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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토요토크’, 과학으로 여는 창의 세상! 본문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후원하는 과학토요토크가 어느덧 3회째를 맞았습니다. 과학창의앰배서더(과학토요토크)는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기술인으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문화와 창의교육을 연계한 과학강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2002년부터 1,600여 명의 과학창의앰배서더가 학교로 찾아가는 강연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작을 알리며, 대전광역시청 3층 대강에서 펼쳐진 제3회 과학토요토크는 ‘창의 융합적 안목과 표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필자는 과학토요토크에 매번 참가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며 좋은 강연을 듣다 보니 이번에는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에 한숨도 못 자고 서둘러 강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시작 전부터 많은 참석객들이 몰려 행사 진행시간이 지연될 정도로 성황리에 시작되었는데요.
강연이 시작하기 전, 과학을 소재로 펼쳐진 뮤지컬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별의 탄생과 소멸 등 우주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서 보여준 공연이었는데요. 이날 참석한 과학 꿈나무들의 꿈을 더욱 부풀게 해주는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과학토요토크는 고산 대표의 ‘우주에 가는 이유는 달에 가깝게 가기 위한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엇인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생각보다 조금 늦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참으로 마음속 깊이 되새기는 말이었습니다.
이번 제3회 과학토요토크의 강연자을 소개하자면 조영호 교수(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는 우리나라 뇌공학을 이끌어 가는 학자로 정평이 나 있는 교수입니다. 또 한 명의 강연자는 미술계에 떠오르는 별이라며 소개를 받은 구아영 교수(한국교통대학교)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의 여교수님이지만, 어딘가 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시대는 융합이 지배한다!
이날 구아영 교수는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며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것은 시각의 차이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른 창의성을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창의성 곧 과학과 예술이 하나가 된 미디어 아트라고 소개하였는데요.
그림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피렌체 대성당의 돔’이라는 작품으로 미술작품에 수학적 지식을 가미 한 첫 사례이며, 마사초의 ‘성삼위일체’는 수학적 기하학을 이용하여 미학적 원근법을 사용한 융합작품이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다양한 미술기법의 변화를 보고, 유화와 템테라 물감의 차이를 보여주었는데 이처험 미술기법의 발전이 곧 미술사의 발전 과정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또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이것이 바로 융합예술이라는 것이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강연의 또 다른 매력의 융합학자 조영호 교수는 처음에는 기계공학이라는 학문을 배우며 지금은 뇌, 암이라는 분야까지 관심의 영역을 확대하며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조용호 교수는 본인이 하는 연구만으로는 부족해서 다른 분야의 학자와 융합할 때 1+1=2가 아니라 그 이상의 조합을 이룬다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융합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두 강연자의 강연을 듣다 보니 최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언급된 STEAM 교육이 생각났습니다. 융합에 대한 끊임 없는 호기심과 연구의 열정은 결국 창의성을 완성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이날 과학토요토크에 참여한 학부모는 자녀가 뇌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냐고 질의했는데, 조용호 교수는 너무 넓게 멀리 보지 말고 지금 현재 자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도우라고 당부하며 자녀에서 벌써부터 특정분야를 정해놓고 전문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것보다 더 넓은 자녀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매사에 호기심을 가지는 생활을 하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 날씨가 좋은 토요일, 즐거운 공연과 도움되는 강연, 그리고 평소 궁금한 부분까지 말끔히 해소한 이번 과학토요토크는 어떤 나들이보다 보람차고 좋은 추억이 아니었을까요? 과학토요토크는 앞으로 있을 제4회 대구(오는 10월 13일 대구 경북대학교), 제5회 광주(오는 11월 17일 KT 광주정보통신센터)의 강의도 매우 기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아주 좋은 행사로 기억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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