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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함께 한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본문
정부는 2008년 8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정부기관, 기업, 학교 등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지구 온난화 등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은 우리나라 주도의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가 지난 달 18일 공식 국제기구로 출범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를 통해 지구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험도 해볼 기회가 생겨 2013학년도 대입 수시에 합격한 제자인 이준, 최현(인헌고 3)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였는데, 무척이나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2012(Low Carbon Green Growth Expo 2012) 2012년 10월 30(화) ∼ 11월 2일(금) 삼성동 코엑스 A&B Hall
박람회는 환경부와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하고, KEITI(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경제가 주관하였습니다. 또 교과부를 비롯한 13개 기관이 후원하고, EUCCK(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 IGPN(국제녹색 구매네트워크)가 국제협력기관과 기업체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주요 동반행사 세부 내용 및 동반/부대 행사 일정]
참여단체는 환경부, 서울시청, 강원대학교, 문산여자고등학교, LG전자 등에서 206여 개 부스를 개설하였고, 그중에 체험부스는 22개가 열려 많은 학생이 참여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는데 학생이 체험활동에 참여했다는 확인 교육이수증도 발급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인 녹색 성장 박람회를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 볼까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국립공원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나만의 액자 만들기와 자연물을 이용한 곤충 나무 목걸이 만들기, 색 자갈을 이용한 나만의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할동을 준비하였습니다.
[국립공원 체험 부스에서 만든 액자 – 약간은 어색한 모습의 제자들이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과 옛날의 기억을 추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정신없이 박람회 구경 중 국립환경과학원 부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환경의 오염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주변의 시료를 채취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모르고 지나친 것들의 후손들에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환경시료은행이란 무엇인가요?
- 시대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환경 시료에 대한 장기적, 주기적 채취와 더불어 성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초저온저장을 통해 미래시점에서 회고적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
*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 70년대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의 선진국에서 환경시료 초저온저장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시작
- 우리나라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009년에 시설을 준공, 표준운영 절차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
*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 환경정책의 실효성 검증 및 시대별 환경 모니터링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액체질소를 이용하여 초저온상태(<-130℃)로 시료 성분을 변질 없이 저장
- 미래의 발전된 분석기술로 과거에 시도되지 못한 새로운 오염물질에 대한 분석 기회 제공
[국립환경시료은행의 주요업무 순서도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의 주변에서 많이 보았던 부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가게였습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한 사람의 기증자가 평균 100점의 재사용품을 기증해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껴지는 자원은 소나무 54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재사용 운동에 참여하여 한 해 평균 소나무 약 5천4백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가게 앞에서의 제자의 모습입니다.]
넓은 공간에 많은 부스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디를 가야할 지를 고민하던 중 공정무역이라는 문구의 기업체 부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공정무역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공정무역(Fair Trade)은 직거래를 통해 정당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공정한 판매 가격이 형성됩니다. 부당한 착취가 아닌 땀 흘린 만큼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생산자에게 적절한 임금,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보장하여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또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성장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공정무역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정무역 원칙(Principles of Fair Trade)
1. 경제적으로 소외된 생산자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 제공
(Creating Opportunities for Economically Disadvantaged Producers)
2. 투명성과 책무성(Transparency and Accountability)
3. 공정한 무역관행(Fair Trading Practices)
4. 공정한 가격 지불(Payment of Fair Price)
5. 환경보호(Respect for the Environment )
우리 주변에도 공정무역이 얼마나 필요한 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외된 친구들이나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자고 제자들과 다짐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우리는 같이 문산여자고등학교 친구들이 운영하는 부스에 가서 체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곳에서는 온실가스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녹색제품을 찾아라. 게임, 녹색 소비 실천하기, 손수건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가 죽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코너였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촉진시키는 물건들입니다.]
[문산여자고등학교의 녹색매장 – 여학생들이 열심히 지구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기부의 방향이 무상에서 판매로 바뀌어 가는 순간 – 옷캔>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 옷캔(CAN)!? 환경부 승인 제148호 비영리민간단체로 “누구나 한 번쯤 작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슬로건 – 옷캔은 한글 ‘옷’과 영어 ‘can’의 합성어로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버려지는 자원인 헌 옷을 재활용하여 제3 세계를 돕고 있습니다.
옷캔 프로젝트 – 제3 세계에서 헌 옷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꿈꾸는 스케치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제3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합니다. 나의 가족이 입던 옷이 쓰레기 취급 받기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옷캔에 보내주시면 사랑이 됩니다.
2012 저탄소 녹색 성장 박람회를 통해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람이 함께하지 않으면 지구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무르익어 가는 가을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조금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과 우리나라 주도의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를 통해서 지구의 환경이 점차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박람회장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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