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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걱정하지 마세요! 본문
주 5일 수업제, 마냥 좋아하기엔 이 황금같은 토요일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잘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설레는 봄의 주말, 다양한 문화공연을 누려보면 어떨까? 아직도 집 밖을 나설 때는 쌀쌀한 공기에 코트 깃을 여미지만, 어느 새 3월 후반이다.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이 꽃샘추위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봄기운이 대한민국에 가득할 것이다. 찾아보면, 무료 혹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콘텐츠는 굉장히 많다. 필자의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경험을 토대로 추천하는 아래의 문화콘텐츠 추천을 참고한다면 주 5일 수업제로 인한 '놀토(노는 토요일)'이 '문화 토요일'로 업그레이드 되는 신나는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민을 문화 시민으로 만드는 고마운 뉴스!
<하이서울 뉴스>
‘함께 만드는, 함께 누리는 서울’을 모토의 <하이 서울 뉴스>는 복지, 교육, 환경, 교통, 경제, 주택, 문화, 여행 등 서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주제별 칼럼과 함께 명사 인터뷰기사까지 제공하는 알차고 재미있는 사이트다. 필자가 특히 추천하는 것은 문화&여행 뉴스 코너와 서울라이프 코너.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뚝섬 인공암벽등반 무료입문교육과정’, 봄을 맞이하여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온 가족이 함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주말 가족 체험교실 등, 알차고 실속 있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한다면, <하이서울뉴스>사이트 http://inews.seoul.go.kr/를 방문해보자. 생각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주요 교향악단으로 도약하는
<서울시 교향악단 프로그램>
지난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며 놀랄만한 변화를 이끌어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현재 대한민국최고의 교향악단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를 넘보고 있는 야심찬 교향악단이다. 서울 시립교향악단은 전문공연장에서의 콘서트 외에도 학교, 병원, 도서관, 구민회관 등을 방문하여 연중 70회가 넘는 <우리 동네 음악회>를 펼치며 서울시민과 호흡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음악 이야기>와 <오케스트라와 놀자>를 비롯하여, 전공학생을 위한 <작곡 마스터클래스>, 일반인을 위한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토록 질 높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http://www.seoulphil.or.kr/를 방문하여, 상단의 교육프로그램 코너를 클릭해보자.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음악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클래식 라디오
<KBS 1FM>
대한민국 유일의 클래식 라디오 채널은 <KBS 1FM>을 일상의 BGM삼아 하루종일 틀어놓는 분들이 적지 않다. <KBS 1FM>에서는 사연을 보낸 청취자들에게 각종 음악회의 티켓을 제공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KBS 1FM>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대략 19개, 거기다 KBS 라디오국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하여 청취자들을 초대하는 콘서트도 꽤 많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사실! 여담이지만 필자는 3번 신청해서 2번 당첨되어 KBS 홀에 가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었던 흐뭇한 경험이 있다. 도전하라! 확률은 결코 낮지 않다! 지금 당장 http://www.kbs.co.kr/radio/1fm/index.html을 방문해보시라!
보다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될 걸?
<서울시립미술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옛 말이 있다. 좋은 것을 자꾸 접해 봐야, 좋은 게 왜 좋은지 알게 된다는 뜻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그와 같지 않을까? 처음에는 그림이 뜻하는 바가 뭔지 알 수 없어 피하고만 싶어도, 자꾸 보다보면 어느새 그림이 말을 걸어온다. 대한민국 화단의 대표작가인 천경자 화백의 194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의 작품 93점으로 구성된『천경자의 혼』은 2002년 5월부터 개최하고 있는 상설전이다. 특별히 그녀가 기증한 93점 중 총 32 점을 선별 및 재구성하여 전시함으로써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도가 더해졌다. 대한민국 대표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그에 더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 일반 및 직장인, 외국인, 전문인, 장애인 등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열린 미술교육을 지향하는 <시민미술 아카데미>와, 직접 서울시 소재 기업, 기관, 단체, 주민센터, 도서관, 학교, 병원 등을 방문하여 미술강좌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미술 감상 교실>, 그리고 초등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미술관의 전시와 직접 연계한 현장체험학습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미술관 데이트 - 전시장에서 와글와글>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 http://seoulmoa.seoul.go.kr/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소개된 것 이외에도, 조금만 부지런하게 찾아보면 무료로, 혹은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많다. 주저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부터 당장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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