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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해 있는 별똥별?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 통신해양기상위성(COMS)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정지해 있는 별똥별?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 통신해양기상위성(COMS)

대한민국 교육부 2009. 2. 12. 19:06

 정지해 있는 별똥별?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국내 개발 최초 정지궤도 위성, 통신해양기상위성(COMS)

[기획취재]한국항공우주연구원‘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탐방기

[인물취재]인공위성의 달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 책임연구원 이호형 박사님을 찾아서



<밤하늘의 별똥별, 알고보니 저궤도 인공위성> 

 “와~ 저 별똥별 좀 봐!”

 “저건 별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요즘은 도시의 광공해가 심해 밤하늘의 별똥별은 커녕 별을 보기도 쉽지 않지만, 겨우 보이는 별똥별조차도 어쩌면 인공위성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둡게 빛나면서 별들 사이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로지르는 그것! 바로 지구로부터 500km에서 1500km 고도의, 비교적 가까운 상공에서 순회하고 있는 ‘저궤도 인공위성’입니다.

 

<고궤도 인공위성? No~ 정지궤도 인공위성> 

그렇다면 ‘고궤도 인공위성’은 없을까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고도 35,800km의 비교적 고궤도에서 회전하는 인공위성은 있지만 ‘고궤도 위성’이 아니라 ‘정지궤도 위성’이라는 말을 쓰기 때문입니다. 참고적으로 이 정도 높이라면 시골 밤하늘에서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과는 달리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기 때문에 별똥별로 착각할 일은 애초부터 불가능하겠죠? 아무튼 그냥 ‘고궤도 위성’이라고 하면 안 되냐고요?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외워두세요! 정.지.궤.도. 위.성.^^

 

<국내에서 개발되는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은? 통신해양기상위성!>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정지궤도 위성으로는 무궁화 위성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것은 아니지요. 너무 슬프다고요? 하지만 슬퍼만 할 필요는 없어요! 2009년 11월 정도에는 우리 힘으로 만든 것을 갖게 되니까요! 국내 개발 최초 정지궤도 위성, 그 이름으로 하야 ‘통신해양기상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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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해양기상위성 형상[출처: KARI 소개 책자 p.23]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ari.re.kr)에서 찾은 통신해양기상위성의 모습도 아래 하이퍼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http://www.kari.re.kr/02_cms/moving_pop.asp?iMenu_seq=108&iSeq=1629

 

<COMS? 통신해양기상위성!>

이름이 좀 길죠? 영어로 Communication, Ocean and Meteorological Satellite의 머릿글자를 따서 COMS(‘콤스’라고 읽어요~)라고 불리우는 이 녀석,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이름이 긴 만큼 하는 일도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해답을 얻기 위해 COMS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NA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같이 가실까요?!!^^

 

<항공우주연구원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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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KTX로 한 시간도 안 걸리다니...!!! 

제가 사는 서울로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있는 대전까지는 KTX로 한 시간 밖에 안 걸렸어요. 다만 대전역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를 못 찾아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10,700원 나왔습니다. 후덜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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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관

본관 10층에 있는 홍보실의 문을 여니, 이규수 팀장님께서 따뜻한 차와 방문 기념품으로 저희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을 반겨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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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문 기념품^^* 뒷편의 종이 키트 완성품은 왼쪽부터 차례로, 나로우주연구센터 모양 연필꽂이, 다목적 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 모형, 스마트 무인기 모형.
 

인터뷰 약속시간인 10시, 홍보실 직원분의 도움으로 ‘통신해양기상사업단’의 책임연구원으로 계시는 이호형 박사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인공위성의 달인~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 책임연구원 이호형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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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 책임연구원 이호형 박사님

인터뷰를 하기 위해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창가 틀 가득히 줄 서 있는 인공위성 모형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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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 선반 위 가득 놓인 인공위성 모형들.


<COMS 완벽 해부 -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에서 생긴 일~>

☞ 박사님, 인공위성들이 정말 멋지네요! 근데 인공위성이 정확히 뭐죠?
“인공위성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지구 주위를 일정한 주기로 도는 물체를 의미합니다. 이때 위성은 지구가 당기는 인력과 지구 주위를 회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원심력이 평행을 이루어 지구로 떨어지지 않고 추가 동력 없이 지구 주위를 돌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지구주위를 돌고 있는 달은 ‘자연위성’이라 부르고, 인간이 임의의 목적으로 만들어서 일정한 주기를 갖고 돌게 하는 위성을 ‘인공위성’이라고 합니다.”


☞ 그렇다면 인공위성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죠? 

“일반적으로 위성의 종류는 임무, 형상 그리고 궤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어요. 임무에 따라서는 통신, 지구탐사, 기상, 항행, 천문, 군사위성 등으로 나눌 수 있고, 형상에 따라서는 태양전지판이 크게 펼쳐진 3축 안정화 위성과 둥근 원통 형태로 생긴 회전 안정화 위성 방식으로 나눌 수 있지요. 궤도에 따라 분류를 하면, 고도 500km에서 1500km 사이에 놓이는 저궤도 위성과, 고도 10,000km에서 20,000km 사이에 놓이는 중궤도위성, 고도 35,800km에서 지구자전 속도와 같이 회전하는 정지궤도 위성이 있습니다.”



☞ 그러면 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은 어떤 위성인가요? 

“통신과 해양관측, 기상관측이라는 세 가지의 복합 임무를 가지고, 형상적으로 3축 안정화 시스템을 채용한, 정지궤도 중형 위성입니다.COMS라는 이름은 Communication, Ocean and Meteorological Satellite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 아하~ 그렇군요! 이제야 감이 잡히네요. 그런데 제가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 보니까 이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이 한국에서 개발되는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이라고 하던데, 정지궤도 위성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정지궤도는 지구 적도상에 위치하는 원 궤도이며 이 궤도상의 위성은 지상에 있는 관측자에게는 밤과 낮의 구분이 없이 하늘에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지역에 24시간 항상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지궤도 는 오직 적도면으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궤도상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국제적으로 대단히 치열하여 우주영토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각국의 위성 간에 주파수 간섭이 생길 수 있으므로 궤도상에서 위성의 위치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한반도를 통과하는 동경 128.2도의 적도 상공에 위치하게 됩니다.”



☞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 사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세요. 

통신해양기상위성은 독자적인 기상재난 조기 예측을 위한 기상관측 및 해양 관측과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위성 통신중계기의 우주검증을 위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하여 국토해양부, 기상청, 지식경제부 소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으로 2003년부터 추진되고 있지요. 참여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해양연구원, 기상연구소 및 국내 관련 산업체와 학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개발사업의 목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개발 첫 번째 목적은 우선 정밀한 기상정보를 짧은 시간 내에 획득하여 기상재해에 대비함으로써 국가의 재산과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반도 연안의 첨단 수산 정보를 제공하고 적조 등의 자연 재해를 조기 관측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수산 자원 및 해양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어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리라 봅니다.


세 번째는 통신탑재체의 개발과 우주인증을 통해 국가의 공공 위성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 또한 중요한 목적 중 하나입니다. 본 사업을 통해 정지궤도 위성의 국내 개발에 따른 위성기술 발전과 관련 우주산업의 육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 또한 부가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도 무궁화 위성과 같은 정지궤도 위성을 보유하여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통신해양기상위성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정지궤도 위성은 한국통신에서 통신방송용으로 운용하고 있는 ‘무궁화 위성’과 SK에서 DMB방송을 위해 일본과 공동으로 운용 중인 ‘한별 위성’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위성은 모두 통신과 방송을 주 목적으로 하는 위성이고 해외업체를 통해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위성입니다. 이에 반해 통신해양기상위성은 국내의 인력이 참여하여 우리 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복합기능의 정지궤도 위성입니다.”



☞ 현재 개발 중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을 우리 손으로 개발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요? 

“모든 우주개발 관련기술이 그렇듯이 정지궤도 위성의 개발은 한 나라의 기술 수준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집니다. 정지궤도 위성은, 상업용 통신 위성의 경우에 보통 15년 정도의 긴 수명기간동안 한 치의 오차나 고장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기상관측위성의 경우 지구관측을 위한 정밀 지향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통신해양기상위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통신 중계기 개발 기술은 물론 초저온 냉각 기술과 광학, 전자 기술이 어우러진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탑재체가 수명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버스체 개발기술과 지상수신 및 데이터 처리 시스템 구축 등 가히 현대 과학기술의 총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시스템 매니지먼트와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가세하게 되므로 한 나라의 과학기술 수준과 기술 경영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됩니다.


이런 면에서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향상, 국가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발사되면 우리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 1시간 단위로 기상자료를 받아 일기예보에 활용하여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성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위성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30분 내에 발생하고 사라지는 게릴라성 집주호우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해온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지구환경의 온난화와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해 해가 지날수록 예기치 않은 기상의 변화가 많아지고 이로 인한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2009년부터는 연속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정밀 기상 관측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실시간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집중호우와 같은 악기상 발생시 현재보다 빠른 예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해양센서를 사용해 한반도 주변의 해양환경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해수환경의 변화를 감시하고, 어장 정보를 어민에게 제공하여 어민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개발은 2003년 9월에 사업이 착수되었습니다. 지난 2005년 초까지 사용자 요구사항과 시스템 요구사항을 수립하고 해외기술협력업체 선정 등의 업무가 진행되었습니다. 2005년 4월 해외기술협력업체인 아스트리움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약40명 정도의 국내 연구진이 프랑스의 아스트리움사에 파견되어 설계에 직접 참여하여 아스트리움사의 기술진과 공동으로 설계를 수행하였습니다. 2007년 3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2007년 8월부터는 항공우우연구원의 위성조립시험시설에서 공동으로 조립에 착수하여 현재 조립 및 시험이 수행되고 있습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위성설계에서부터 위성이 발사되어 궤도상 시험을 마치고 위성을 인수할 때까지 전 과정을 아스트리움사와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위성 개발 기술을 획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2008년 말에는 위성이 발사되었어야 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부품 이상의 문제가 나타나 현재로서는 2009년 하반기 정도에 발사 예정에 있습니다.”



☞ 이번에 우리 기술로 제작되는 첫 번째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개발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성공적인 개발은 우선 우리나라의 인공위성 개발 기술이 선진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1992년 8월 11일에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되었는데, 이 위성의 개발 기간이 약 4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인공위성 개발 역사는 올해로 18년에 이르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 손으로 만들어 운용 중인 위성들로는 3개의 우리별 시리즈와 과학위성 1호, 그리고 다목적 실용위성 1호기가 있는데 모두 저궤도 위성이었습니다.

 
정지궤도 위성 개발은 저궤도 위성에 비해 몇 단계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합니다. 정지궤도 위성은 저궤도 위성에 비해 통신 또는 방송 탑재체로 인해 전력사용량도 크고 위성체도 대형화 되며 운용 수명도 길기 때문에 제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통신해양기상위성은 기상센서의 성능을 위해 일반적인 통신방송위성에 비해 목표지향 정밀도가 10배 이상 우수해야 하며, 해양관측 센서가 정지궤도에 세계 최초로 탑재되게 됩니다. 요컨대 우리 기술로 통신해양기상위성이 개발되어 잘 작동한다면 이러한 선진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국내 외에 확인받는 계기가 되는 셈입니다.

 
그밖에 통신해양기상위성에서 획득되는 기상정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주변 국가에 제공을 하게 됩니다. 이는 그동안 기상정보의 수혜국에서 제공국으로 국제적인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 국가 대외적 위상이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위성의 달인~궁금해요! -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 책임연구원 이호형 박사님~>

 이상으로 통신해양기상위성과 그 사업단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결하고, 이호형 박사님에 대한 개인적 질문 공세를 시작하였습니다.


☞ 박사님은 학부 전공이 무엇이셨나요? 

“저는 기계공학 전공했어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했고, 미국의 버지니아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했습니다. 좀 더 세부 전공을 말씀드리면, 복합재료역학입니다.”



☞ 아, 그렇군요. 저는 신소재공학,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이 인공위성 사업을 비롯한 우주 사업 분야에 필요한 학문 분야는 무엇이고, 각각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우주 과학 산업 분야가 워낙 종합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전분야가 다 필요해요. 항공우주공학과나 기계공학과라면 구조설계나, 임무설계, 위성 자세제어, 추진 또는 열해석 등의 분야에서, 전기전자과에서는 전기적인 설계 및 통신자료 처리 분야에서, 전산학과는 비행 소프트웨어 및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물리학과는 위성의 렌즈 기술과 관련해서 광학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겠죠. 한마디로 전분야가 다 필요해요. 특히 지금 말한 학과 전공자가 많은 편이고요. 신소재공학과도 물론 소재 선정 및 관련 연구 분야에 필요합니다.”



☞ 박사님은 어떤 계기나 생각을 가지고 이 분야에 몸담게 되셨는지요? 

“본래 전공인 복합재료역학이 항공우주 구조물의 경량화를 연구하는 분야로서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고, 우주 분야가 우리나라에서는 초창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많은 유망한 분야일 것으로 생각되어 항공우주연구원의 공개 채용에 응시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 아...네^^ 그럼 이 곳,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어떤 일을 해 오셨는지요? 

“1995년 12월에 여기 항공우주연구원에 처음 와서 다목적위성 1호 사업에 참여하였고, 2호 초반까지도 참여하다가, 2003년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다목적 1호에서부터 지금까지 위성 발사를 위한 업무를 주로 담당했었고, 이 외에도 사업단에 있다 보니 전문적인 일보다 전반적인 일에 다방면으로 관여해요.”



☞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주말도 없이 일하시나요? 

“보통 출근은 9시에 하고... 늦게까지 일합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본 위성을 공동연구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리움사가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전화통화로 회의하는일이 많은데, 우리나라와 시차가 8시간 나기 때문에 주로 밤까지 일할 때가 많아요.

바쁠 때는 바쁘고... 그렇다고 주말도 없이 일을 하진 않고, 일이 있을 때는 주말에도 나오죠.^^”



☞ 지금까지 우주 사업 분야에서 몸 담으시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꼽는다면요? 

“다목적 위성 1호개발 당시, 발사 관련 업무를 담당했었는데,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던 그 순간이 가장 보람됐던 것 같아요. 그 당시, 발사 성공의 기쁨에 젖어 있는 사이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지상과 교신이 되지 않아 위성을 찾아내느라고 여러분들과 함께 애간장을 태우던 일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 일을 하시면서 힘드셨던 부분은요? 

“지금까지 제가 참여해서 수행했던 사업들이 시업수행 중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모두 순조롭게 수행되어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도 어려운 난관들을 헤쳐가면서 수행되고 있습니다만,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본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요. 

“우선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정지궤도 위성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우주 분야에서 개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20년 정도 뒤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개발이 필요해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필요한 사업이고, 앞서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통신해양기상위성이 가지는 임무가 우리 생활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망 또한 밝다고 봅니다.”



☞ 정말 실용적인 측면에서 꼭 필요한 우주 사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작년 2008년 국내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탄생했잖아요. 우주인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주 분야 개발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 예산은 우리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우주 사업에는 국민적인 공감대의 형성이 필요하지요. 우주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우주사업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우주인 사업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일반 국민을 비롯한 우리 교과부 블로그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우주 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고, 따라서 꾸준함이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잘못한다고 너무 꾸짖지 마시고^^, 꾸준한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시험동 탐방>

 이호형 박사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본관과 연결된 시험동 탐방을 하였습니다. 발사와 우주에서의 열환경 및 진동 환경에 대한 인공위성의 내구성을 실험할 수 있는 ‘발사 환경 시험실’과 ‘궤도 환경 시험실’ 및 ‘위성체 조립실’들로 구성되어 있는 시험동에서, 각 연구 실험 현장을 유리창 너머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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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현장들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방문하신다면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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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시험동 복도에 걸려 있는, 다목적실용위성에서 찍은 지도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시험동 엿보기~‘통신해양기상위성’ FM 조립 및 시험 현장>

특별히 허가를 얻어 통신해양기상위성 비행모델(FM:Flight Model) 조립 및 시험 현장은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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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해양기상위성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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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해양기상위성 비행모델 조립 및 시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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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해양기상위성 비행모델 조립 및 시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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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및 시험 중인 통신해양기상위성 비행모델

통신해양기상위성 연구실 앞에는 터치스크린을 통하여 위성의 설계에서부터 조립 및 발사에 이르기까지 각 개발 단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영상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아래 동영상으로 무비 무비~!



 

<한국 우주 과학 기술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KARI로 오세요~ > 

여러분! 이제 통신해양기상위성:COMS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우주 사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고요? 그렇다면 주저없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홈페이지(http://www.kari.re.kr)에 방문하셔서,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견학신청을 해 보세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의 우주 기술 세계가 현실화되는 현장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지향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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