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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아이들이 강릉 안에서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본문
강릉진로체험지원센터 ‘이을’은 지난 2015년 7월 강릉권 학생들의 진로탐색 지원과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하였습니다. ‘이을’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이을 협동조합’은 2008년부터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러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오랜 경험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을의 자유학기제 운영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현장체험형 △찾아가는 체험형 △직업인 특강형 △학과 체험형 △진로박람회 체험 등입니다.
현장체험은 학생들이 직접 직업 현장에 나가서 직업과 관련된 업무나 직업을 경험하면서 진행하는 체험활동입니다.
찾아가는 체험형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의 직업인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외에 지역내 대학의 다양한 학과를 직접 방문해 학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학과 체험형', 다양한 직업군을 한 자리에 모아 모의면접체험, 실습체험, 진로특강 등을 체험하는 '진로박람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 중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진로박람회로 이을은 ‘이을 마당’을 개최했습니다. 2015년 11월에 강릉 중학교에서 진행된 진로박람회에는 62개 직업인 부스를 열고 현장 직업인과 학생들이 직접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강원FC 축구팀 심판, 러브하우스의 김원철 건축사 등 여러 전문 직업인의 특강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진로박람회를 올해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이을’이 진행하는 또 다른 자유학기제 주요 프로그램은 진로토크 콘서트 ‘이을 스토리’입니다. ‘이을 스토리’는 월 1회 강릉 시내 작은 공연장 ‘단’에서 열리는데, 학교 단위 학생모집이 아니라 블로그 또는 페이스북을 보고 학생과 학부모의 개별 참가 신청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교사, 학부모, 진로 멘토 등 여러 패널 참석 하에 ‘진로와 이성교제’, ‘지역대학이냐 서울대학이냐’ 등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편하게 대화하는 방식”이라며 “반응이 좋아서 개별 학교에서 교내로 와서 진행에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김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을’이 관심 있게 진행하고 있는 것은 강릉지역의 취약계층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청소년 진로사업인 ‘꿈 비행기’(꿈과 비전으로 행복 만들기) 프로그램입니다.
김기홍 이을 대표는 “다문화가정이나 소위 취약계층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모나 교사로부터 진로에 대한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학생들에게 일련의 지속적인 진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꿈 비행기 프로그램 진행이 갖는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꿈 비행기 프로그램은 1년짜리 장기 프로그램이다. 연 초에 강릉지역 고등학교와 청소년 아동센터에서 학생을 추천 받아 꿈 비행기 출범식을 시작으로 모의창업경진대회, 꿈 비행기 도전캠프, 지역사회봉사활동 등 매월 단위로 다른 프로그램을 연속성 있게 진행한다고 합니다.
월 단위 프로그램이 없는 달은 주 별 프로그램으로 참여 학생들에게 개별 ‘미션’을 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에게 있는 부정적인 진로요소 찾기’ 같은 생각할 거리를 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그 결과를 서로 나눈다고 합니다. 이러한 꿈 비행기 프로그램은 벌써 5년째로, 이미 4기수 학생들을 ‘졸업’시켰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을 졸업한 학생들은 끝난 후에도 멘토로서 다음 기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지역의 아이들이 강릉 안에서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꿈이다. 특히 1인 공방, 1인 헤어샵 등 자기 꿈을 펼치는 작은 가게들이 모인 특화된 거리를 만들고, 또 거기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기업에서 스카우트해 갈 수도 있고. 그런 토대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라며 김대표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출처] 자유학기제 웹진 꿈트리 VOL.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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