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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랑의 마라톤

대한민국 교육부 2014. 6. 11. 11:00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달려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랑의 마라톤
장애인 I 비장애인 I 사랑의마라톤 I 페이스메이커
 I 특수교육

페이스메이커라고 아시나요? 페이스메이커는 마라톤과 같은 중거리 이상의 경기에서 선수가 최고의 기록을 내고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장애인들의 마라톤 완주를 위해서 대학생들이 이런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하였는데요, 바로 사랑의 마라톤이라는 대회입니다. 사랑의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2인 1조를 이루어 코스를 완주하는 마라톤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 대학생, 고등학생과 일반시민이 모두 어우러져 총 700여 명의 인원이 3km 마라톤과 5km 마라톤 코스에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먹거리 및 놀이 부스’, ‘건강 관련 부스’,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제공 부스’, ‘장애 인식 개선 부스’의 4가지 주제로 분류된 부스활동을 통해 행사의 유익함과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대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도 이루어졌는데요, 따뜻함과 즐거움이 넘쳤던 사랑의 마라톤 같이 한번 보실래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달리는 마라톤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5, 4, 3, 2, 1! 모두가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마라톤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마라톤의 이색적인 점은 휠체어가 달리면 뒤에서 밀어주고, 휠체어를 타지 않는 분은 손과 손을 꼭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는 것입니다. 순위와 관계없이 모두 하나 되어 완주하는 마라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한동대학교 2학년 이재진 학생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마라톤을 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어 상쾌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와준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가 행복을 느끼는 하루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내었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성주에서 포항까지 오신 분도 있었는데요, 장재철 씨의 표정에는 행복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연신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도우미 친구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셨고, 내년에도 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서로서로 잡아주고 이끌며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마라톤 코스 완주 후에는 다양한 부스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짝꿍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볼까?

첫 번째로 가본 부스는 오늘 하루 서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짝꿍과 추억 만들기라는 부스였습니다. 장애인과 도우미가 오늘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해 감사와 고마움을 쪽지에 적고, 서로를 축복하는 장소입니다. 여러 팀이 와서 오늘의 느낌을 적었는데요, 각각의 쪽지마다 감사함이 가득 묻어나왔습니다. 


지적장애는 모두 유전되는 것일까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부스에 참여하면 이 정답을 알 수 있는데요, 명확하게 지적장애의 요인으로 밝혀진 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적장애는 여러 가지 장애 발생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전에 의한 지적장애는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지적장애는 유전된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이렇게 지적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재미있는 돌림판 게임을 통해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지적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적는 난도 있었는데요, 많은 분이 지적장애인을 해맑다, 순수하다, 마음이 깨끗하다, 착하다, 욕심이 없다고 표현하여, 지적장애인에 대해 호감을 드러내었습니다.


농아인을 아시나요?

농아인은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진 분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런 농아인에 대한 이해를 높기 위해 한동대의 수화 동아리인 SOUL이 부스를 마련하였습니다. 농아인의 언어인 수화를 가르쳐 주고, 농아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O X 퀴즈 문제도 내었습니다. 부스에 가보니 참여하는 아이들이 있었는데요, 언니, 오빠들이 재미있게 농아인과 수화에 대해서 가르쳐 주니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자연스럽게 넓힐 수 있었습니다.


직접 장애체험을 해볼까?

지체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손목을 끈으로 묶고 팔꿈치와 팔을 이용해서 과자를 먹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저도 직접 참여해 보았는데요, 팔과 팔꿈치를 이용해서 과자를 드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과자를 직접 먹지는 못했습니다. 어렵더라고요. 지체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어려움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였습니다.

 

그 밖에도 장애학생의 그림 전시, 장애인 편의 시설에 대한 게시물 전시, 먹거리 부스와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사물놀이밴드공연

수화공연수화공연

마지막으로는 대학생들의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사물놀이, 밴드공연, 수화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졌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환하게 웃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열심히 공연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사랑의 마라톤은 마라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스활동과 공연이 어우러져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비장애인과 장애인 그리고 학생과 일반인, 지역사회 여러 기관의 전문가들까지 참여하여 진정한 소통과 화합이 있는 행사였습니다.

 

바쁜 일상에 힐링할 수 있는 장소나 행사를 찾으시나요? 사랑의 마라톤과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함을 통해 아이들의 바른 인성함양에 도움을 주고, 특별함이 아닌 평범함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여러분에게 행복을 전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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