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배우는 '경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다

​KDI 청사 전경./사진제공=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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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라는 용어는 일상생활에서 참으로 자주 쓰이지만 '쉽고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어렵고, 전문적이어서 머리를 싸매고 독한 마음으로 덤벼들어야 이해가 가능할 것만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배우는 경제, 금융은 용어부터가 낯설어 쉬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늘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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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에서는 오래 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KDI는 1971년 설립된 이후, 경제사회 현상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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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는 다양한 경제교육 방법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제 원리와 경제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합리적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책무감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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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경제정보센터는 지난 10년간 매년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을 개최해 학교경제교육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고, 2008년부터는 학교 경제교육 보완 차원에서 '청소년 경제교실'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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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청소년 경제교실은 2011년까지는 고등학교 1~2학년 대상의 경제아카데미 형식으로 진행했지만, 2012년부터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활 속 경제', '직업체험', '세계 속의 나' 등 청소년이 경제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해 진행 중입니다. 경제교실은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모둠식 토론 등 다채로운 수업방식을 시도해 경제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KDI가 주최한 청소년 경제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제공=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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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는 이를 넘어 2016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를 위해 팔을 걷어붙입니다. PBL(Project based Learning, 문제기반학습)이라는 신개념 교육시스템으로 체험을 통한 경제교육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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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L은 제시된 실제사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학습자 중심의 학습 환경이자 모형입니다. 문제 풀이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능력,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는 선진형 교육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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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는 PBL을 이용, 다양한 형태의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기 위해 현재 과정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경제교실을 개편하는 한편, 2016년 기획재정부가 건립할 '경제 발전관(가칭)'에서 진행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도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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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KDI 전문연구원은 PBL방식 교육에 대해 "가상의 경제상황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답안을 토론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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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이 맞닥뜨리는 경제문제, 예컨대 수학여행 예산 짜기나 용돈 배분 등을 예제로 제시하고 학생들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경제 개념을 기를 수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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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는 오프라인의 경우 대학교 공간 등 대형 공간을 대관해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세종 KDI 청사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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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KDI는 PBL을 활용해 '기업가정신' 교육도 계획 중입니다. 예컨대 '경제지 전문기자' 등 경제와 관련 있는 직업에 대해 심도있는 방법론을 고민해 보는 형태로, 경제 관련 직업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 지, 필요한 덕목과 정신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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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연구원은 KDI가 추진하는 경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청소년들이 경제를 어렵게 느끼면서도 전문적인 교육에 대한 수요는 높다"며 "KDI의 인프라를 이용해 자유학기제를 비롯한 경제 교육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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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들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경제교실은 KDI 경제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경제 발전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내년 여름 구축될 발전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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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학기제 웹진 꿈트리 VOL.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