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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감사의 달로 돌아본 세계의 교육자들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감사의 달도 어느덧 마지막 날이다. 5월은 각종 기념일에 맞춰 부모님과 선생님께 습관적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면 말 한마디에도 진심을 한껏 담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스승의 날의 유래’다. 스승의 날은 이 날 하루만 스승께 감사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 아니다. 이 날을 시작으로 일년 내내 감사하기 위한 날이다. 5월이 끝나가는 이때 ‘감사의 스퍼트’를 올려보자.
우리나라에서 스승의 날은 청소년으로부터 시작됐다. 1958년 5월 8일 충남 강경지역의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 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이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스승을 위한 기념일을 제정하고자 했다. 이후, 1964년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변경하고 5월 26일로 정했다. 나아가 1년 뒤, 우리 국민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대왕 탄신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스승의 날은 날짜와 형식은 다를 지라도 어떤 나라에나 존재한다. 스승을 향한 감사는 만국 공통어인 셈이다. 유네스코는 ‘세계 스승의 날’을 제정한 이후 자체적으로 행사를 연다. 교육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밑거름으로 책임감을 갖고 가장 중심에서 교육에 힘쓰는 스승의 희생정신을 본받고자 기념일로 정하여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 나라 별 스승의 날은 언제일까? 표를 통해 한 눈에 알아보자.
국가 | 날짜 | 기념일 |
미국 | 5월 첫째 주 화요일 | 전국 학부모회(National PTA) 지정 |
터키 | 11월 24일 | 유네스코 지정일 |
한국 | 5월 15일 | 세종대왕 탄신일 |
대만 | 9월 28일 | 공자 탄신일 |
인도 | 9월 5일 | 사르베팔리 라다크리슈난 박사 생일 |
남아메리카 (우르과이,브라질 등) | 9월 11일 | 도밍고 파우스티노 사르미엔토 대통령 기일 |
이렇듯 교육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최우선으로 꼽는 요소로, 스승의 날은 국제 사회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를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위인은 국가 정신을 이루는 토대라고도 볼 수 있다. 참된 교육을 위해 힘 쓴 각 나라별 대표 교육자들에 대해 알아보자.
스위스의 교육자이며 사회비평가인 페스탈로치는 가난한 아동들을 교육하기 위해 자신의 생애를 바쳤다. ‘머리와 마음과 손’의 조화로운 발달을 두고 노동을 통한 교육과 실물 그리고 직관의 교육론을 제기하고 실천하였다. 이를 통해 아동을 위한 교육이 발전하게 된 계기라고 판단할 수 있다.
독일의 교육가이며 유치원의 창시자인 프뢰벨은 페스탈로치의 영향을 받아 유아교육을 중시했다. 놀이도구는 중요한 매체라고 생각했으며, 놀이도구, 작업도구를 사용해서 놀 수 있는 보육시설과 보육자 양성시설을 통합하여 일반 독일유치원(Del Allgenmeine Kindergarten)이라 칭했다. 이 보육시설이 유치원의 원류라고 볼 수 있다. 길거리를 돌아다녀보면 가끔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들의 이름이 프뢰벨인 것을 심심찮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프뢰벨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는 예전부터 아동교육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민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이다. 그는 “우리의 인생관과 교육관의 근본 원리를 어떤 기초 위에 세워야 할까, 우리가 믿고 의지해야 할 진리의 등불이 무엇일까, 나는 ‘성실’이라고 믿는다.”고 말할 정도로 근면성실을 중요시하였다. 성실은 도산의 세계관과 인생관의 기초가 되는 덕목이라고 볼 수 있다.
도산의 주된 교육법은 자주 대화하는 소통의 교육과 음악을 활용한 정서교육이다. 또한 본보기를 통해 가르치는 교육이었다. 소통을 중시하다 보니 그는 어떤 사람을 대할 때도 정성을 다했다. 나아가 일생을 ‘깨끗한 마음’으로 살고자 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자각으로 가장 먼저 자신을 엄하고 공명정대하게 다잡은 도산의 모습에서 진정한 교육자의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영어 산문시집 《예언자》의 소설가 칼릴지브란은 “교육은 그대의 머릿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세계의 다양한 교육자들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의 능동적으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이 점에서 스승은 어떤 형태로든 삶의 가장 필수적인 동반자일 것이다.
교육자들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스승에게 더욱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독자 여러분께 작은 부탁이 있다. 감사의 달인 이번 달을 시작으로 주변의 스승을 눈여겨 찾아보고 진심을 담아 감사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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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장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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