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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속 교육학 광장, Pedagogy Colloquium 본문
학교 속 교육학 광장,
Pedagogy Colloquium
세종국제고등학교 재학생 6명은 담당 교사(세종국제고 이주현 선생님)와 함께 교육학에 대한 열의로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고, 옛 그리스의 아고라 광장에서와 같이 소통하고 의견을 활발히 교류하는 광장을 형성하여 교육학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각자의 소양을 기르고자 ‘Pedagogy Colloquium(교육학 세미나)’이란 교육학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자치 활동 시간마다 모여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학 관련 논문을 분석하여 각자 새로 배운 바를 발표하고, 토의 주제를 선정한다. 이 후 교수법, 교육 동기, 교육 매체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더불어 논문 분석 및 토의 시간에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관심 영역과 관련해 한 시간 동안 진행 할 수업에 대하여 직접 구성안을 작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구성안을 참고하여 동아리 원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이에 대하여 담당 교사 및 다른 학우들은 참여, 관찰하여 평가를 진행,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아리의 적극적인 활동은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학생들이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하고자하는 학생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대하여 영어교육과에 관심을 가지고 영어 관련 수업을 진행하였던 교육학 동아리의 김지인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교육학 동아리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 무엇에 중점을 두고 활동에 임하는지 말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교육학 동아리에서 차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지인입니다. 영어 교육학과에 관심을 가지고 ‘Pedagogy Colloquium’ 동아리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동아리의 활동을 통해 교육학의 기본과 학생들의 수업 동기를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미래에 영어 교사가 되었을 때 효율적인 수업 방법을 배우고, 실제로 저만의 수업을 구상하여 진행하는 기회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제가 배우고 싶었던 모든 것을 교육학 동아리를 통해 얻어갈 수 있을 거라 믿고 더욱 열심히 참여하는 중입니다.”
-교육학과 관련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하여 동아리 구성원들과 함께 논문을 분석한다고 들었는데, 논문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교육학의 기본을 깨닫고자 저희는 교육학의 기본서라고도 불리는 ‘The Process of Education(by Bruner)’를 정독하고 있습니다.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각자의 흥미 분야에 대해서는 더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하여 토의할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하여 활발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학습 동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하여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시험 제도와 각 국의 교육 풍토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진행하셨던 영어 수업 후 느낀 것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 해 주세요.
“네, 저는 영어 수업을 ‘사고모 방법’을 활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난민, 테러, 그리고 세계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모둠별로 알아보고, 이에 대하여 각 모둠의 사고모의 색을 바꾸어 가며 객관적 시각, 실패 원인 분석, 건설적 기회, 또는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슈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수업이 종료된 후, 친구들의 수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선생님의 수업에 대한 평가는 제가 교사가 되었을 때 진행하고자 하는 수업 방안을 계획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수업 중 의견 도출의 방향을 잘못 유도한 것과 판서의 올바른 방법, 더 효과적인 전달 방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차장으로써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동아리 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며, 모두가 함께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교육학 동아리의 큰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김지인 학생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 교육학 동아리를 이끌고 계신 세종국제고의 이주현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학 동아리를 이끌면서 느끼시는 바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해 주실 수 있으세요?
“우선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논문을 분석해오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나누며 공유하는 창의적인 의견들은 교사로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더불어 직접 수업을 구상하여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수행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저로써는 정말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전폭 지원할 예정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배웠으면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함께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이를 통한 팀워크를 학생들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동아리에 속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리더십이 정말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교사로서, 또는 교육 분야에 임할 전문가로서 리더십만으로는 올바른 교육 현장을 구성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지녀야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견에도 공감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합의점을 도출하여 교육자로서의 올바른 가치관을 양성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교육학 동아리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처럼 세종국제고등학교의 교육학 동아리, Pedagogy Colloquium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교육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더욱 활발한 토론과 선구적인 교수법,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의 답습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 분야에서 날개를 활짝 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한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최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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