교육부 공식 블로그

2016년 가을, 사이언스데이 과학축제 생생 현장 본문

교육정보

2016년 가을, 사이언스데이 과학축제 생생 현장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0. 22. 11:00

2016년 가을, 사이언스데이 과학축제 생생 현장





<사이언스데이 현장>



 

국립중앙과학관이라고 하면 아는 분들이 많은데 '사이언스데이'라고 하면 생소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10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37회(2016년 가을) 사이언스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사이언스데이는 국립중앙과학관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과학체험 축제입니다. 다양한 과학체험과 문화행사 등 과학콘텐츠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며 과학에 대한 국민의 이해 제고 및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데이는 봄과 가을, 2차례 개최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행사의 크기는 봄이 가을보다 참가부스가 조금 더 많은 편입니다. 오전에 비가 내려 행사가 취소되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무사히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일찍 행사장을 찾았는데 비가 온 후라 그런지 관람객들이 적어서 편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잠시 후 해가 나니 점점 행사장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띠더군요.




<프로그램 안내>

 

이 날 과학체험부스(70개), 과학문화 공연(4회), 과학강연(4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몇몇 유료 전시관을 제외하고 참가비는 대부분 무료였습니다.

전국 중ㆍ고ㆍ대학 과학동아리 체험부스 48개,  연구단지 연구소, 유관기관 및 단체 체험부스 10개,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 등 체험부스 12개로 운영됐습니다. 체험은 부스별로 행사 당일 선착순 또는 예약제로 운영되었습니다. 
내년에 사이언스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분들은 일찍 가서 예약하고 체험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체험을 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늦게 가면 한참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점심 시간에는 부스를 운영하지 않으며, 부스별로 점심 시간이 약간씩 차이가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과학문화 공연과 과학 강연이 있는데 선착순 입장입니다. 특히 과학문화 공연은 일찍 마감되니 서둘러야 합니다.

 <중력우물 실험>



<전주전일고등학교 다빈치코드>




<탐구보고서 및 지도안>




전주전일고등학교 동아리 다빈치코드에서는 '중력우물(Gravity Well)'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지도교사 유효종, 2학년 이창민, 윤태영, 오영호, 주진혁, 이현우, 유상훈 학생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탐구목표는 '중력에 의해 주변 공간이 휘게 됨을 발견할 수 있다.', '태양계 행성들의 운동을 설명할 수 있다.'였습니다. 
Gravity well이 평평한 면이 되도록 만든 후, 한 개의 공을 임의의 직선 방향으로 굴려보기도 하고, 가장자리를 따라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작은 공들을 굴리기도 하면서 관찰하는 실험입니다. 공의 휘어짐의 깊이를  비교해 보고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생각하면서 탐구목표를 해결해 나갑니다. 
지도교사 유효종 선생님의 담당 과목은 물리입니다. 요즘 학생들이 수능 등급 때문에 물리를 선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물리가 대학을 이공계 분야로 가게 되면 반드시 필요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대입이라는 현실 앞에서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다행히 전주전일고등학교 동아리 다빈치코드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물리를 좋아해서 대입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물리를 선택한 학생도 많다고 하더군요. 또 물리1 뿐만 아니라 물리2까지 선택한 학생도 많고,다른 과목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리가 좋아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나마 이런 학생들이 있어서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특히 유효종 선생님이 부스를 찾은 학생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탐구활동보고서 뿐만 아니라 지도안까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은 것을 보고 선생님의 물리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렁이 분변토>




<지렁이 분변토 탈취제>





<이서고등학교 선인장>

 



이서고등학교 동아리 선인장은 '지렁이 분변토를 활용한 탈취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지도교사 이진봉, 2학년 박종범, 김재혁, 김현진, 박성주, 이혜진, 1학년 나예린, 한영찬 학생이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이서고등학교 동아리 선인장이 사진 촬영에도  적극 협조해 주었고 실험과정도 상세하게 재현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동아리 이름 선인장(善人張)의 뜻은 '착한 사람들이 베풀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서고등학교 동아리 선인장은 '사이언스데이'가  올해 4번째 부스 운영이라고 합니다. 이서고등학교는 청도에 위치해 있는데 지금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부스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의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고, 진행도 활기차게 잘 하더군요. 이른 아침에 청도에서 대전까지 오려면 꽤 힘들었을텐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생들과 지도교사 이진봉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렁이가 싼 분변토로 탈취제를 만드는 실험입니다.
지렁이는 유기물이나 흙을 먹고 항문으로 배설하는데 지렁이 똥은 작물의 몸을 구성하는 질소와 탄소 함량이 매우 높고, 칼슘·마그네슘·칼륨·나트륨·망간 등 무기양분도 풍부합니다.지렁이 똥과 오줌으로 만들어진 지렁이 분변토는  퇴비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분변토의 수많은 미세한 구멍들이 탈취 기능을 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지렁이 분변토의 냄새를 맡아보니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준비물>



<실험 결과>


<탄성실험 1>




<탄성 실험 2>



'탄성으로 튀어라! stick bomb!' 수주고등학교 동아리 TOP가 운영한 부스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색색깔의 막대를 길게 붙인 후 끝에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놓으면 색색깔의 막대들이 탄성 때문에 공중으로 튕겨나가는 실험입니다.





<3D 펜>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진행한 '3D펜을 활용한 입체 스케치'입니다. 3D펜을 이용하여 학생이 직접 안경을 만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니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로봇 과학 로딩 체험>




씨름 로봇>



로봇 과학 로딩 체험, 드론 체험, 항공우주 과학교육 앱 체험 항공우주 뱃지 만들기, 지구본 만들기, 나만의 나침반 만들기, 몬스터 오뚝이 만들기, 씨름 로봇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일일이 다 체험을 하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섭섭함을 달랬습니다. 행사장을 방문할 때는 비가 오지 않는 한 오전부터 붐비니 이점 감안하고 시간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또 국립중앙과학관에는 매점과 까페가 있기는 하지만 과학관이다 보니 주위에 식당이 별로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이언스데이'는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과학축제였습니다. 
올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분은 내년 4월에 꼭 국립중앙과학관 주위에 핀 벚꽃도 감상하고 '사이언스데이'에도 참여해 보세요.




 ▶홈페이지 : http://www.science.go.kr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1 (구성동32-2)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50분
 ▶휴관일 : 매주 월요일 휴관 
(단, 공휴일의 다음날이 수, 목, 금, 토요일인 경우는 개관(연휴 다음날이 평일인 경우 휴관) ) 

 ▶종합안내센터 : 042-601-7894∼9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