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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가 되어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해주는 선생님, 김규아 작가 본문
학교를 떠오르게 하는 학용품,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바로 ‘연필'일 것입니다
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 새 연필을 뾰족하게 다듬던 일, 어느 순간 닳고 닳아 더 이상은 쓰지 못하게 된 몽당연필을 보며 뿌듯했던 일, 그러다 하나 둘씩 사라져 필통이 텅~ 비게 되는 일까지. 학교 생활에서 연필만큼 우리와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학용품은 없을 것 입니다. 이렇게 연필과 관련된 에피소드에 따뜻한 상상력을 불어 넣어 쓴 동화책이 있는데요, 바로 얼마전 어린이 동화 부문에 베스트 셀러로 떠오른 ‘연필의 고향’입니다.
동화작가 김규아
Q6. 작가님의 책을 든 학생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여요! 자신들의 이야기가 시집으로 나온 것을 본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6. 독립출판으로 첫 책을 내고 나서, 나의 작품을 책으로 만들고 그걸 누군가가 구매해준다는 경험이 무척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반 아이들에게 시집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아이들은 흔쾌히 재미나게 참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어느 정도는 담임 선생님이 시키니까 그냥 따라서 하게 된 부분도 있었을 거에요. 그래서인지 진짜 책이 나왔을 때 무척 뿌듯해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와, 진짜 시집이 나왔네! 진짜 내 시가 실렸네!" 하면서 결과물을 보고 그제서야 실감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 학년에 올라가서도 국어 시간에 시 수업을 하면, 저 시집을 가지고 와서 자기 시로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저도 무척 흐뭇했습니다.
Q7. 그림책 작가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무엇인가요?
A7. 처음으로 <물고기가 발걸음을 멈추면>이라는 책을 독립 출판했을 때 했던 경험들이 무척 기억에 남아요. 알고 지내던 피디님께서 티저 영상을 만들어주셨는데,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저를 보듬어(?) 귀여운 영상을 만들어주셨어요.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고, 무척 고마웠어요. 또 한번은 <물고기가 발걸음을 멈추면> 책이 연예인과 함께 사진에 찍힌 적이 있어요.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들에 관한 인터넷 기사였는데, 사진 속 아나운서 허수경 님의 딸이 저의 책을 들고 있었어요.기사의 주제는 전혀 다른 부분이지만 저의 책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는 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신경도 안 쓸 부분이겠지만, 혼자서 몹시 흐뭇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책을 독립출판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거 같아요.
Q8.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8.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슬픔도 끌어안고, 눈물도 끌어안고. 스스로를 보듬어 속삭이다보면, 어느 순간 다른 친구들이 그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 깊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거에요.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아름답고 순수한 아이들과 작가님의 글들이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우리도 글귀를 끄적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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