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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영재교육원vs거점학교

대한민국 교육부 2016. 5. 25. 14:14

영재교육원vs거점학교





일반 학교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과도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있다면 소개하고 싶은 교육청의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영재교육원’과 ‘거점학교’인데요. 제가 중. 고등학교 때 직접 경험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활동들입니다. 먼저 영재교육원과 거점학교의 개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영재교육원


‘영재교육원’이라는 단어는 흔히 학원가에서도 많이 쓰이는 단어지만, 여기서 소개할 영재교육원은 교육청에서 일련의 선발과정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을 중심으로 심화된 교육을 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서울교육청 기준으로 수학, 과학, 융합정보 등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만 선발합니다



수학, 과학처럼 각 지역의 교육청마다 있는 분야는 해당 교육청의 영재교육원만을 지원할 수 있고 미술, 발명처럼 각 지역의 교육청마다 있지 않는 분야는 선택하여 지원 가능합니다.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모두 받아야만 신청이 가능하고 일반 전형(4만원 전형료)과 사회적배려자 전형으로 나뉘어 다음과 같은 선발과정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위처럼 단계별 평가로 학생들을 걸러내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최우수 학생들만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거점학교

하지만, 지금 소개할 거점학교는 조금 다릅니다.

거점학교는 과학, 음악, 미술, 체육, 제2외국어 등 특정 분야의 집중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지정한 학교 일반 고등학교 학생 중 과학, 음악, 미술, 체육, 제2외국어 등에 관심이 많아 더 심화된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거점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은 거점학교로 등교해 해당 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되며, 교육비는 무료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으로 2013년 8월부터 도입하였으며, 9월(2학기)부터 서울시내 고교생 약 천여 명이 거점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과학 7개교, 음악 3개교, 미술 4개교, 체육 6개교, 제2외국어 2개교 등 총 22개 학교가 첫 시범학교로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실제 선발 과정은 단순히 내신 점수를 보고 간략한 지원동기를 보는 등 단순하고 전형료 또한 없습니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학교별 추천인원 제한이 없어 사실상 거의 원하는 희망자가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전 교육과정 무료(교육청 100% 지원), 거점학교 교육과정 이수 내용을 생기부에 기록(과목명, 이수단위 기재/등급은 표기하지 않고, 원점수, 과목 평균 및 표준편차만 기재), 개인별포트폴리오 제작, 국내외 탐방(일정 금액 지원)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과학 분야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보면 최상위권이 아니라 상위권 정도의 학생들도 많이 선발이 되고, 음악, 미술, 체육, 제2외국어 분야에서는 정말 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 위주로 선발이 됩니다.

영재교육원과 거점학교의 일정 및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나, 영재교육원은 중학생 수준에 비해 다소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고 거점학교는 고등학생 수준에서 약간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 다 직접 실험활동을 통해 지식을 얻어내는 ‘체험형’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학영재교육원과 과학거점학교를 다닌 학생이기 때문에 과학을 예로 들어 소개하겠습니다!


1)2011년(중3) 거점학교 일정 및 커리큘럼

주로 격주 토요일 마다 수업이 이루어지며, 발명 수업이나 미술 수업, 수학 수업처럼 다른 분야의 수업도 가끔씩 넣어주어 한 쪽으로만 편향된 인재로 자라나는 것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과학문화 체험 시간에는 관측관, 과학관 등의 장소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수업시간에 조별로 그린 계통수였습니다!

 

2)2013년 2학기(고2 2학기) 거점학교 일정 및 커리큘럼

일주일에 1∼2회(방학 중에는 주 5회) 수업하게 되며, 학기별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과학’ 전체분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누어 학생을 선발하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더 초점을 맞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희망인원에 따라 물리+지구과학, 화학+생물처럼 반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저희 때에는 물리+지구과학, 화학+생물으로 반을 나눠 수업했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더 세분화되어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별로 초기속도를 실험하는 사진입니다!




체험활동으로 직접 전기를 생산시키는 곳도 방문하였습니다.

 

영재교육원, 거점학교 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로 더 활동적이고 다채로운 체험들을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 분들의 적성에 맞는 좋은 활동들을 사교육 시장에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정책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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