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육색 사고 모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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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육색 사고 모자 활동

Six Color Thinking Hats

 

©creocomics

 

우리는 학생들의 두뇌를 깨워 창의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능력을 길러주는 데에는 정작 소극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교육은 지식 전달 차원에서 그쳤고, 이로 인해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수업에서 지식 전달에만 급급하다 보니 학생들은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이 부족하게 되었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 결국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사고방식을 형성하게 되었으리라 판단된다. 학생들이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사고는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 '육색 사고 모자 활동'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 방법을 모색해보자.

 

'육색 사고 모자 (Six Color Thinking Hats)'는 에드워드 드 보노 (Edward de Bono) 박사가 제안한 활동이다.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은 창의적 사고를 기르고, 단순성과 사고 행동을 바꿀 수 있는 힘 때문에 아동의 사고 훈련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육색모자는 사고 양상을 분류하여 의도적으로 한 번에 한 가지만을 사고하게 하는 개념이다.

 

▶ 즐거운 역할 놀이

여섯 가지 색깔의 모자를 쓰고 하는 역할 놀이인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은 다음과 같은 전제로 시작된다. 우선 여섯 명이 모두 평등하게 발언권을 갖는다. 그리고 본인이 쓰고 있는 모자 색깔에 따라 의도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게 된다. 모자의 색깔에 구분을 두고, 모자를 쓰고 진행하는 이유는 역할을 조금 더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 육색 사고 모자의 정의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은 토의·토론, 협동 기술 훈련, 프로젝트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여섯 색깔 모자의 사고 활동을 통해서 두뇌 활동을 다양하게 분리시켜 다양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시킬 수 있다. 여섯 가지 사고 행동의 기본 양식은 각기 다른 색의 모자로 주어진다. 즉, 한 순간에 한 가지 색의 모자를 착용함으로써 의도적으로 한 가지 유형의 사고만 하도록 하는 것이다. 활동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주제 정하기

2) 역할 분배 : 각기 다른 여섯 가지 색깔의 모자를 쓴다.

3) 토의/토론 : 각자 다른 색깔의 모자에 해당하는 사고를 하여 발언한다.

4) 기술 습득 : 사고의 훈련과 토의 기술이 습득되면 육색모자 없이 토의를 진행한다.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은 어떤 능력을 향상시킬까?

육색 모자들은 특정한 사고와 사고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일상적인 사고의 틀과는 다른 각도에서 사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틀을 제공한다. 다양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되면 감성이 시키는 대로 자신에게 좋고, 싫은 것만 취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이성적인 차원에서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활동을 통해 다각도의 측면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눈을 갖는다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은 활동 자체만으로도 많은 능력을 향상시킨다. 경직될 수 있는 개인 또는 집단적 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알려준다. 또는 수직적 관계를 탈피하여 더 나은 사고를 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토론·토의 및 회의에서 불필요한 감정 대립을 역할놀이로 완화시키는 ‘중재자’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토론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장점이 있다. 소속된 집단 내에서 토론을 하다보면 사소한 차이로도 의견 충돌이 생길 때가 종종 있다. 또는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집단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은 집단이나 그룹 간 상호 이해관계를 확장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혼자’ 있어서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을 때에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문제 해결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냉정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모자를 써보자!

 

◈ 참고문헌 : 육색 사고 모자 활동을 통한 ‘다양하게 생각하기’에 관한 반성적 실천 연구 = A Reflective Action Research on Development of "Multiple Perspective-based Thinking" through Learning Activities of 'Six Color Thinking Hats'

 

글_ 김경미 연구원 (한국교원대)

남부권 중등 창의교육 거점센터 (한국교원대)

출처_ 크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