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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교육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문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들어보셨나요? 교육 취약계층의 학생들에게 교육기회 불평등을 완화하고 누구나 의미 있는 교육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인천 연안초등학교에서는 2009년부터 시행되어 올해로 5년 차입니다.
인천 연안초등학교의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처음 1, 2년 동안 교육복지추진시스템 구축 및 홍보,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에 초점을 두고 시행되었습니다. 이후 3년 차부터 현재까지는 인천연안초등학교만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하여 개별학생에 대한 통합적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지역사회기관과의 연계에 중점을 두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연안초등학교의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의 기능을 되찾다
인천 연안초등학교의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중 주목할 만한 것은 가족기능 강화사업입니다. 약화한 교육 취약계층 가족기능의 회복을 돕고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캠프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가족별자리캠프-송암천문대>
가족캠프를 통하여 가족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의 유대감을 강화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기능 회복과 학생의 건강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 중구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학교인 연안초와 신광초가 함께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기획했습니다. 그 결과 두 학교의 교육복지대상 가족이 함께 지난 6월 경기도 양주 ‘송암천문대’ 및 ‘장흥 자생수목원’으로 가족 별자리캠프를 다녀왔습니다.
<가족별자리캠프-장흥자생수목원>
가족 별자리캠프에 참여한 많은 부모님은 “시간이 나질 않아서 자녀와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에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고맙다.”고 했습니다. 참여한 가족 모두 뜻깊고 의미 있는 일들로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동기 강화프로그램 ‘교실 밖 배움터’
인천연안초등학교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의 다른 영역인 학력증진사업이 있습니다. 학력증진사업은 학습결손 누적 방지를 위한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자 동기 강화프로그램 ‘교실 밖 배움터’를 만들었습니다.
<스케이팅체험>
이것은 학력증진프로그램(교과학습 디딤돌, 기초탄탄수학)을 포함한 교육복지 프로그램의 출석률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교실 밖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동기 및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6월 29일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스케이팅 체험을, 7월 6일에는 1~3학년을 대상으로 눈썰매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심리・정서발달 지원 프로그램
이 밖에도 문화체험영역에는 기타와 하모니카 동아리 운영하여 학생들의 심리 및 정서발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발굴하고 병원이나 기관과 연계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하고자 미술치료, 독서치료, 상담실 운영 등 정신건강지원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제동행 멘토링과 맞춤형 사례관리, 상담실 운영에 담임교사의 참여를 높여 가정, 담임교사, 교육복지사가 교육복지 대상학생에게 유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집단미술치료> <역사북아트수업>
<기타동아리><동화구연반>
이제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고 학교생활에 의미 있는 교육적 성취를 거둘 수 있는 성장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을 담당하며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준 인천연안초등학교의 조선미 교육복지사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1. 앞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내버려두고, 방치된 아이들은 애정결핍, 게임중독, 우울, 자아존중감 저하, 사회부적응 등 증상을 보이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정의 중요성, 가족기능의 강화가 모든 문제의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 부모 가정 가족캠프, 가족사랑학교 등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Q2.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이 학생과 가정, 학교에 어떤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교육 취약아동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되어 학교는 물론 가정,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함께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학생에겐 학습, 문화체험, 심리 정서, 복지영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출발의 불리함을 극복하게 했습니다. 가정은 미처 돌보지 못하는 자녀를 방과 후 또는 토요프로그램을 통해 돌볼 수 있고,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교는 학력 부진학생, 학교 부적응학생, 심리 정서 안정이 있어야 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지역기관과의 연계로 안정적 교과 과정 운영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최소의 Input으로 최대의 Output을 창출’하는 ‘효율’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안 됩니다. 미미하지만 작은 노력과 변화가 전체를 변화시킨다는 의미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Q3.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처음 학교에 왔을 때는 아이들과 신뢰와 친근감이 형성되기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게 무작정 안기고 부담스러울 정도의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고 나의 관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심하게 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상담과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쏟고 난 후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그 변화가 작은 것이더라도 기쁘고 보람됩니다. 따뜻하지 않은 사람이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을 한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지치는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옥한 밭에 씨를 뿌려 가꾸는 것이 아니라 척박한 땅에 사랑과 관심으로 결실을 보게 하려면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천연안초등학교의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의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조선미 교육복지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이 사업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학교 안팎 삶 전반에 관한 관심을 토대로 이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다각적인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의 기회와 과정을 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교육적으로 취약한 아동·청소년에게 경제적 도움보다 그 이상의 관심과 사랑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모두 있어야 학생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가정은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학교는 더 아늑하고 따뜻한 교육공간으로서 의미가 있고 지역사회는 또 다른 따뜻함을 나눌 줄 아는 공간으로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교육복지이며 한 사람이 바르게 성장하고 따뜻하게 살아가는 사람다운 교육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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