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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2013학년도 정시 입학정보로 여는 ‘대학 합격의 문’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2. 19. 07:00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1·2차 합격자가 발표되었습니다.

해마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다 보니 이제는 예전과 달리 '수시에 떨어지면 정시에 지원하면 된다'며 여유를 부릴 수가 없습니다.

 

수시와 정시의 모집인원이 역전되어버린 입시에서 2013학년도 대입 정시는 전체 모집인원의 35.7%에 불과합니다. 대학에서 수시를 선호하는 이유는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에 비해 수시는 학생이 가진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선발할 수 있고 실제 입학 후의 성취도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있습니다. 전국 198개 대학에서 13만 5277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본인의 성향과 상황에 최적화된 지원 전략을 세워 대입의 문을 두드린다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처럼 정시에 지원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교협은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07개 대학의 상담 부스가 설치되어 종합적이며 실질적인 대입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4일 내내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요, 그 열기로 가득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정시 대입정보박람회 입구


복도 양쪽으로 마련된 각 대학 부스에는 상담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역시 인기가 많은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 간에 쏠리는 관심의 차이를 줄의 길이로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긴장된 표정이었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학교 단체관람이 몰렸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부모님과 함께 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 자료를 얻으려는 수험생들로 분주한 대학 부스들


학교마다 홍보전도 치열했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멋지게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안녕하세요, OO대학입니다'라고 인사하면서 홍보물을 나눠주는 학생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궁금해서 물어보니 이런 행사를 위해 따로 홍보대사를 선발한다고 합니다. 2~3년 전만 해도 연필이나 볼펜, 수첩을 나눠주는 학교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가방뿐만 아니라 카드, 일회용 반창고, 음료수 등 학교를 알리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했습니다.    


↑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열띤 경쟁을 벌인 학교별 홍보전


전문가들은 2013 정시모집의 특징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늘고 논술이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수능 100%로 선발하거나 정원의 30~70%를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많이 실시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줄어들어 작은 변수로 당락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변수를 이해하고 유리한 조건을 찾기 위해서 우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입시 용어의 이해입니다.


 

 ◆ 입시 용어부터 정확히 이해하자

 

정시 접수가 다가올수록 합격을 위한 조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는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고 하고 어떤 학교는 특정 과목의 가중치가 높다고 합니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살펴야 하고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모집도 분할모집, 교차지원, 일반전형, 특별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3+1' 혹은 '2+1' 수능 반영 등 입시 용어를 알지 못하면 누군가 조언을 해주어도 핵심을 잡아내지 못합니다.


진학 담당 선생님의 상담을 통해 지원할 대학의 범위를 좁혀나가더라도 최종 선택은 직접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입시 용어를 알고 입학 전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 박람회에서 만난 학부모님들도 그런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셨습니다. 대교협의 대학입학정보 사이트를 이용해보세요. 이곳에서 입시용어부터 전형정보까지 궁금한 내용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대학별 상담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찾아라

 

수험생은 우선 수능 점수 분석을 통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한 후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 성적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영역별 백분위가 같더라도 표준점수는 서로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로 다른 활용지표가 합격 가능성에도 영향을 많이 줍니다.


점수체계 간의 유불리를 따져봤다면 이제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대학들을 군별로 3~5개 압축하되 안정·적정·소신의 3가지를 적절하게 넣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 거의 없고 모집인원이 가군과 나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률이 높은 '다'군 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후보에 넣은 학교들의 영역별 반영비율, 특정과목의 가중치 여부, 탐구 영역의 반영 방법 등을 파악하여 영역별 조합에 따라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대학을 정해야 합니다. 특히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큰 학생의 경우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같은 대학에서도 군별로 반영하는 영역이 다른 경우가 있고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비율이 달라지기도 하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이번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서는 사전신청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교협 상담교사단과의 1:1 진학상담이 이루어졌는데요, 박람회에 오지 않았던 분들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으니 실망하지 마세요. 1600-1615의 상담전화가 항상 열려있고, 실시간 상담을 위해 EBS와 공동운영하는 온라인 상담실도 있으니 편한 방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 사전예약을 통해 이루어진 1:1진로진학 상담



 

 ◆ 대학별 특성화 학과를 주목하라

 

정시지원전략을 세운다는 말을 단지 대학 합격을 목표로 한 점수조합으로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점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바로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과 전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해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방황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지원하려는 대학과 학과의 취업률이나 취업경쟁력 등을 따져보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대학에서 마련한 특화 프로그램에도 눈을 돌리고, 집중 지원하는 특성화 학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 서열이 아닌 학과 전망을 봤을 때 이런 특성화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입학사정관이나 교수의 친절한 진학상담이 이루어진 대학별 부스



 

 ◆ 도움 주는 기관을 적극 이용하자

 

107개의 대학별 부스 외에도 박람회장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대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상담관을 운영했습니다. 입학사정관제 및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 홍보관에서는 대교협의 입학사정관제 담당자가 직접 나와 상담을 진행하며 안내 자료를 제공하였고, '선배가 들려주는 입학사정관제' 상담 코너도 마련되었습니다. 또 고등학생이 방학기간 중 대학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대학 진학 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과목선이수제(UP)에 대한 홍보와 상담도 이어졌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하여 즉석에서 적성검사를 받고 유형과 행동 특성부터 직업적 성격 파악, 권장 직업 목록까지 알려주는 적성검사실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합리적인 대학 선택을 위해 꼭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죠. 바로 지원하려는 학교의 취업률, 등록금 현황, 재학생·신입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등의 주요지표 정보입니다. 대학정보공시홍보실에서는 이런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요, 언제든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클릭하여 자세한 자료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등록금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부와 교과부는 지속적인 등록금 인하정책과 더불어 다양한 가 장학제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학금지원홍보관에서 했던 개인 특성별 학자금 지원 상담을 직접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상담전화(1599-2000)를 통해 알아볼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대학과 전공 선택을 돕기위해 마련된 다양한 상담부스들


철저한 자기 분석과 함께 대학별 전형 정보를 파악하고 전략을 세운다면, 수시에 실패했더라도 정시 모집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대학 합격의 문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학교 진학교사의 상담과 더불어 대입상담센터를 두드리고 대학별 상담전화도 이용해보세요. 복잡하다고 느껴졌던 대입 전형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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