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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을까? 본문
보드게임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을까?
(2017 서울보드게임페스타의 현장)
올해로 6년째 개최되는 서울보드게임페스타 현장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서울보드게임페스타’는 세계적인 가족 놀이이자 교육 문화인 ‘보드게임’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과 (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공동주관하며 가족, 청소년, 교사,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 축제입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저는 최근 자유학기제 진로교육의 현장에 접목이 되는 부분도 있고 청소년들을 위한 보드게임대회도 진행되고 있어서, 이번에는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의 입장에서 보드게임이 청소년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좀 더 집중적으로 취재하며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SETEC 전시장 입구 서울보드게임페스타 안내지
5월 6일(토) SETEC 제 3전시장을 방문하여 등록한 뒤 입장했습니다. 안내지에는 행사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와 배치도, 보드게임대회 일정이 있었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코엑스에서 진행된 보드게임 행사장을 가 본적이 있었지만,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보드게임 대회가 많았기에 더 관심을 두고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SETEC 제 3전시장 보드게임을 즐기는 가족들
가장 먼저 그곳으로 가서 두뇌계발 영재 보드게임을 운영하는 송정임 이사님과 인터뷰하며 보드게임이 두뇌를 강화시키고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된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처음으로 제 눈에 들어온 곳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보드게임을 홍보하는 곳이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에게 연수를 진행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선생님들이 직접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으며, 서울지역의 천일중학교에서는 보드게임을 통해 연구수업으로 진행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들이 보드게임 개발과정의 진로체험을 참여하고 아이디어가 뛰어난 경우 직접 보드게임을 개발하여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직 성인은 아니지만 보드게임을 좋아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보드게임을 잘 만들어내면 보드게임을 제작하고 해외에 수출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청소년의 나이에 보드게임 개발자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은 정년퇴직하신 과학 영재 양성 전문 교사가 함께 보드게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회사에서 만든 보드게임은 존스 홉킨스 뇌의학 박사가 검증하는 차별화된 놀이학습 전문교구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과학 영재 양성을 많이 하셨던 학교 선생님께서는 직접 학부모들에게 안내하시면서 뇌과학분야로 보드게임과 접목하여 연구하는 부분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브레인티저스 배너 보드게임 대회 일정 안내
참고로 브레인티저스는 머리를 써야하는 것, 수수께끼 퍼즐 난문, 난제 등의 뜻을 말합니다. 안내지를 통해 브레인티저스의 게임 특징과 장점 등을 살펴보니 쉽고 간단한 게임 방법으로 도전의식 함양,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영재 사고력 향상 및 풍부한 학습내용으로 취학 전 준비, 초등교과 연계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두뇌의 다양한 힘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지 생각했을 때, ‘놀이’가 답이라는 것이죠.
부스 외에 전시장 전체를 살펴보니 가족들이 같이 온 경우가 많았고 어린이날과 연이은 행사라서 초등학생들이 굉장히 많아보였습니다. 저도 같이 앉아서 보드게임도 참여하고 즐기고 배우고 싶었지만 취재가 먼저라서 다음은 보드게임 대회가 운영되는 현장을 돌아보았습니다.
루미큐브 대회 심판을 보고 있는 이순랑 지사장 루미큐브 대회 결승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
전시장 좌측 끝에 루미큐브 초등부 대회장을 살펴보니 결승전을 시작하기 전이었습니다. 대회 심판을 하고 계신 ‘놀이속의세상’ 이순랑 지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루미큐브는 세계적으로 3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이며, 3년마다 진행되는 세계적인 대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세계대회를 연속 2위를 수상한 것도 듣게 되었죠. 한국인은 참으로 뛰어난 민족 같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결승전이 진행되기 전 인터뷰를 통해 “저출산으로 인해 한국사회의 가정에서 1~2명의 자녀들이 자라나고 있는데, 보드게임은 대부분 3~4인이 함께하는 것이 많아서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협동심도 길러내고 언어와 수리영역에서 혁신적인 교육 효과가 있다”며, 보드게임이 청소년들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회 게임인 루미큐브의 경우 게임을 통해 소통하는 능력, 배려심, 판단력, 질서의식을 갖추면서 청소년기에 인성이 갖춰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장님은 “보드게임은 창의인성 배움의 길이다”라며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또한 지사장님과 비슷하게 느끼고 있던 장점이었으며, 보드게임의 긍정적인 면이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과 흥미로운 마음을 갖고 ‘서울보드게임페스타’를 취재하러 갔었는데,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열정과 희망, 창의력, 순발력, 배려심 등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라는 단어에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인식을 상쇄하기 위해 좋은 보드게임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르시고 경험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유익한 보드게임 하나를 체험해보시기를 추천해봅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남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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