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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후 현장의 목소리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1. 18. 09:00



학생 정서·행동 발달 선별 검사 실시 이후 현장의 목소리


교과부는 지난 2007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던 학생 정서·행동 발달 선별검사올해부터 초·중·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학생 정서·행동 발달 선별검사 시행은 최근 성장기 학생들에게 증가하고 있는 정서·행동문제(우울, 불안, 자살, 주의력결핍 등)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치료를 통한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요.


특히,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단순한 질병예방이나 치료뿐만 아니라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더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에서의 학업문제, 또래 집단에서의 따돌림(왕따), 적응장애, 문제행동, 학생들 간의 폭력, 자살 등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여기는 학생 정서·행동 발달 선별 검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차 선별검사

초등학생 CPSQ:학부모 설문지 조사

중·고등학생 AMPQ-Ⅱ:학생 및 교사 설문지 조사

내 용:우울, 불안, ADHD, 학교폭력, 반항ㆍ충동성, 친구관계, 학습과 인터넷, 자살 생각 등

- 정 상:선별검사 결과 기준 점수 미만인 학생

- 관심군:1차 선별검사 결과 2차 선별검사가 필요한 학생

- 주의군:전문기관(Weeㆍ정신보건센터) 심층 사정평가가 필요한 학생

 

◎ 2차 선별검사

내재화·외현화 등 1차 선별 경향별 검사도구 사용(학교)

- 대 상 : 1차 검사 결과 자살 생각 및 학교폭력 가피해 징후 경향성이 확인된 학생

 

◎ 심층 사정평가

정신의학에 접근한 평가, 개별 상담 및 개별화 도구 이용(Wee센터, 정신보건센터)

- 대 상 : 2차 검사 결과 주의군으로 판단되는 학생



교과부는 학생 정서·행동 발달 선별 검사의 전면적인 시행 전각 시·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급 학교와 Wee 센터 등의 학생정신건강 업무 담당자들에게 사업 설명회와 연수를 시행하고 지난 5월부터 전국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선별 검사는 1차 검사의 결과에 따라 2차 검사, 3차 검사까지 진행되었고 2차, 심층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학생은 상담과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 학생 정서·행동 발달 검사의 흐름을 한 번 거쳐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이 시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상담전문교사 등 여러 입장에서 바라본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피검사자인 학생 입장은 부담스럽다!

상당수 학생들은 검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 솔직히 답변으로 2차 선별검사나 심층 사정평가 대상이 되면 문제아로 낙인 찍히고 학교생활이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학부모 상담까지 이뤄질 것이 부담스럽고 2차, 3차 검사 및 상담을 받는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솔직하게 답변을 적지 않은 예도 있다고 합니다. 2차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았을 때 대부분 학생은 자신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그렇게 인식될까 봐 걱정하고 당황스러워했습니다. 또, 상담을 위해 상담실에 가는 것이 완전 비밀이 보장되는 분위기가 아니므로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교사는 혼란스러우면서도 효과를 기대해 본다!

일부 교사들이 사전 준비 및 이해를 철저히 못 한 채 검사를 진행해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바로 사업설명회 및 연수 교육은 보건교사가 받았으나 검사를 시행은 상담교사에게 업무 지시가 내려와 매뉴얼만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며 보건·상담 부서 간 업무 구분이 모호해 갈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특히, 전문상담교사가 없는 학교에서는 선별검사를 보건교사나 상담교사, 비보건 교사 중 1명이 담당하므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되었습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로 확대되어 연수, 검사, OMR 카드 작성, 분석, 보고, 등기 발송, 상담 등의 업무가 훨씬 증가하였고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이 전체 학생의 30%가 되는 현실에 한 명씩 상담하는 일도 일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1차 검사 이후에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었는데, 초등학생들은 2차 검사를 위해 해당 지역 정신보건센터와 위(Wee) 센터를 일시에 방문하는 수가 늘어나 혼란이 발생하였고, 학교에서 2차 검사를 받아 주의군에 든 중·고생들은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심층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센터의 일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 효과적인 심층검사와 상담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밀집된 경기도의 경우 도내 초·중·고교는 2천여 곳에 달하지만, 정신보건센터와 위(Wee) 센터는 시·군별로 1~2개만 운영되는 것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받았습니다.

 

다소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긴 하였지만, 학생들의 검사 결과에 대한 담임 선생님들의 견해는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비록 폭력적인 가해 경향이 있을만한 학생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지만,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폭력 피해 경향이 있는 학생은 잘 드러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상담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더 큰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학부모는 당황스럽고 불쾌하기도 하다!

일부 학부모들은 검사 사실을 아예 모르거나 무관심하게 있다가 학교에서 2차 검사 통보를 받고서야 자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학교에서 실행하는 자체에 신뢰하지 않거나 검사 결과가 자녀에 대해 선생님의 편견을 불러일으키거나 기록에 남아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전문상담교사가 있는 학교의 경우 상담교사는 학생의 평소 모습이나 가정환경, 배경 등을 전혀 모르면서 고위험군 학생의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안내하는 일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담임교사의 관여를 차단하므로 학부모는 전혀 일면식 없는 상담교사에게 통보받는 일을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예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완해 나가요~

교과부와 교육청은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충분한 홍보와 교육을 함으로써 정서·행동 발달 검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시간을 두고 꾸준히 안내하여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미 나타난 운영상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일선 운영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대한 막아 검사를 믿고 추구관리를 따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학생과 학부모는 국가에서 학생의 건강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에 믿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학교와 원활한 소통으로 결과에 대한 대책을 현명하게 따르는 자세를 갖는 것이 자녀를 위하는 일입니다.


학교와 교사는 학생, 학부모의 불안과 불편함을 기꺼이 수용하여 운영상의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안심하고 검사에 따르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업무의 분담과 협조에 관한 구분과 역할을 뚜렷이 규정하여 우리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한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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