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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 퍼스트 레고 리그 미국대회에 다녀오다! 본문
예비교사,
퍼스트 레고 리그 미국대회에 다녀오다!
▲ 올해 퍼스트 레고 리그(FLL)의 남유타대학교 지역 대회는 남유타대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1월 14일(현지 날짜 기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남유타주립대학교(Southern Utah University)에서 ‘FIRST LEGO League’(이하 FLL)의 지역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머나먼 땅에서의 대회에 제가 어떻게 다녀오게 되었나고요? 바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특성화 사업(CK 사업)’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제주대학교의 CK 사업 중 하나인 ‘교·사대 연계를 통한 SW기반 창의융합형 교원양성 사업’에 초등교육과 대표로 참여하여 지난 동계방학에 미국으로 STEM 해외 교육 실습에 다녀왔는데요, 그 첫 번째 일정으로 FLL 대회 현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남유타대학교에서 열린 2016-2017 FLL 지역대회의 개회식 현장
FIRST LEGO League는 어떤 대회인가요?
▲ FIRST LEGO League 공식 로고(좌). 여기서의 'LEGO'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블록 장난감이 맞다.
FIRST 재단에서는 FLL 외에도 학생들의 연령에 따른 로봇 경연 대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우). (FLL 제공)
▲ 통계로 보는 FLL. 이처럼 FLL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30만 명 가까운 학생이 참여하는 로봇 경진 대회다. (FLL 제공)
FIRST LEGO League는 미국 FIRST 재단이 개최하는 세계적인 로봇경진대회 중 하나입니다. FIRST는 ‘For Inspiration and Recogni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약자로, Dean Kamen이라는 발명가가 젊은이들에게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1989년에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랍니다. 이 재단에서는 9~12학년 대상 ‘퍼스트 로봇공학 대회(FIRST Robotics Competition, FRC)’, 7~12학년 대상 ‘퍼스트 테크 챌린지(FIRST Tech Challenge, FTC)’, 4~8학년 대상 ‘퍼스트 레고 리그(FIRST LEGO League, FLL)’, 유치원부터 4학년 대상 ‘퍼스트 레고 리그 주니어 대회(FIRST LEGO League Jr., FLL Jr.)’를 개최합니다.
▲ FLL은 대회마다 특정한 테마 하에 진행된다. 2016/2017 시즌 도전 과제의 이름은 'Animal Allies'였다(좌).
세계의 참가자들은 동일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올해 경기장(우)은 동물들의 다양한 서식지로 구성되었다. (FLL 제공)
FLL은 세계 곳곳에서 열리지만 모든 학생들은 동일한 도전 과제를 부여받게 됩니다. 지난 대회의 도전 과제들로는 ‘NATURE'S FURY CHALLENGE(2013)’, ‘FLL WORLD CLASS CHALLENGE(2014)’, ‘ TRASH TREK CHALLENGE(2015)’ 등이 있었는데요, 올해 주제는 'ANIMAL ALLIES'였습니다. 시즌별 도전 과제는 매년 9월에 발표됩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도전 과제를 바탕으로 대회를 준비하게 되죠.
▲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현된 실제 경기장 모습. 경기장 위 부품들은 어렸을 때 흔히 가지고 놀던 레고로 만들어졌다.
▲ 도전 과제에 걸맞게 올해의 경기장을 누비는 ‘운동선수’들은 레고로 만든 동물 친구들이었다.
예를 들어 판다 로봇이 있는 대나무 숲 쪽에서는 경기 종료 후 슬라이더가 시계방향으로 완전히 열려있으면 10점을 얻는다. 여기서의 미션은 바로 판다를 구해주는 것! 다른 동물 레고 로봇들에 대해서도 각각의 미션들이 주어져 있었다.
(경기 규칙 FLL 제공, 직접 편집)
FLL의 심사 분야는?
FLL의 심사는 네 분야로 이루어집니다. 모든 분야에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각 분야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수상에 가까워질 수 있겠죠?
∎ 로봇 퍼포먼스(Robot Performance) : 매년 새롭게 발표되는 로봇경기 매트 위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합니다. 2분 30초 동안 두 팀이 마주 보고 경기를 하며, 참가자들은 미리 제작하고 프로그래밍한 자율 로봇을 이용하여 팀의 전략대로 미션을 수행합니다. 마치 실제와 같은 열정적인 운동 경기가 펼쳐집니다.
∎ 로봇 디자인(Robot Design) : 로봇퍼포먼스를 위해 제작된 팀의 로봇을 팀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평가합니다. 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드웨어는 견고하게 제작되었는가? △프로그램은 논리적으로 안정적인가? △팀의 전략은 무엇인가? △팀원 모두가 로봇을 이해하고 있는가? △항상 일정한 성능을 발휘하는가?
∎ 프로젝트(Project) : FLL은 매년 새로운 연구주제를 발표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각 팀은 조사-문제점 파악-솔루션 개발-발표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FLL 프로젝트 주제로는 지구온난화, 대체에너지, 장애우, 노령화 등이 있었답니다.
∎ 핵심가치(Core Values) : 팀으로 출전하는 FLL의 특성상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시즌을 준비하며 가정과 학교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갈등, 배려, 협동 등의 다양한 가치를 몸으로 깨닫게 되는데요, 대회를 준비하며 겪은 경험과 팀의 협동심 및 단결력을 포스터 발표와 팀워크 활동을 통해 심사받게 됩니다.
예비 초등교사, 미국에서 열린 FLL 대회 현장에 다녀오다!
▲ 대회 공식 티셔츠를 입고 대진 시간표를 들고 있는 필자. 필자를 비롯한 실습 파견생들은 간단한 행사 보조를 하였다. 필자의 경우 핵심가치(Core Values)에서 각 평가실을 돌며 제한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 다음 팀을 기다리며 평가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 심사위원들. 대회 운영진과 심사위원은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다. 남유타대 지역 대회의 경우 해당 대학의 교수진이 다수 참가하기도 하였다.
비영리 재단을 통해 개최되는 FLL은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통해 운영됩니다. 저를 비롯한 교육 실습생들 역시 일종의 자원봉사자로서 행사를 보조하였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Core Values’ 부문에서 심사위원과 참가 학생들에게 제한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중간중간 대회장 곳곳을 둘러보며 대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참관할 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힘 모아, 발맞춰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즐거운 로봇 대회
▲ 핵심가치(Core Values) 부문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 어린이들. 회의 시간에 팀원들과 상의를 하고 있다.
▲ 의논한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포스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참가 어린이들.
슈퍼 마리오 캐릭터 인형들을 단 모자가 눈에 띈다. 이처럼 각 팀은 고유의 팀 색깔을 마음껏 드러냈다.
저는 역할이 역할인 만큼 ‘Core Values’ 현장을 가장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로봇 경진 대회에서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발표하는 모습이 크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에는 로봇을 움직이는 데에는 오차 없는 철저한 계산과 이성적 사고만이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료와 함께할 때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마련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협동심, 배려, 존중 등 올바른 인성의 가치를 함양하는 것 또한 필수적임을 대회를 참관하며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 목표에서 인성교육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이라 할 수 있겠지요.
▲ 핵심가치(Core Values)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는 또 다른 팀의 참가 어린이들.
위의 팀과는 또 다른 개성의, 귀여운 곰 모양의 모자가 돋보인다.
실로 FLL은 대회 전반에 걸쳐 핵심가치에 대해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팀원 역시 로봇을 잘 다루는 학생만이 아니라 팀원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학생도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시즌 FLL 가이드북에서 발췌한 핵심가치의 일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We are a team. (우리는 팀입니다.)
• We know our coaches and mentors don't have all the answers; we learn together.
(우리는 코치나 멘토가 모든 답을 알지는 못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배워갑니다.)
• We honor the spirit of friendly competition.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존중합니다.)
• What we discover is more important than what we win.
(우리가 무엇에서 승리했는지보다 우리가 무엇을 발견했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 We share our experiences with others. (우리의 경험들을 타인과 공유합니다.)
• We have FUN! (우리는 즐깁니다!)
FLL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또 있었는데요, 바로 개성 넘치는 팀 테마였습니다! 지팡이와 노인 보행기를 짚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대회장을 떠나면 한 무리의 곰이 들어오고, 그다음에는 노란 꿀벌들이 들어오고. 대회를 참관하면서 참가 팀들의 각양각색 의상과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컸답니다. 이처럼 팀의 특징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것 역시 FLL의 특징이었습니다. 멋진 팀 유니폼을 입고 자신을 응원하러 온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대회에 즐겁게 참가하던 학생들의 모습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대회 내내 대회장에는 긴장감 대신 활기가 넘쳐서 꼭 대회가 아니라 축제에 온 듯한 기분도 들었답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실전 경기! “3, 2, 1, LEGO!”
▲ 대회장 한쪽에는 Practice Table이 구비되어 있었다. 실제 경기장과 똑같이 준비된 연습 경기장이다.
참가 팀들은 체육관에서 실전 대회를 치르기 전에 연습 경기를 해보며 부족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보완했다.
▲ 체육관에서 펼쳐진 실전 경기 모습.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채 초조하게 로봇을 바라보고 있는 어린이가 눈에 띈다.
대회장에는 연습 경기를 해볼 수 있는 연습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실전 경기를 기다리며 참가자들은 실전 경기장과 똑같이 만들어진 연습 경기장에서 최종적으로 전략을 확인하고 수정하였습니다. 점수가 기록되는 ‘진짜’ 로봇 경기는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3, 2, 1, LEGO!” 하는 구호에 맞춰 라운드가 시작되면 마주 보는 형태로 붙은 두 팀의 경기장 위에서 로봇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주어진 미션을 무사히 수행하는 팀에서는 환호성이, 중간에 로봇이 넘어지는 팀에서는 탄식이 나오곤 했지요. 수시로 팀원들과 의견 교류를 하며 경기에 집중하는 참가 학생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했습니다.
▲ 대회장 한쪽에 놓인 TV 화면에는 각 팀의 라운드 별 경기 진행 현황이 표시되어 있었다.
체육관에서 이루어진 경기 결과는 대연회장의 계기판 화면에 곧바로 기록되었습니다. 화면 앞은 경기 결과를 보기 위한 이들로 늘 북적였고, 역시 탄식과 환호성이 종종 터져 나왔답니다.
▲ 대회가 막바지에 이를 즈음, ‘ANIMAL ALLIES’라는 올해 주제에 걸맞게 동물 친구들이 대회장에 찾아왔다!
거북, 뱀, 이구아나, 장수풍뎅이, 바퀴벌레 등의 동물을 관찰하거나 직접 만져보면서 참가 어린이들은 즐거워했다.
남유타대 지역 대회에서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 도전 과제에 어울리게, 대회 후반부에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것이죠. 커다란 뱀이나 처음 보는 곤충 등도 용감하게 다가가 만나보며 참가 학생들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답니다.
미국까지 날아가지 않아도 되는걸? 우리나라 학생들을 위한 FLL,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
▲ 2015-2016 KRC(코리아 로봇 챔피언십) FLL(퍼스트 레고 리그)대회에서ᅠ로봇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권을 얻어낸 전주솔빛중학교 동아리 ‘솔빛공방’ (전라북도교육청 제공)
한편 퍼스트 재단의 로봇 경진 대회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다고 말씀드린 바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대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은 FEST창의공학교육협회(미국 FIRST 재단의 한국 공식 파트너)가 2010년부터 개최해온 대한민국 최대의 청소년로봇축제로, FLL(FIRST LEGO League), FTC(FIRST Tech Challenge), Jr.FLL(Junior FLL)의 한국대회로서 치러집니다. KRC는 국내 대회이지만 미국, 중국, 루마니아, 몽골 등 세계 다양한 나라의 팀들도 참가하는 국제대회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KRC에서 우승한 팀은 당해 세계 대회의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답니다. 2016-2017 KRC는 지난 1월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는데요, 관심 있는 학생들은 다음 대회에 도전해보세요!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꿈을 키우는 로봇 대회
MIT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대학교 이공계열 전공 학생들의 상당수는 FIRST 대회 출신이라고 합니다. 또한 FIRST 재단의 로봇경진대회는 미국의 STEM 교육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요. 미국의 STEM 교육 현장을 살펴보러 간 교육 실습의 일정에 FLL이 있었던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 대회 현장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참가 학생. 이 어린이가 훗날에 훌륭한 공학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동생만 하나 있는, 지극히 평범했던 여자 어린이였던 저는 어린 시절에 주로 소꿉놀이와 인형놀이를 하며 놀았던 것 같습니다. 마트에 가도 바비 인형과 인형의 집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지, 레고나 로봇 코너는 늘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치곤 했죠. 자라오면서는 더욱이 로봇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사실 지금도 저는 로봇과 친하지 않습니다. 꼭 어떻게 말을 붙여야 할지를 몰라 다가가기 어려운 친구 같다고 할까요. 그런데 로봇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런데 저거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저 자신에게 흠칫 놀랐답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레고를 통한 로봇 경기라 그런지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고, 왠지 모르게 저 역시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겠다는 근거 모를 자신감도 스멀스멀 피어나왔던 것 같아요! 어린 학생들이 세운 전략에 따라 귀여운 레고 동물들이 스르륵 움직이며 특정 동작을 해내는 게 신기했고, 무사히 미션을 성공했을 때마다 밝은 표정을 짓던 아이들의 얼굴도 참 예뻐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대회’라고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어린이들이 로봇과, 친구들과 즐거이 친해질 수 있는 신나는 선의의 경쟁의 장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약에 저도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아마 지금과는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낯선 나라에서의 뜻깊었던 첫날이었답니다.
<참고 자료>
- FIRST LEGO League 공식 사이트 (http://www.firstlegoleague.org)
- ANIMAL ALLIES Challenge, Challenge Guide (FLL 공식 사이트 탑재 자료)
- 창의공학교육협회 공식 사이트 (http://www.fest.or.kr)
- 2016년 2월 15일 자 전라북도교육청 보도자료 : 솔빛중 KRC FLL대회 세계출전권 획득
- 참고 기사 :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는 ‘대학 특성화 사업’
(http://blog.naver.com/moeblog/220982303245)
2017년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황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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