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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와 함께 꿈꾸고,​ 함께 내일을 만들어가는 곳

대한민국 교육부 2017. 6. 28. 20:43




연구자와 함께 꿈꾸고,

함께 내일을 만들어가는 곳

한국연구재단 최철원 경영관리본부 본부장
   

 

정부 R&D 사업은 과학기술, 지식, 정보 등이 국가성장을 이끄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 각국이 R&D 사업에 끊임없이 투자하는 이유는 R&D 없이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R&D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하 재단)을 필두로 진행되고 있다. 재단은 연구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직원의 업무 만족도 제고 등 경영선진화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관이 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재단의 경영선진화를 이끄는 경영관리본부 최철원 본부장을 만나 재단의 경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연구자와 국민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
  
한국연구재단에서 경영관리본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경영관리본부는 재단 R&D 사업의 성과를 높임과 동시에 기관의 대외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부서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경영관리 부서는 인사, 교육훈련, 복리후생, 회계관리, 자금 운영 등의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우리 본부는 이외에도 연구지원 사업과 연계된 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전산장비 유지관리 등 정보인프라 구축·운영을 통해 R&D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합니다. 연구비 관리의 자율성, 사회적인 책무 강화와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 확립을 위한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총 살림을 맡은 본부장으로서 책임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목표로 하는 경영관리본부의 청사진은 무엇이며, 함께 뛰는 직원들의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지난해 11월,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재단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연구자들이 만족하는 연구 환경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등 연구자들과 재단 직원들이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많은 부분에서 고민하고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 본부는 재단의 경영선진화를 통하여 조직의 활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자와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가대표 연구관리 전문기관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연구자와 함께 꿈꾸고, 함께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그 내일은 국민을 위한 것이고요. 저와 함께 재단 살림을 맡은 본부 직원들은 조직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효율적인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수월한 업무 진행을 위해 업무의 전문성, 사고의 유연성, 엄격한 도덕성을 갖춰야 하고요.


 


오랜 세월 재단의 성장을 함께해 온 본부장님에게 재단의 의미는 남다를 것 같습니다. 본부장님이 보는 연구재단은 어떤 곳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연구재단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저의 꿈과 추억이 깃든 소중한 곳입니다. 재단 청사 건물을 직접 신축하여 남다른 애정이 있고, 1993년에 재단 최초로 청사에서 결혼식을 해서 더 뜻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입사했던 해가 1988년인데 그해에 태어난 사람이 재단에 입사했을 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선배로서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직접 밥을 사주기도 했습니다. 재단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연구자가 만족하는 연구 환경으로 개선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자부심을 키웠습니다. 올해 2월에 입사한 신입직원 7명을 교육할 때도, 그 당시 88년생 직원과 식사를 할 때도, 자부심을 품고 일하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연구재단은 연구자와 국민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인고의 연구 끝에 도출된 연구 성과를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환원하고, 경제와 산업화, 연구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단이 ‘연구자와 함께 꿈꾸고, 함께 이루어가는 내일을 지향하는 곳’인 만큼 진심을 담은 소통과 협력으로 연구자들의 역량을 끌어 올리고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업무로 바쁘실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요. 
효율적인 업무시스템 개선 등 직원들의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업무 추진과정에 있어 합리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에 재단의 인사 원칙과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I형 인력운영체계인데요,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을 두고 직원들이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직원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조직의 활성화와 건전한 직장문화 확산의 분위기를 만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부터 유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해야만 그 영향이 전체로 파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는 등 직장 문화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무혁신 10대 제안 ‘함께해요’----

 

 

문제 해결을 위한 본부장님의 업무 노하우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도록 노력합니다. 어느 시대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려움은 있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것이냐’입니다. R&D 사업관리, 기관운영 등 다양한 보직 수행의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이 하나있습니다. 주어진 업무를 잘 수행하는 데 개개인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팀워크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서로 신뢰하고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한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업무 효과성을 높이고 보람을 느끼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상기하곤 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가질 때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이해하는 ‘작은 통찰력’

 

 


   
경영관리본부를 이끄는 리더로서 오피니언 리더의 주요 자질로 꼽히는 통찰력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직접 바로 보는 것이 직관(sight)입니다. 통찰력(insight)은 내면까지 꿰뚫어 보는 것이고요. 단편적인 관점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성장과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틀렸다’가 아닌, ‘다르다’를 받아들일 수 있고, 정형화된 규칙보다는 시대의 변화 즉 패러다임 시프트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단 직원들의 업무 환경에 영향을 주는 자리에 있는 만큼 직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작지만 큰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통찰력 외에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나 덕목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혹은 사회리더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요. 
저는 소통을 잘하는 본부장이 되고 싶습니다. 신뢰와 이해가 없으면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직원들 간의 문제를 풀어가고 방향을 제시하려면 소통이 필요합니다. 또한,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시대는 더욱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할 것입니다.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현재도 많은 부분 제도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리더로서 전체의 이익을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하는 양심과 용기를 가진 마음가짐이 사회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부장님 자신만의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아울러 통찰력을 키우는 데 더 좋은 방법도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다독하는 것은 아니지만, 틈틈이 독서를 합니다. 책만큼 생각을 키워주고, 안목을 넓혀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제 생각의 폭을 넓혀준 대표적인 책입니다. 책을 가까이하고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자연히 사람, 사물을 보는 통찰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산에 가고, 자전거를 탑니다. 지리산을 종주하고, 1박 2일 산행하는 걸 좋아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도 먼 거리를 가는 걸 즐깁니다. 높은 산을 오르면서, 먼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면서 책에서 만나지 못한 세상을 접하곤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것, 그것이 통찰력을 키우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천천히 느긋하게 그러나 뒤로 가지 않는다


 


통찰력을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혹은 마음속에 두고 거울삼는 한마디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천천히 가면서 생각하자’가 평소 저의 생활신조입니다. 업무를 빨리 처리해야 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시간을 두고 처리해야 하는 업무도 있습니다. 작년 9월 재단 대강당에서 열렸던 노벨과학상 정책토론회 주제가 ‘기다림의 미학’이었는데요. 이보다 더 좋은 제목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는 일에는 ‘천천히’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웹진 독자들에게 한마디 전해주세요. 
재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 지원 기관이자, 연구자와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봉사하는 기관입니다. 또, 연구자의 연구 성과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책임도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과학기술이 대한민국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경영관리본부는 재단이 더욱 즐거운 직장, 보람된 직장, 사랑받는 직장, 신뢰받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친화적 연구자 중심의 환경 구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여 연구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미국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명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는다.(아브라함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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