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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해외여행의 든든한 통역 친구! ‘지니톡’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1. 22. 09:00



여러분은 외국인을 만날 때 어떠신가요? 얼른 자리를 피하거나 당황하지는 않으세요? 그리고 외국여행을 가서 여러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유롭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신가요? 물론 우리 청소년들은 영어 공부를 어렸을 때부터 하여 저희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여행을 가서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하지만 외국인을 만나서도 당황하지 않는 좀 더 든든한 친구가 있다면 두려움이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제 어디서나 든든한 통역 친구가 되어줄 앱이 나왔답니다.

 

바로 지난달 발표에 이어 각종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는 물론 앱 내려받기 1위에 오른 ‘지니톡’ 입니다. 지니톡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같은 앱 마켓에서 검색해 간단하게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전국에 부는 지니톡 열풍의 이유와 지니톡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나라 연구원분들의 연구 내용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조사해보았습니다.


 

해외 여행 중 당황하지 마세요. 한영자동통역 앱 ‘지니톡’ 있잖아요!


지니톡(GenieTalk)은 대전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한국어/영어 양방향 자동통역 앱입니다. 저는 숙제할 때 구글의 번역사이트를 이용할 때가 있는데요. 지니톡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구글 번역기보다 한국어/영어 번역은 더욱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문장을 변환해 준다고 하는데요.

 

지니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으로 구글플레이스나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하여 ‘지니톡’을 검색하고 앱을 내려받습니다. 그리고 앱을 동작시켜 스마트폰 하단의 말하기 버튼을 누른 다음 음성 입력창이 뜨면 스마트폰의 마이크에 말을 합니다. 말을 마친 다음 ‘확인’ 버튼을 누르면 통역 결과 문장을 제공하고 음성도 재생됩니다.



지니톡은 말로도 글로도 영어와 한국어를 번역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를 이용하여 번역하고자 하는 말을 하게 되면 오른쪽 화면에서 소리의 정도 표시와 함께 ‘확인’을 눌러 번역을 의뢰하게 됩니다.



그런 뒤 확인을 누르면 정확한 발음으로 음성 통역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문장뿐만 아니라 해당하는 여러 문장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글을 통해서도 텍스트를 입력하면 바로 번역 결과를 볼 수가 있답니다. 필자가 사용을 해보니 여러 문장을 추천해 주는 것이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글에서 영어로 번역할 경우에는 표현하고자 하는 정확한 의미의 한글 문장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더욱 정확한 의미로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지니톡은 현재 한국어 27만 단어, 영어 6만 5천 단어를 인식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어와 영어 간 통역 수준이 일상 활동과 여행에 관련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니 해외여행 중 당황하지 마세요.


‘지니톡’, 자동통역 기술이란?

 

사용을 해보니 정말 신기한데요.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가능한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말소리를 그대로 알아듣는 것도 궁금하였고 번역과정과 번역된 내용을 다시 다른 언어로 말하는 과정까지 어떤 기술들이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과정을 자동통역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음성인식, 자동통역 및 음성합성 기술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음성인식은 사람의 말소리를 텍스트 형식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방대한 음성 데이터베이스라는 저장소에서 해당하는 발성을 빨리 찾아주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자동 번역 과정에서는 텍스트를 다른 언어의 문장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입니다. 즉 한글은 영어로 영어는 한글로 바꾸어 주는 과정인 것 같아요. 다음으로 음성합성은 번역된 텍스트를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말의 형태로 제공해주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한글과 영어의 문장 형식이 다르고 사람마다 억양과 말소리가 틀린대도 번역을 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음성 인식을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자원을 필요로 하므로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인식되는 컴퓨터로 전송하고, 처리된 인식 결과를 다시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고 합니다.

 

‘지니톡’ 앱의 탄생 이야기

  

‘지니톡’을 개발한 분들은 어떤 분들이실까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동통역연구팀 김상훈 팀장님으로부터 ‘지니톡’의 궁금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지니톡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 아래 왼쪽에서 세 번째에 계신 분이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상훈 팀장님이십니다.>


(Q) 지니톡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니톡은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해주는 똑똑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여기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발성된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과 인식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자동번역 기술, 번역된 문장을 읽어주는 음성합성기술 등 굉장히 어려운 기술들이 밀겹합된 기술입니다. 제 가족에게는 농담으로 나로호 로켓기술만큼이나 어려운 기술이야 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 2008.3월부터 2012.2월까지 4년간 매년 70여 명씩 총 28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Q) 다른 번역기와 비교할 때 더욱 자랑할만한 점은 어떤 것은?

 

여행이나 관광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구글보다 15% 정도 통역률이 앞서고, 자동통역 목적에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독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안될 때에도 통역이 가능한 기술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점은 매우 자랑할 만합니다. 현재 지니톡은 인터넷으로만 통역이 되지요? 조만간 인터넷이 없더라도 통역이 되는 지니톡도 나올 것입니다.


(Q) 앞으로 지니톡의 계획은 어떠한지요?

 

2014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2013년 한/일 통역, 2014년 한/중 통역을 추가로 개발하고, 이어서 2015년 한/스페인, 2016년 한/프링스, 2017년 한/독일어, 한/러시아를 개발하여 평창올림픽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Q)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일 또는 재미있는 일화 좀 소개해주세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지니톡 개발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몇몇 연구자들이 다른 분야로 가버려 연구개발이 일시 중단될 뻔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남은 연구자들이 끝까지 상부상조해서 좋은 결실을 보았습니다.

 

생각나는 일화로는, 여수엑스포에서 외국인을 태운 유람선 입항시간에 맞추어 자동통역기 홍보 철저히 준비했으나 진작 내리는 승객들은 모두 7~80대 외국인 할머니, 할아버지여서 자동통역기 홍보를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스마트폰에 테스트를 마치고 막상 지니톡 open 전날, 대국민 서비스 개시 행사에 시연용으로 결정된 갤럭시 노트에는 정작 지니톡이 설치되지 않아 부랴부랴 디버깅 해서 행사를 무사히 치르게 되었습니다.


자, 어떠세요? 당장 지니톡을 내려받아 사용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저는 이리저리 신기해서 사용을 해보았는데요. 오류도 있었지만 대체로 일상적인 문장은 구글 번역보다 제대로 번역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우리글에 맞게 번역된 기술이라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지금은 여행용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앞으로 다양하게 기술 개발이 된다면 청소년들의 영어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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