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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도전이 꽃 피는 '드림 콘서트' 본문
지난달 27일에 삼성서울병원에서 '드림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드림 콘서트'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 사회의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토크 콘서트였습니다. 도움을 줄 강연을 하실 분들은 골든벨 소녀에서 꿈 멘토가 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는 김수영 작가와 공신 닷컴 운영자이자 공부 멘토인 강성태 대표였습니다.
저는 둘째와 함께 1시부터 시작된 토크 콘서트에 참여했습니다. 1부 강연은 김수영 작가가 "꿈 만나다. 나누다. 이루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했습니다.
김수영 작가는 중학교를 중퇴한 “문제아”였는데 검정고시로 1년 늦게 실업계인 여수정보과학고에 입학하였습니다. 기자의 꿈을 안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작가에게 사람들은 “네 분수를 알아라.” 하며 비웃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99년 ‘도전 골든벨’에서 우승하고 연세대에 당당히 합격하여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그것도 수능 정시로 연세대에 합격했다고 하니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문제집을 주워 풀었는데 하루의 시작이 지우개로 문제집 답을 지우는 걸로 시작했다며 “문제집은 볼펜 말고 연필로 푸세요.”라고 했던 말에서 그녀의 노력을 짐작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졸업 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 입사했지만,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됨으로써 충격받아서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을 써 내려갔고, 자신의 꿈 73가지를 담은 리스트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 2005년 무작정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의 꿈 이루기 도전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께 집 사드리기, 킬리만자로 오르기,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발리우드 영화 출연하기 등 지난 7 년간 83개로 늘어난 꿈 중 47개를 70개국에서 이뤘다고 합니다. 또한, 그녀의 꿈 도전기를 담은 책들이 잇달아 발간되면서 인기도서가 되고 그녀의 블로그에는 다시 심장을 뛰게 해주어 고맙다는 글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촬영, 출연, 해설한 다큐멘터리가 2012년<SBS 특집-나는 산다. 김수영>으로 방영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꿈을 나누는 사회적 기업 드림 파노라마를 설립한 후 강연, 드림 워크숍, 드림 페스티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꿈의 씨앗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발리우드(인도영화)의 남자배우의 대사를 인용해서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움직여 꿈을 이루게 해준다며 꿈을 가져라.'라고 했습니다.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꿈이 있더라도, 안되는 이유 99가지가 있어도 한 가지라도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 꿈을 시작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김수영 작가는 방청객인 우리에게 두 가지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한가지는 꿈 목록을 써 보라는 것이었고 또 한가지는 그중 한 가지만이라도 이루어 보라고 했습니다. 24시간 내로 일단 저지르라고 했습니다. 완벽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면서요. 그리고 조언하기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다 함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꿈을 입 밖으로 소리 내 큰소리로 “꿈! 이룰 수 있다”를 크게 외치게 했습니다. 저도 두 손을 불끈 쥐고 외치다 보니 제 꿈이 금방 이뤄질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단지 꿈만 꾸고 있어서는 안 되고 그 꿈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세대 공감 퀴즈쇼’라고 재미있는 퀴즈를 풀어보면서 부모님과 자녀 간 세대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녀들만 참석할 수 있었는데 제 둘째는 심형래씨가 캐릭터 옷을 입고 나온 영화 포스터의 제목 알아맞히기에서 ‘우뢰매’가 아닌 틀린 답을 해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퀴즈 문제들이 새삼 옛날 생각이 나게 하는 문제들이라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2부 강연은 ‘상위 0.1% 공신 닷컴 멘토들의 공부비결(부제:공부 두려움이 사라지는 강의)’이라는 제목으로 강성태 공신 닷컴 대표가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수능 400점 만점 중 396점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훈남이었습니다.
그는 ‘기억과 망각의 상관관계’라는 그래프를 설명하면서 어제 공부한 것도 오늘 절반을 잊어버리고 내일은 또 절반을 잊어버린다며 복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 번 본 것은 기억하기 어렵고 최소 다섯 번은 봐야지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할 양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고도 얘기했습니다. 내가 풀어 본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그 문제가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복습을 습관처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질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질문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게 되고 선생님들도 자기 수업에 집중하는 친구들에게 시선이 더 간다고 조언을 했습니다. 강연을 듣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공부에 대한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쏟아지는 질문들을 들으면서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강성태 대표도 자신이 경험한 공부 스트레스를 극복한 예를 얘기해주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강성태 대표는 자신도 많은 사람 앞에 서서 처음부터 강연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말도 잘 못하고 수줍음도 많았는데 몇 번이고 연습하고 강연을 자주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학생은 친구들과 모의시험을 보면서 자주 접해 익숙해지도록 해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더 알려주고 싶어 하는 강사와 하나라도 더 알고 가고 싶어 하는 참석자들의 열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알찬 ‘드림 콘서트’였습니다. 둘째는 막연히 알고 있는 것에 자세한 설명까지 듣고 나니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좋아했습니다.
‘드림 콘서트’가 강연을 들은 자녀들의 꿈과 도전이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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