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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배움과 고른 배움, 그리고 스스로 결정하기 본문
"강원도는 한 학년이 1~2개 반뿐인 학교도 많고, 지역 특성상 외부 자극이 많지도 않아서 작은 진로 프로그램 하나가 학생에게 큰 동기가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현재 ‘새움’은 원주뿐 아니라 강원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구요."
이선우 새움 팀장은 강원도 지역의 학생들에게 진로 프로그램이 갖는 의의를 설명하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새로운 배움’이라는 의미를 지닌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은 2011년 원주 지역 청소년 진로교육 네트워크 사업으로 시작돼, 현재는 교육부 인가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강원도 내 진로직업 탐색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의 노하우가 쌓여 현재는 60여 직업 군, 61개 일터에 달하는 다양한 직업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움’의 주요 진로프로그램은 크게 진로교육프로그램, 직업체험프로그램, 상담프로그램, 진로지원 네트워크 사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진로교육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캠프를 진행하고 있어 이색적입니다. 연극을 이용한 ‘가치+상상 진로캠프’, 스마트폰으로 UCC 동영상을 제작하는 ‘스마트UCC 캠프’, 진로탐색검사인 홀랜드(Holland) 검사를 활용한 ‘꿈나비(navi) 캠프’ 등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캠프가 그것입니다.
진로탐색 심리검사를 이용한 6시간짜리 ‘꿈나비(navi) 캠프’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캠프 일주일 전 심리검사를 미리 시행하고, 캠프 당일 1교시는 자기 이해가 왜 필요한지 생각하는 ‘자기탐색의 시간’을 갖습니다. 2교시는 홀랜드 검사 직업흥미유형별(RIASEC유형) 특징과 그에 따른 상세 직업 군에 대한 설명을 듣고, 3교시는 같은 흥미유형으로 결과가 나온 학생들끼리 모여 마을 그리기 활동을 합니다.
캠프 담당자인 안희정 팀장은 “마을 그리기를 하면, 그 직업 흥미유형 친구들의 성격적 특성이 그대로 나오죠. 예를 들어 도전적이고 성취의욕이 강한 진취형(Enterprising)인 E형이 모인 조는 고층빌딩이 빽빽한 마을을 그리고 그 속에 우뚝 서 있는 자신을 그려 넣는답니다”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후 4~5교시는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서 어떤 교육이나 훈련이 필요한 지 같이 고민해 보고, 6교시는 단계별 목표를 세우는 시간으로 마무리 합니다.
또 다른 진로교육캠프로 UCC동영상 제작 캠프가 있다. 우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찾아낸 다음, 이를 직업과 연결시키는 시간을 갖습니다. 다음으로 ‘이 가치를 누리는 삶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일’이라는 제목으로 스토리보드를 짜고, 이에 따라, 단기/중기/장기 목표에 맞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골라 전체 UCC 동영상을 완성하게 됩니다.
진로 특강을 포함한 이와 같은 각종 캠프는 2014년에 67개교 4200명 학생이 참가했고, 2015년에는 49개교, 25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교 단위의 프로그램 진행에서 생기는 한계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선우 팀장은 “직업체험이나 진로교육캠프에서 안타까운 경우가 학교에서 시켜 등 떠밀려 참가한 학생들을 볼 때"라며 "특히 아직 진로에 대해 수동적인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그런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진행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은 학교 단위가 아닌 학생 개인 각자가 궁금한 분야를 사전 신청해 진행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소개했습니다.
‘새움’이 진행한 2015 청소년 진로페스티벌은 상지영서대학교의 5개 관련 학과(광고디자인, 피부미용, 호텔경영 등)와 사회적기업 2곳과 함께 진행해 총 10개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앞으로도 ‘새움’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희망 진로분야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는 형태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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