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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우등생의 조건?! 본문
2013년 청소년 꿈 & 미래를 생각하다
발명왕이 말하는 '창의의 즐거움'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특별한 특강을 듣고 왔습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연중 수시로 운영되는 특강인데요. 오늘 강의의 주제는 '발명의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자'가 강의의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중학교 3학년인 제 친구들의 큰 고민 중 하나가 성적인데요. 강의를 듣고는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다고. 자, 그럼 특별한 발명가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실까요?
괴짜 발명왕, KAIST 박사과정 연구원
국내외 150여 견의 특허 출원으로 과학의 토대하에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발명가이며 과학자인 황성재 연구원님을 만났습니다. 황성재 연구원님은 현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고 하는데요. 재학시절 스마트폰용 '가상 손가락' 특허를 한 중소기업에 5억을 받고 넘겼다고 합니다. 가상 손가락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화면에 투명한 가상 손가락을 띄워 기존의 두 손가락 대신 한 손가락만으로 화면 속 사진을 확대하고 축소할 수 있는 기술로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 모든 터치스크린에 응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책상을 화면에 보여주었는데요. 책상 위에는 뭔가 만들어내야만 할 것 같은 도구들로 가득합니다. 주로 관심 있는 분야는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이며 대부분 시간을 변기, 자동차, 휴대폰, 로봇을 가지고 사용자에게 상호작용을 어떻게 잘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꿈을 말하다. '나는 자라서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꼬마 시절에 황성재 연구원님의 꿈은 '과학자'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청소년 시절에는 연극과 춤에 빠져 성적은 꼴찌를 맴돌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했기 때문에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내었다고 해요.
아래 사진은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인데요. 모든 과목이 '양'과 '가'였네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과학과 수학은 '가'가 아닌 '양'이어서 나름대로 과학자라는 꿈에 대한 희망의 자락을 느꼈다고 해서 특강을 듣는 학생과 학부모들께서 모두 웃음을 터뜨렸답니다.
인생의 첫번째 터닝포인트, 목표를 찾다
노래를 재혼합하고 동작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공연 방법을 찾다 발명에 눈을 뜨고 우연히 발명대회를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 발명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에 가슴이 뛰었답니다. 그때부터 발명과 과학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생겼고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거의 하루에 17시간을 공부했지만, 그동안 뒤떨어진 성적을 쉽게 올리지는 못해 중학교 교과서를 다시 보며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아래 모습이 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 성적입니다. 보이시나요? 2월에 188점으로 시작해서 11월에 350점을 받았어요. 이 기간에는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힘든 시간을 극복했다고 합니다.
수능 354점과 발명특기로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본 선생님께서 1년을 재수하면 더 좋은 대학인 서울대를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서울대가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컴퓨터 공부를 하고 싶은 목표로 공부하였기에 즐겁게 공부하는 대학 생활을 보내었답니다. 질문하고 배우며 청소년 시절에 하지 못했던 공부를 실컷 했다고 해요. 저는 이 말이 너무 와 닿았는데요. 우리 청소년들의 목표는 대학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 너무 맞는 말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말이었습니다.
인생의 두번째 터닝포인트, 특허 벽을 보고 도전하다
열심히 보냈던 대학 생활로 2003년에 미국에 있는 퀄컴 본사의 초청을 받아 방문할 기회가 와 처음 미국 땅을 밟게 되었답니다. 퀄컴은 CDMA 통신기술을 가진 회사로서 특허권행사로 10조 기술특허사용료를 받는 기업으로 유명한 데 그 회사를 방문하여 회사의 특허와 발명가에 대한 정보로 가득한 특허 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발명에 대한 꿈을 다시 찾고 대학생활 열심히 공부하여 높은 학점을 받아 졸업했으며 KAIST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말하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시대의 인재상에 대한 강의가 있었답니다. 예전의 인재상은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능력, 과학적으로 증명해 내는 능력,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과 논리력이 중요시되었다면, 다가올 시대에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정의하는 능력, 영어를 잘하는 친구에게 부탁하는 능력, 다방면적 호기심으로 관찰하는 능력, 무식한 긍정의 힘으로 추진하는 능력, 즐거움을 추진하는 능력, 그리고 감성 능력이 중요시될 거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과거 우등생과 미래 우등생의 조건을 볼까요?
[과거 우등생의 조건]
▶ 단편적 정보를 빠르게 외운다.
▶ 단편적 정보를 정확하게 외운다.
▶ 주어진 문제를 빠르게 푼다.
▶ 주어진 문제를 정확하게 푼다.
[미래 우등생의 조건]
▶ 주어진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 다른 정보와 융합된 새로운 정보를 창조한다.
▶ 창의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다양한 자원을 잘 사용할 줄 안다.
▶ 감성적인 접근으로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이루어 나가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즐거움을 유도한다.
미래 우등생의 조건은 이해, 융합, 창조, 문제 정의, 감성, 공감, 관계, 즐거움으로 바로 컴퓨터가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신 '최고는 언젠가 변할 수 있지만, 최초는 불변한다.' 라는 최초의 가치에 대해 멋진 강의를 해주셨답니다.
과거 우등생의 조건과 미래 우등생의 조건을 이야기할 때에 사실 저는 수학 시험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험지를 받고 바로 생각하여 빠르게 풀어내지 않으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없는 시간이지요.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아야 시험 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고 나서 조금 위안이 되었답니다. 그것은 과거 우등생의 조건이지 미래 우등생의 조건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요즘 교과 과정이 개편되어 실생활과 자연 속에 숨겨진 체험 수학 방식이 도입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좀 더 창의 인재에게 필요한 창조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초의 가치', 다르다는 것의 가치가 빛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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