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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감성의 만남, 로봇스토리!

대한민국 교육부 2013. 8. 2. 11:00

따뜻한 감성이 로봇과 만나다! 로봇스토리!

로봇 작품에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하여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낸 로봇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대전에 위치한 엑스포과학공원 내의 과학문화체험관인데요. 거대한 로봇이 마치 살아 움직일듯한 모습으로 체험관 밖과 안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로봇스토리'.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들어가자마자 실외에 거대한 모습으로 서 있는 로봇을 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입니다. 어릴 때 로봇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로봇은 사람들에게 왠지 꿈을 주는 것 같습니다. 꿈이 아니라 사실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요.

이번 로봇 전시회는 딱딱한 로봇이 아니라 친숙한 나무 로봇으로 자칫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첨단 과학기술아날로그적 감성을 융합시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 전시회입니다. 한마디로 감성예술과 첨단과학의 만남인데요. 들어서자마자 예술품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전시회장 들어가기 전 물속에 쓰러져 있는 거대한 로봇의 모습입니다. 직접 보고,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답니다. 마치 더운 여름날 물속에서 잠시 쉬었다가 벌떡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로봇존'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로봇이 발굴되었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오래전 다양한 로봇 작품공상과학영화에서 보이던 디지털요소를 직접 체험해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로봇의 모습과 이름이 바로 연결되지는 못했었는데요. 전시회를 찾은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 가장 흥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래전 로봇의 모습은 일본의 만화에서 많이 등장하나 봅니다. '겟타로보'1974년부터 30여 년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아주 오래되었지만, 그 모습이 사람과 비슷하여 더욱 친근한 '아톰'은 저도 그 모습만큼은 기억할 만큼 친숙한 로봇입니다. '그랜다이저'는 저는 모르지만, 저와 함께 간 아빠는 그 노랫말이 기억에 나신다고 합니다. "그랜다이저는 생명을 건다. 유에프오 군단을 무찌른다.~" 아마도 '그랜다이저'는 외계인을 무찌르는 로봇인가 봅니다. 아래 '태권브이'는 드디어 우리의 로봇인데요. 1976년에 극장용 장편 만화로 등장한 로봇으로 주인공이 탑승하여 조종하는 모습입니다. 이 로봇은 오래되었지만, TV에서 그 모습을 많이 접한 로봇이네요. 

<겟타로보, 1974><그랜다이저, 1976> <아톰, 1952>

<84태권브이, 1984><에반게리온, 1997><자쿠, 1984>

새로운 영상과 결합한 퍼포먼스 공연

공연에서 사용된 로봇은 6m 정도 되는 로봇으로 원래는 흰색의 거대한 로봇입니다. 공연하면서 이 로봇의 몸에 프로젝션을 사용하여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연출하게 되는데요. 아쉬운 점은 스토리를 상상에 맡기는 것인지 공연만으로 저는 스토리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여 다소 궁금했답니다. 그리고 이 공연은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의 공연이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으로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입니다.

화면에 있는 3D 그래픽이 마우스를 들고 돌리는 데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장면인데요. 마치 로봇 유물이 복원되는 듯한 다양한 특수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체험관에서 '발굴'의 의미는 단순히 땅속에서 로봇을 꺼내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이라는 차가운 겉모습에 가려 볼 수 없었던 따뜻한 감성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한 줄 지어 달려가고 있는 목각 로봇의 모습을 보니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여기 전시된 목각 로봇은 움직이는 기계라는 느낌보다 마치 움직일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나무로 만들어져서일까요?

정감있는 우리나라 로봇 만화영화

오래전 상영되었던 우리나라의 로봇 만화영화 포스터인데요. 저는 이 포스터에서 공통점을 발견했답니다. 모두 제작이 김청기 감독이라고 되어있었어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대한민국의 만화가 출신의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이라고 알려졌습니다. 1976년 '로보트 태권브이'를 발표하며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셨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의 로봇 만화 영화에 대해 애정을 가지신 것을 보면 좋아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 같아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봇과 함께 감성을 느껴보자!

다음은 말 그대로 하나의 작품입니다. 설명을 보면 작품이 주는 따뜻한 감성과 콘텐츠의 조화로 작품과의 교감을 통해 감성을 키워나가는 공간인데요. 각각 로봇 예술품에 과학적 요소를 결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로봇이 민들레를 들고 있는데요. '후'하고 불며 민들레 씨앗을 날려본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로봇이 손에 쥐고 있는 민들레를 불어보면 스크린에서 민들레가 떠다니게 되는데 앞에서 동작하게 되면 인식하여 민들레 씨를 날릴 수가 있답니다.

작품과 음악, 영상이 조화를 이루며 기타 연주에 맞춰 스크린 속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나뭇잎들이 떨어집니다.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면 아름다운 시를 작가가 들려줍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듯 건반을 밟으면 마치 피아노에 앉아있는 로봇이 연주하듯이 아름다운 소리를 냅니다. 이 외에도 로봇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가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들려주고 싶은 로봇이야기

대전은 과학도시로 로봇전시회를 많이 하고 있어 저 역시 로봇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이번 로봇은 우리가 생각하는 로봇보다 더 정감있는 로봇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마치 미술 전시회를 둘러보듯 예술 작품 같은 로봇과 공연이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지만 아주 예전부터 로봇 만화를 보고 로봇의 꿈을 키워온 어른들에게 오래전 즐거운 기억을 줄 수 있는 전시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생명을 불어놓고 가까운 친구처럼 말도 하고 악당을 무찌르기도 하고 그런 착하고 믿음직스러운 오래전 로봇 말입니다. 그 꿈에서 과학 기술이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이번 전시회는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과학문화체험관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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