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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다문화 학생들의 꿈을 이어주는 다리, '글로벌 브릿지'

대한민국 교육부 2017. 10. 12. 17:56


다문화 학생들의 꿈을 이어주는 다리
, '글로벌 브릿지'




 다문화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교육부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초··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다문화 학생은 9 9천여 명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체 학생수 대비 1.68%에 이르는 인원인데요. 또한 다문화 가정 자녀 중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약 11 6천 명으로 향후 학령기 자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행자부 외국인주민 현황, ’15.11)된다고 합니다.

 

 

2016년 기준 다문화 학생 현황 (출처:교육부 보도자료)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부의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정책으로는 다문화 유아의 언어와 기초학습 지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다문화 유치원 확대 운영 학교생활 적응 및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운영 두드림학교, 학습종합클리닉센터과 연계한 기초학습 지원 중도입국외국인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적응을 지원하는 예비학교 확대 운영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진로교육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학교 운영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정서 상담을 위한 다문화 거점 Wee 센터 시범 운영 등이 있습니다.



교육부의 2017년도 다문화학생 지원 개요 (출처:교육부 보도자료)

 


 다문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가는 '글로벌브릿지'

   

이번에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글로벌브릿지 사업도 그 일환입니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글로벌브릿지는 다문화학생의 잠재 능력을 적극 개발하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4개 분야(수학과학, 글로벌리더십, 언어, 예체능)에 대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교육부의 ‘2017년 다문화교육 지원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3개 더 늘어난 전국 20개 글로벌브릿지 사업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대 교육대학 어린이날 행사에서의 글로벌브릿지 부스. 접착제가 없어도 사람이 올라탈 수 있을 만큼 견고한 다빈치 다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그 일례로 제주도에서는 제주대학교가 올해로 3년째 글로벌브릿지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교육대학 소속 교수들의 지도하에 수학, 과학, 발명, 정보, 식문화, 인성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글로벌브릿지 수업은 초등부/중등부 멘티 4~5명과 대학생 멘토로 구성된 조를 중심으로 월 1~2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지도교수제를 통해 학생의 학업 성취, 학습 태도, 과제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진로를 포함한 아동의 성장 전반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제주대 글로벌브릿지 사업은 책임지도교수제로 운영된다. 작은 동그라미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멘티, 큰 동그라미에는 기자를 비롯한 대학생 멘토와 수업을 맡은 교육대학 교수의 이름이 적혀있다.

 

교육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초등교원으로서 다문화 교육과 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해 대학생 멘토에 자원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브릿지에서는 어떤 수업들이 이루어질까요? 그 생생한 내용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글로벌브릿지 수업 현장을 소개합니다!

  

 

한 초등부 학생이 립밤 달린 연필이라는 발명 아이디어를 설계도로 나타냈다. 자신이 생각해낸 발명품이 이미 존재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http://www.kipris.or.kr)’에서 검색해볼 수 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첫 수업의 주제는 발명이었습니다. 학생들은 TRIZ(창의적 문제해결이론) 기법을 비롯한 발명 이론을 알아본 후 실제로 아이디어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용품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많았는데요. ‘지진이 나면 방공호로 변신하는 집과 같이 지금 당장은 구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수업이 씨앗이 되어 언젠가 진짜로 그런 발명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겠지요?

 


  

 

야자수 길을 따라 걸으며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발명 원리를 알아보고 있는 학생들. 사진 왼쪽의 공공 게시판에도, 중앙의 화분과 고정식 경고등에서도 TRIZ 기법을 찾아볼 수 있다.

 

보도를 따라 놓인 나무 모양의 화분, 돌고래 모양의 가로등에는 자연물 본뜨기 기법, 아코디언처럼 접었다 펼칠 수 있는 건물 현관문에는 포개기 기법이 녹아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나요? 9월에는 야외수업을 통해 교육대학 주변 일대를 돌아보며 이처럼 우리 일상에 녹아있는 발명 기법을 직접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거미로봇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로봇에 내릴 명령을 올바르게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이 바로 코딩인 것이다. 스마트기기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코딩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캠프 이튿날에는 로봇대회가 있었다. 테이프로 표시한 로봇경기장의 경계선 밖으로 상대방의 로봇을 밀어내는 학생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실전 대회에 앞서 연습 경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여름방학 기간에는 정규 수업 대신 다빈치 탐구활동·인성 캠프가 사흘 간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따라 한 단계씩 명령어를 채워나가며 학생들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갔습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두 로봇을 이어 붙여 마치 짝을 이뤄 춤을 추는 것처럼 만드는 등 주어진 학습 과제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려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초등부 학생들이 물을 가열할 때와 냉각시킬 때에 각각 어떠한 온도 및 상태 변화가 나타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있다. 이날 수업에서는 냉각의 원리를 활용해 직접 슬러시를 만들어보기도 하였다.


  

 

6월에 진행된 제주 곶자왈과 한라산 식물 탐구 프로그램에서는 이론 수업을 통해 제주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의 특징을 알아본 후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재활용품 화분에 허브를 옮겨 심어보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요리 과학 체험 프로그램에서 요리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주어진 식재료의 활용,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담아내는 모양과 장식에 따라 조별로 개성 넘치는 상차림이 펼쳐졌다.

 

이공계열 분야 뿐 아니라 식문화, 자존감 형성, 원예 등 보다 다채로운 주제의 수업도 이루어집니다.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과 놀러나가고 싶을 토요일에도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하며 다방면의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답니다.

 


 글로벌브릿지를 통해 성장해가는 다문화 학생들

   


  

 

 ICESI 2017에서 전기차를 주제로 한 학생논문을 발표 중인 중등부 학생들

 


 

특허정보넷에 등록된 글로벌브릿지 참여 학생의 특허(등록번호 1017452410000) ‘케이블 정리판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사업 취지에 걸맞게 글로벌브릿지 참여 학생들은 다수의 외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발전시켜 창의 DIY 앱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 결정 성장 콘테스트 등의 국내 대회부터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세계 청소년 발명품 전시회까지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지요. 특히 중등부 학생들의 경우 전기자동차 스마트 그리드 정보기술 국제학술대회(ICESI)에서 학생논문을 발표하고, 자신의 발명품을 특허청에 등록하는 등 보다 심도 있는 탐구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확고한 장래희망을 가지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황다원 학생은 매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3년째 즐겁게 글로벌브릿지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글로벌브릿지에 참여하고 있는 황다원 학생입니다. 앱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자신의 어머니처럼 한글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한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앱으로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작년에 했던 결정성장 실험에서 하트 모양의 결정을 만들었던 게 마치 살아있는 듯 신기해서 기억에 남는다는 다원 학생은 글로벌브릿지를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내년에 중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합니다. 글로벌브릿지가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의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더 나아가게끔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황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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