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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2014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 관람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3. 7. 30. 13:00

지난 7월 25일 아침,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는 1층부터 3층까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선 줄이 보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요? 바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 <2014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나흘간 대학별 부스를 열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홍보와 상담자료를 나눠주며 1:1 상담도 진행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인 109개 4년제 대학이 참가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입장을 기다린 이유도 바로 이 상담을 받기 위해서였답니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 총 모집인원의 66.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만큼 수시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겠죠? 학생, 학부모, 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 모두에게 전형 준비를 위한 실질적 대입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열린 2014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 이곳에 어떤 알짜 정보가 모여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내 미래의 꿈을 펼칠 대학이 어디인지 함께 찾아보아요!

◆ 수시대학입학정보, 여기 다 모였네!

복도마다 꽉 찬 사람들로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대학 부스 앞에는 '안녕하세요? 00 대학입니다!' 하며 홍보물을 나눠주는 재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대학을 찾아 입시정보를 가져가는 건 기본! 부스 안에 마련된 상담관에서는 모집요강과 그동안의 입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대학의 교수나 입학사정관으로부터 개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답니다.

직접 입시에 관여하고 있는 분들이니 누구보다 더 생생한 정보를 알려주시겠죠? 긴 줄, 오랜 대기시간 이런 것은 기꺼이 참을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긴장된 표정으로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 대학 측의 설명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을 부스마다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 전주에서 새벽차를 타고 올라왔다는 이미혜 학생은 '정확한 정보도 없이 사교육 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만 보고 막연히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지원할까 망설였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들으니 용기가 난다. 막힌 곳이 확 뚫린 기분이다.'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작년 수시박람회와 마찬가지로 '진로진학상담관'이 마련되었습니다. 대학별 상담관과는 달리 이곳에는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소속 교사 30여 명이 상담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답니다. 사진 속 방송카메라가 보이시죠? 2~3개 상담실의 상담 장면이 대교협 홈페이지와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었습니다. 상담중계 서비스는 음성이나 모습 등은 공개하지 않고 상담화면과 상담과정제공 목적으로만 촬영된다고 하는데요, 직접 박람회에 오지 못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홍보관·자료관도 보입니다.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입학사정관제 홍보관'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 홍보안내 자료를 모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실제 입사관전형으로 합격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본인의 합격비결을 알려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고교-대학 연계심화과정'이란 고등학생이 방학 중 대학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대학 진학 후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가 가능하다고 하니 방학을 이용해 관심 있는 분야에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옆의 '적성검사실'에는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직접 적성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의 직업 적성을 확인해봅니다. 전문가들이 그 자리에서 적성검사 결과를 참고로 전공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장학금지원 홍보관', '대학정보공시·다문화 상담실', '입학정보 종합자료관'이 마련되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이젠 대학도 홍보시대! 독특한 아이디어의 경연장

가만히 앉아서 학생들이 와주길 기다리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습니다. 대학마다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한 홍보전이 치열합니다. 제가 교육부 기자를 하면서 수시대학박람회를 3년째 계속 취재해왔는데요, 처음에는 단체복을 입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눈에 확 튀었었어요. 작년에는 화사한 유니폼에 구두나 머리까지 신경을 쓴 학교도 많아지더니, 올해는 좀 더 발전해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색깔이 총동원된 것 같았습니다. 타이와 리본까지 세트로 입은 언니 오빠들, 멋지죠?

유학생도 학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얼마 동안 유학생활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어를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홍보기념품도 나날이 발전하네요. 주로 볼펜이나 사탕, 메모지, 부직포 가방을 주었는데 이번엔 목베개, 양말, 비누, 양치세트, 기름종이, 상처 밴드 등 독특한 아이디어가 넘쳐났습니다. 상담 대기자를 위해 커피나 빵, 과자 등 먹을 것도 준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어요. 심지어는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했더라고요. 이런 홍보전이 있으니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박람회 분위기에서 살짝 벗어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입시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니까요. 

◆ 2014 수시전형, 어떤 특징이 있을까?

자, 이제 2014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을 알아볼까요?

첫 번째,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모집요강에 수시모집의 각종 전형 유형을 크게 4가지, 세부적으로는 6가지로 분류해서 부제를 표기합니다.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논술중심/실기·적성·면접 중심) 학생부(교과)를 전형요소로 가장 비중 있게 평가하는 전형이라면 '학생부 중심'이라는 부제를 표기해야 합니다. '논술 중심' 전형은 말 그대로 논술이 제일 비중이 크고,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이 가진 잠재력을 우선시하며, '실기 중심' 전형은 실기 중심, 적성(특기) 중심, 면접 중심으로 나뉩니다. 대학은 모집요강에 세분된 부제를 표시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혼란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두 번째, 대교협은 대학마다 달랐던 지원서 양식을 통일한 대입공통지원서 양식을 개발하여 이번 입시부터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합니다. 공통지원서 양식은 대입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모두 만들어졌습니다. 양식이 통일된다면 지원하는 대학마다 따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이 줄고 그만큼 원서작성 하다가 실수하는 일도 적어지겠네요. 해마다 수시와 정시에 써야 하는 많은 원서 때문에 교사도 학생도 힘들어했는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세 번째, 작년부터 도입된 수시모집 6회 제한은 올해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여기에서 6회란 지원대학 수가 아니라 수험생이 원서를 6번 접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경찰대, 3군 사관학교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는 지원 제한 대상에서 제외됨) 대학별 복수지원 지침을 정확히 파악하여 잘못된 복수지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대교협은 수시모집 지원횟수, 대학입학 지원방법 위반 여부 등을 대입지원정보서비스(http://applys.kcue.or.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수시모집 복수합격자(최초 및 충원합격자 포함)는 수시모집 등록기간에 1개 대학만 등록해야 하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시모집과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됩니다.

 

◆ 나에게 열린 정보 100% 활용하기

성적이 전부가 아닌, 창의력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대학입시가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과거보다 입학전형이 복잡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업적 목적의 대입 설명회와 박람회가 많이 난립하고 그 속에서 혼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도 상당수 있습니다.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이런 상황에서 수험생들에게 정확한 입학정보를 제공하여 혼란을 최소화하고, 실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관계자로부터 1:1 진학 상담까지 받을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박람회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길은 열려있습니다.

대교협과 EBS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1:1 상담실, 대교협 상담 교사 단의 전화상담(1600-1615)을 이용하면 무료로 전문가의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싼 사설컨설팅기관에 의존하지 말고 이곳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대입정보포털사이트(http://univ.kcue.or.kr)에는 대학입학정보부터 진로진학정보, 입학사정관제 안내, 대입자료 등 대입 준비에 필요한 수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전형 정보를 찾기 쉽도록 설명서가 만들어져 있으며 학부모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지원하려는 대학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고 계신가요? 입학도 중요하지만 진학하려는 학교에 대해 기본 정보는 알아보고 원서를 내야겠죠?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에는 대학정보공시제에 따라 학생 선발, 교육과정, 등록금, 장학금, 취업률 등 각 대학의 정보가 14개 분야, 103개 세부항목별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대학을 비교 검색할 수도 있으니 어떤 대학을 지원할지 고민이 될 때 대학의 속 모습까지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대학특성화알리미(http://www.hiedumap.net)에서도 각 대학의 특성화 현황정보를 제공합니다. 대학 및 학과에 대학 특성화 정보 제공으로 합리적인 진로를 선택하도록 지원해줍니다.

대학 등록금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국장학재단(http://www.kosaf.go.kr) 사이트에 가면 각종 장학금의 종류와 대출·상환 방법 안내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자금 지원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컴퓨터를 켜면 수많은 정보가 내 손안에 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로 언제든지 상담을 해주는 전문상담교사와의 만남도 열려있습니다. 내 성향과 잘 맞는 대학, 내 꿈을 펼치고 내 미래와 함께할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 나에게 열린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보세요. 수시 합격의 문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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