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학예회 현장으로!

- 학예회 준비에서부터 학예회 당일까지 바쁜 일상을 살펴보아요 -



다가오는 연말,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학예회 행사를 치루셨을 선생님 많으시지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교육과정발표회(이하 학예회)가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학생들과 선생님이 학예회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학예회 당일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 학예회 D-30! 내가 잘하는 장기를 찾아보자! -  나의 종목 정하기

저희 반의 경우에는 1인 1종목을 반드시 하게 하였습니다. 즉, 혼자서 1종목을 꾸미는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해야 되기 때문에 독립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인 1종목은 독립성만큼이나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요. 이 때문일까요? 학예회가 한 달 정도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교실이 부산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어떤 장기를 할까?’하며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님들도 고민을 하게 되죠. 그 고민을 줄어주기 위해 특별한 활동을 준비하였답니다. 바로 ‘나의 장점을 이야기해 줘’ 시간인데요. 자신이 잘 하는 것, 장점을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묻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지요. 이 활동을 통해 나도 미처 몰랐던 장점을 깨닫는 동시에 학예회 종목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예체능에서 특출하지 않은 친구는 이런 자리가 부담스럽기 마련입니다. 이런 친구들은 교사와 1대 1상담을 통해 여러 활동을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과학 자유 탐구 보고서 발표’, ‘자신의 인생사 말하기’, ‘옆 돌기’, ‘축구 개인기’, ‘마술’ 등과 같은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종목을 추천하면 부담감도 덜 하면서 분위기도 띄울 수 있습니다. 



■ 우리 다 함께 하는 단체 종목 정하기!  

개인 종목을 정했다면 단체 종목을 정해야겠지요? 먼저 여는 노래로 과거 유행했던 유재석·이적의 ‘압구정 날나리’에 맞춰 댄스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공부 시간,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 틈틈이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특히 여학생들은) 질색을 하며 싫어하는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면 누가 더 오버하며 춤을 추는지 경쟁(?)을 할 정도로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런 춤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겠지요?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동영상을 찾을 수 있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춤에 일가견이 있는 강원도의 초등학교 교사인 ‘츄츄서방님’ 블로그에서 다양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츄츄서방님 블로그(http://blog.naver.com/gogwangjin)


마지막 닫는 노래는 리코더 공연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총 3곡을 준비하였습니다. ‘나무의 노래 – 무조건 – 꿈꾸지 않으면’의 순으로 정했습니다. 단체 공연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리코더이지만, 리코더를 특히나 못 부르는 친구로 인해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리코더에 자신이 없는 친구에게 탬버린을 주고는 율동을 창작해 보라고 하였지요. 그러자,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던 친구들도 단체 공연에 일조를 했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참여를 하였답니다. 


개인 공연, 단체 공연 이 외에 팀별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마음 맞는 친구들 4~6명이 모여 남자 2팀, 여자 2팀으로 나누어 공연을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 연습은 잘 되고 있는지, 관람 태도는 좋은지 확인하자! - 중간 점검

그런 다음에는 1주일에 한 번씩 연습 상황을 확인하였습니다. 중간 점검이 있으니, 학생들이 매 번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간 점검을 하며 더불어 친구들의 공연을 보는 태도도 바로 잡을 수 있답니다. 


저희 반은 특히 마술 공연에서 “처음 본 것처럼! 방청객처럼!”을 모토로(?) 삼으며 열심히 리액션을 하기도 했답니다. 악기 공연에서는 콘서트 장에 온 것처럼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손과 고개를 자유로 흔드는 움직임도 함께 하였습니다. 



■ 부모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며...

아이들이 연습이 다 되었다면 이제 교사의 차례입니다. 부모님께 드릴 학예회 초대장 만들기, 교실 꾸미기, 전시 작품 수합하기 등의 일을 합니다. 


1. 초대장 만들기 및 보내기 

교실에서 선생님이 만든 초대장과 더불어 학생들의 정성으로 만든 초대장 편지도 함께 보내면 더 감동적이겠지요? 


▲ 직접 만든 편지 봉투와 학예회 초대장(출처: 직접촬영)


▲ 학예회 초대장(출처: 직접촬영)


2. 전시회 작품 전시하기 및 교실 청소하기 

1인 1작품 및 전체 협동 작품을 전시하면 멋지겠지요? (급하게 철거하느라 아쉽게도 작품 전시회 사진은 없네요.)



■ 두근두근 학예회 당일! 

저희 반 친구들은 노래, 마술, 춤, 영어 낭송 등 다양한 학예회 종목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떨리는 학예회 당일 모습을 잠깐 찍어보았습니다. 


▲ 학급 회장단의 떨리는 첫 인사(출처: 직접촬영)

▲ 모두 함께 추는 압구정 날라리(출처: 직접촬영)

(모자이크를 해도 감출 수 없는 웃음이 보이시나요?^^)


▲ 신나는 학예회의 중간중간 모습들(출처: 직접촬영)



■ 학예회를 마무리 하며!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들의 학예회를 어떻게 살펴보았을까요? 

 “언제 우리 아이가 이렇게 컸는지..감동스럽습니다.”

 “수고한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가장 많이 고생했을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학예회를 하기 전까지는 떨리는 마음이 컸는데, 실제로 하면서 친구들이 호응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 때까지 연습한 것을 많은 친구들, 부모님 앞에서 하니 뿌듯하였다.”

 “단체로 춘 춤이 너무 재밌었다. 또 학예회를 하면 좋겠다.”


몇 주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힘든 것보다 더 큰 보람을 얻었으니 올해 저희 반 학예회는 대성공인 것이겠지요? 모든 친구들에게 기억에 남는 소중한 학예회가 되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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