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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되새겨보기 본문
매년 5월이 되면 크고 작은 행사가 있습니다. 그중에 선생님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스승의 날도 있습니다. 백과사전에서 스승의 날 정의를 보면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한 날이라고 합니다.
22년 전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에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님들은 모두 운동장 계단에 마련되어져 있는 의자에 앉아계시고 학생들은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른 후 반대표가 카네이션을 선생님께 꽂아드리며 '고맙습니다'의 표현을 했습니다. 요즘은 그 표현이 다를 뿐 아이디어 넘치는 아이들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겠지요? 여러분에게 스승은 어떤 분이신가요? 생각나는 은사님이 계시나요?
저에게 선생님의 존재는 크고 높으신 분, 모르는 게 있으면 지식적으로도 도움을 받는 분, 나의 고민상담과 부모님 다음으로 나를 챙기시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그림을 열심히 그려 카드를 만들고 카네이션 예쁜 걸 골라서 선생님 책상에 놓아드리고 했던 옛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선생님에 대한 마음을 갖게 된 건 부모님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적어도 학교에 맡기면 학부모로서 교사의 지도를 믿고 따르게끔 하는 집에서 학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형성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예전 서울교육박물관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더 나이 있으신 분들이 다니던 학교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생소한 물건들도 있었지만 정겨움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다니던 때도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전 국어 선생님을 좋아했습니다.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은 우리가 잘못하면 때론 엄하기도 하셨지만, 항상 우리의 의견을 물으셨던 참 따뜻한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교사가 직업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요즘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대화하며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참 멋지지 않나요? 나의 고민을 함께 귀 기울여 들어주고 내 눈높이에서 생각해주는 또 한 명의 어른 친구가 있다는 것!
이렇게 열정 넘치는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교육부도 선생님을 위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OECD 국가 수준으로 감축해 교원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교원행정지원인력을 확충하고 교원행정업무를 줄이고 교원들에게 부담되는 각종 평가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교원이 내실 있는 수업준비와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표준수업시수를 설정하고 2014년부터 현장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스승은 우리의 제2의 부모입니다. 세월은 흘러도 그 마음만은 변치 않길 바랍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생각나는 스승을 떠올려보십시오. 저도 지금 생각나는 지도교수님이 계십니다. 연락 한번 드려야겠습니다. 반가운 목소리로 제 건강을 먼저 챙기실 것 같은 나의 스승님. 뵙고 싶네요.
여러분도 선생님을 만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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