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경쟁보다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 자유학기제의 실태는?

  

 지식과 경쟁보다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

자유학기제의 실태는?

2014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6,29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1위는 초등학교 교사, 2위는 의사, 3위는 공무원, 4위는 중·고교 교사가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불완전 고용에 따른 두려움으로 스스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미래가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잃어버린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자유학기제라는 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는 전면 시행되어 중학교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세 학기 중에서 학교장이 교원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한 학기를 선택하여, 진로 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 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총 4가지 활동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꿈과 끼를 찾는 활동을 시간표에 따라 학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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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학기제에 대한 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알아보자!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시범 운영되었던 학교들의 만족도는 3.79에서 2014년 조사에서는 4.02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학부모와 교원의 만족도 또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계적인 결과와 달리 일부 학생들은 다른 의견을 보였습니다.

<자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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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한국형 자유학기제를 원해!
2015년에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청심국제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올해 청심국제중학교 3학년인 위지오, 이하린, 오채린 세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자유학기제의 장점과 아쉬운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하는 활동보다는 외부에 직접 방문하는 체험학습활동을 통해 주로 꿈, 특성, 적성을 알아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외부체험활동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아서 아쉬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직접 방문을 통해 얻은 흥미는 글이나 자료를 통해 느꼈던 것과는 확실히 달랐고, 가장 효과적이라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를 직접 조사하여 체험활동을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답변도 함께 받았습니다. 더 나아가, 시행시기를 조금 늦추면 목적에 맞게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시행 시기를 늦추기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1학년 1학기 때 자리 잡아가고 있던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중단되어 중학교 2학년 때 공부를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 학생 모두 자유학기제의 시행 계획을 조금 더 구체화하고 수정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해 준다면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_사진출처: 나무위키)

▶ 자유학기제 시행에 대한 국민의 의견!
반면 2016 교육부 정책 추진 계획 중 하나인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겠습니다’ 자료에 있는 국민의 목소리를 살펴보면 아이가 자유학기제를 통해 여러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16.1.15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현장 간담회, 학부모), 좀 더 전문화된 수업을 듣거나(15.7.29, 일반고역량강화 수기 공모전, 전주ㅇㅇ여고 2학년 ㅇㅇㅇ), 고등학교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는 진로 탐색 기회 또한 주어졌으면 좋겠다(15.12.23,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 광주ㅇㅇ중 2학년 ㅇㅇㅇ) 등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줄 수 있는 자유학기제를 선물하자!
자유학기제 시행 시기와 관련하여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 같이 주니어 과정(중학교, 3년)을 마치고 시니어 과정(고등학교, 2년)에 들어가기 전,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운영되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의 시행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다양한 모범 사례와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단점을 극복하고 보완해 학생들이 느끼기에 효율적인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현재보다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출처>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안] (교육부 홈페이지)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이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