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제4차 산업혁명,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69년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

     

   (출처: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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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올 것은 뭘까요? 바로 제4차 산업혁명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되어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습니다. 최근 들어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단어가 자주 들리는 것을 보면 그리 먼 미래 같지는 않습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 교육부에서도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과 정책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온 것이지요. 지난 12월 교육부는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한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과 전략' 시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이끌어갈 교육정책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공교육 체계를 혁신하겠다는 게 핵심내용입니다. 미래사회형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여러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방안들은 크게 유연화, 자율화, 개별화, 전문화, 인간화라는 5가지 키워드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선, 5가지 키워드 중 유연화에서는 초중등 단계에서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업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 교육과정을 대학처럼 학점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학점제 시행과 학사제도 유연화를 통하여 개설해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율화 측면에서는 교육과정 운영 및 평가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할 것입니다. 현재 주된 수업방식인 강의식, 암기식 수업을 토론, 실습, 협력학습,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국가가 정하는 교육과정은 간소화하고,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교육과정 운영 및 수업의 자율권을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수업이 실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개별화 측면에서는 학생의 흥미와 특성에 따라 반을 편성하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는 알트스쿨(Alt School)이나 시험이나 평가가 없이 협력·프로젝트 학습으로 운영되는 칸랩스쿨(Kahn Lab School) 모델을 국내에도 도입할 것입니다.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지도할 수 있도록‘지능형 학습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기반이 되는 빅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 학생의 모든 학습결과를 쌓아 수집하는 ‘온라인 학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개별화된 학습설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사가 학습자 수준에 맞는 학습 자료를 선별하고, 학생의 맞춤형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마켓’ 마련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네 번째로, 전문화 측면에서 교육부는 2018년부터 초, 중학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단계적으로 필수화하고, 2020년에는 모든 초·중·고에 학생 SW 동아리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지능정보 핵심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서 초·중등 영재교육을 강화하여 재능을 발굴하고, 대학 차원에서는 인공지능(AI)기술을 포함한 5대 지능정보기술 영역의 최고 수준 학과와 대학원을 선정하여 10년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간화 측면에서 인성·예술체육교육 활성화를 통해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키우는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간의 따뜻한 감성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데 필수라는 점에서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미래에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Phython이나 C++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18년부터 초·중·고등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교육을 의무화함에 따라 생소했던 코딩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걸 보면 먼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교육에 도입되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이 진행되는 등 인공지능과 함께 더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지 질문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온라인 지식 커뮤니티를 통해서 원하는 정보도 쉽게 찾아서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존의 공교육 시스템이 갖고 있던 한계점을 보완하고 극복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라는 공간도 단순히 지식을 전수받는 공간보다는 창의적·분석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리더십 등을 배우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구체적 정책과 로드맵을 2017년 중반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교육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육비전이 더욱 구체화되고 정책이 잘 시행되어 제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 10여년 후에 희망찬 미래가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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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김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