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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틀을 깨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7. 9. 8. 11:15

교육의 틀을 깨다 


 

 



짧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시작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2학기 준비로 분주하다. 교사에게 2학기는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수업에는 정답이 없다. 그래서 다양한 수업 방법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요즘 교실 현장에서 적용을 많이 하고 있는 수업 방법, 비주얼씽킹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주얼씽킹’이란 생각을 글과 이미지 등으로 체계화해 소통하는 시각적 사고 방법을 말한다. 비주얼씽킹을 살펴보면,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이구나’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비주얼씽킹이란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이 아닌 ‘생각(정보)을 표출하고 읽어내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비주얼씽킹’이 현 교육과정과 어떤 연관성이 있어 교육자들이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노력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 교육과정, 2009 교육과정에 비해 ‘학생 참여 중심 수업 강조’를 명시화하고 있다.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위한 방법들은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주얼씽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대다수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림적 요소, 간단한 글을 이용해서 자신만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다보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돋울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사고를 표현하기 때문에 쌍방향 소통형 수업이 가능하게 된다. 


 이외에도 비주얼씽킹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내용을 전달하기 쉽다. 둘째, 생각(학습내용)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 공감대 형성이 쉽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비주얼씽킹을 어떻게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까? 구체적인 적용 방법을 살펴보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를 살펴보면, 문장의 종류에 관한 차시가 있다. 문장의 종류에는 5가지가 있는데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헷갈리는 개념일 수 있다. 단순히 암기 방법으로 문장의 종류를 외우는 것으로 수업을 하게 되면 수업이 편할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는 남는 것이 없다. 금방 까먹는다. 이때, 비주얼씽킹으로 문장의 종류와 연관지어 손가락 그림을 나타낼 수 있다. 학생들은 그림과 개념간의 연결성을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학습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비주얼씽킹을 수업 정리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도덕 시간에 성실이라는 가치 덕목과 관련지어 수업을 한다고 가정하자. 성실이라는 개념은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추상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시청각 자료, 교과서, 경험 등을 이용해서 성실이라는 개념을 학습했더라도 수업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에게 “오늘 배운 성실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질문을 하면 답을 못할 수도 있다. 이때, 비주얼씽킹을 이용해서 시각적으로 개념을 정리해서 나타내면 학생들은 핵심을 기억할 수 있으며, 이를 반복적으로 따라 그려보고 충분히 연습한 뒤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념을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도 있게 된다.





이와 같이 비주얼씽킹을 수업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감정빙고놀이(여러 감정을 표에 나타낸 후, 상황을 제시하고 해당하는 감정의 그림을 하나씩 표시해가는 빙고 형식의 놀이, 사진 참고)처럼 게임 방식으로 학생들의 인성 지도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비주얼씽킹의 활용 방면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왕초보 교사도 뚝딱 만드는 디지털 학급운영 콘텐츠’ 저자 일동이 말한 것처럼, 현대사회는 글로만 이루어진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와 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이다. 현대사회의 흐름에 맞춰, 교육현장 역시 따라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비주얼씽킹이 수업, 생활지도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어 현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성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출처1. 왕초보 교사도 뚝딱 만드는 디지털 학급운영 콘텐츠. 정원상/박경인 김차명. 2017. 일부

2.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일부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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