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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조선 4대궁 탐방 ① - 경복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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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조선 4대궁 탐방 ① - 경복궁

대한민국 교육부 2016. 5. 26. 15:55

사진과 함께하는 조선 4대궁 탐방 ① - 경복궁 


 


따스한 봄을 맞아 산수유, 개나리, 벚꽃 등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났는데요. 연인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분들이 봄나들이를 떠나는 만큼 조금 특별한 봄나들이를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선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을 소중한 사람들과 가서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이 어떨까요? 특히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에 가서 예쁜 꽃구경도 하며 역사 공부를 한다면 뿌듯하고 즐거운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경복궁이 조금 어렵고 재미없는 역사유적지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한복을 입고 친구, 가족끼리 데이트를 나선다면 특별한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답니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찍은 경복궁의 모습 (직접 촬영)


  


경복궁은 1395년에 세워진 조선 최초의 법궁으로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임진왜란으로 건물들이 모두 불에 타 없어졌지만,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다시 세워졌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경복궁은 아주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500여 동의 건물들이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복궁은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나 5호선 광화문 2번 출구로 나오시면 쉽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전각 추천 관람 코스


1)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관람하고 싶을 때

광화문 - 흥례문 - 근정전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아미산) - 자선당 - 소주방 - 자경전 - 집경당 - 향원정 - 건청궁 - 집옥재 - 태원전 - 경회루 - 수정전(집현전)


2) 중요 전각 순으로 보고 싶을 때

광화문 - 흥례문 - 근정전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아미산) - 경회루 - 수정전(집현전) - 자선당 - 소주방 - 자경전 - 향원전 - 건청궁 - (국립민속박물관)

 



▲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직접 촬영)


  


◎ 광화문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으로 조선 시대 궁궐 중 가장 크고 멋지게 생겼는데요. 광화문은 세종 때 집현전 학자들에 의해 ‘광피사표 화급만방(빛이 사방을 덮고 감화가 사방에 미친다)’ 라는 말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처음 경복궁을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광화문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수문장 교대의식도 한다고 하니까 꼭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흥례문, 근정문   

흥례문은 궁으로 들어가는 두 번째 문으로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의 넓은 광장에서 궁성문 개폐식과 수문장 교대의식이 이루어지는데요, 흥례문을 지나고 나면 근정전으로 이어지는 근정문이 나옵니다. 


  


 


▲ 경복궁의 법전, 근정전 (직접 촬영)



▲ 근정전 안의 모습 (직접 촬영)






◎ 근정전  

근정전은 경복궁의 가장 으뜸이 되는 건물로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라는 뜻입니다. 왕권을 상징하며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인 행사가 이루어지던 곳인데요, 근정전 건물은 2단으로 된 높은 월대 위에 2층 건물로 국보 223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근정전 앞에는 품계석(직급별로 신하들이 서는 위치)과 월대(근정전 앞 이층으로 쌓은 기단), 드므(상징적인 소화기), 잡상(지붕 위의 수호신)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답니다. 또한, 근정전 앞마당에는 세 갈래 길이 있는데 가운데는 왕이 다니는 ‘어도’이고 양옆은 신하들이 다니는 ‘신도’라고 하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지요? 


 

▲ 경복궁의 편전, 사정전 (직접 촬영)


  

▲ 사정전 안의 모습과 운룡도 (직접 촬영)


  


◎ 사정전  

근정전을 보고 뒤의 사정문을 지나면 사정전을 관람할 수 있게 되는데요, 사정전은 왕이 나랏일을 보는 집무실이며 편전이라고도 합니다. 이곳에서 신하들과 경연(왕과 신하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을 하거나 상소를 보고받았다고 하네요. 사정전 안에는 어좌 위에 큰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 그림은 운룡도로 임금과 신하가 나라를 잘 다스리기 바라는 뜻이 담겨있답니다






▲ 옛날 집현전이었던 수정전 (직접 촬영)


  


◎ 수정전 (집현전) 

세종대왕 하면 생각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집현전이죠. 경회루 남쪽에 있는 수정전은 원래 집현전이었던 자리였는데요, 고종 때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수정전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 왕이 생활하는 공간, 강녕전 (직접 촬영)







▲ 왕비가 생활하는 공간, 교태전 (직접 촬영) 





 


◎ 강녕전, 교태전 

강녕전은 왕이 생활하는 곳으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강녕전은 1995년에 복원된 것입니다. 이곳에서 신기한 점은 가구가 없었던 점인데요, 왕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태전은 왕비가 생활한 공간으로 가장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교태전 바로 뒤쪽에는 아미산이라는 왕비의 후원이 있는데요. 이곳은 여러 가지 예쁜 꽃과 나무, 돌이 있어서 계절마다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후원은 궁궐에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왕비를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 대비의 생활공간, 자경전 (직접 촬영)





▲ 십장생 굴뚝의 모습 (직접 촬영)


 


◎ 자경전  

자경전은 대비의 생활공간으로 고종의 양어머니 신정왕후를 위해 지은 건물로 경복궁 안에 하나 남아있는 대비전입니다. 이곳에는 대비마마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십장생 굴뚝이 있는데 십장생도(해, 산, 물, 돌, 구름, 솔,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 왕세자의 생활 공간, 자선당 (직접 촬영)


  


◎ 자선당  

자선당은 왕세자가 사는 곳으로 경복궁의 동쪽에 있어서 동궁이라고 불립니다. 왕세자는 왕이 죽으면 왕위를 이어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떠오르는 해에 비유하여 해가 뜨는 동쪽에 세자가 생활하는 건물을 지어 동궁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 큰 연회가 열리던 곳, 경회루 (직접 촬영)





▲ 경회루 옆쪽 연못과 배 (직접 촬영)


  


◎ 경회루   

경회루는 연못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내는 곳인데요, 이곳은 왕이 신하들과 큰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입니다. 국보 224호로 지정되었으며 경복궁에서 가장 큰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특이한 점은 경회루의 연못을 판 흙으로 교태전 뒤에 아미산을 쌓았다고 합니다. 





▲ 아름다운 정자와 연못, 향원정 (직접 촬영)


  


◎ 향원정, 건청궁  

자경전을 지나 경복궁의 북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아름다운 정자와 연못이 어우러진 예쁜 풍경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향원정은 왕실 가족이 조용히 산책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향원정 뒤에는 건청궁이 바로 있는데요. 1895년 을미년에 건청궁 안 곤녕합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된 사건인 ‘을미 사변‘이 일어난 슬픈 역사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 궁녀들이 음식을 만들던 곳, 소주방 (직접 촬영)


 



▲ 소주방 안의 궁중음식 모형 전시 (직접 촬영)


  


◎ 소주방  

소주방은 자경전 앞에 있으며 조선 시대 임금의 수라와 잔치음식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임금의 수라를 만들던 내소주방과 궁중의 잔치, 고사음식을 차리던 외소주방, 임금의 간식인 다식, 죽, 과일, 떡 등을 차리던 생물방의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곳은 임금의 건강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곳으로써 많은 궁녀가 임금에게 올릴 음식을 장만하던 바쁜 공간이었답니다. 경복궁은 이 밖에도 조선 시대 임금의 수라와 잔치음식을 준비하는 소주방과 태원전, 집옥재 등이 있는데요, 하루 시간을 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다면 정말 역사 공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경복궁은 야간 특별 관람이나 장고, 소주방 개방 등의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봄, 가을에 다례시연 및 체험, 다식 만들기, 전통 예술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자경전 다례체험이 열리니 많은 분들이 체험하셔서 소중한 분들과 좋은 추억 만드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 올바른 역사를 배우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역사 공부에 대한 의지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뜻 깊고 뿌듯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휴일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조선 궁궐에 많이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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