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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월도 중반을 넘었는데요! 대학가의 5월은 중간고사로 지친 학생들이 축제를 통해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청춘을 즐기는 기간입니다. 가을에 축제가 열리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학교는 5월 중에 축제가 열립니다. 대학축제는 그 학교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학생들, 시민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대학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대학축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축제의 초기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1950년대부터 학원제, 대학제 등의 이름으로 대학축제가 개최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 후반에는 학술제의 성격이 더해졌고, 1970년대 들어서 축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70년대 중반에는 씨름, 윷놀이, 제기차기, 국악발표회 등 민속행사에 초점을 두고 축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학축제는 오랫동안 변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오늘날 대학 축제 문화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8 대학 축제는 3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다 같이 뛰어!” 연예인 공연.
대학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연예인 공연입니다. 각 학교의 총학생회에서는 매년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조사하고 조금이라도 더 인기 있는 연예인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어떤 연예인이 오느냐에 축제 흥행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연예인 공연은 대학축제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온종일 한적하던 공연장에 연예인이 등장하는 순간, 수많은 사람이 관객석으로 우르르 몰려와 모두 하나 되어 신나게 뛰어노는데 이는 대학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모습입니다.
둘째, “우와, 이거 뭐야?” 다양한 이벤트
ㅗㅁ대학축제에는 학교마다 특색이 드러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존재합니다.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모든 것을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대표적인 것으로는 응원제가 있습니다. 응원제에서 응원단은 응원가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며 관중들이 응원에 참여하도록 독려합니다. 정기적으로 교류전이 열리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응원단이 대표적입니다. 명지대는 특이하게 학과마다 응원단이 있는데, 이들은 액션 치어리딩이라는 종목으로 경쟁하여 스포츠처럼 순위를 정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건국대의 일감호 뱃놀이와 축제 마지막 날 진행되는 화려한 불꽃놀이, 서강대의 물총싸움 ‘워터 파이트’, 이화여대의 배꽃 야시장, 홍대의 다양한 공연과 개성 있는 부스들 등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술은 안 팝니다!” 달라지는 대학 축제
지난달 말, 국세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교육부의 공문이 전국 대학교에 전해졌는데요. 대학생들이 학교 축제 기간 동안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 주점을 운영하는 등 주세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 대학은 건전한 대학 축제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대학은 관련 법령에 따라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의 상행위를 일체 불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대학 축제의 핵심이었던 학과별 주점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SNS를 중심으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많은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대부분 주점을 운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록 대학 축제에서 술을 파는 주점의 모습은 볼 수 없겠지만, 청춘의 열정과 끼를 느끼는 데 있어 대학 축제보다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대학 축제를 통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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