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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교육 현장! 실무 경험 쌓으며 기술명장의 꿈 키운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1. 9. 20:27



전남 광양하이텍고등학교(교장 조의식) 도제반 학생들은 매 학기 절반 이상을 일터에서 배웁니다. 9·10월은 3학년 도제반 42명이, 오는 11·12월은 2학년 도제반 47명이 채용 약정된 기업에서 실무를 익힙니다. 광양제철을 비롯한 광양만권 산업단지, 율촌산업단지, 신금산업단지 내 우수 중소기업 26곳이 이들의 배움터입니다. 학교 인근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이점을 살려 매 학기 두 달간 집중적인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참여 학생들은 기술명장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학습근로자’로서 급여뿐 아니라 졸업 후 취업 걱정 없이 바로 채용되는 혜택을 누립니다. 교육과정 훈련 이수로 자격증은 물론, 병역특례 혜택도 가능해 도제반은 인기가 높습니다.

  “학기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기업 담당 교사는 1~2주에 1회 이상 기업에 나가 학생  교육관련 상황을 협의하며 팀티칭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도제교육부장의 말입니다.




​광양하이텍고 학교 실습장


광양하이텍고 기업현장교육




광양하이텍고 인성캠프






학기 중 절반은 기업에서


  바이오산업과, 기계과로 구성된 광양하이텍고는 금속가공, 플랜트 제조, 기계부품 가공 등 산업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요구하는 특수 용접 인력 양성을 위해 2·3학년 기계과 4개 학급을 도제반으로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 광양만권 개발 계획에 따라 플랜트, 기계부품 제조와 관련된 산업체들이 산업단지에 입주하며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해짐에 따라 2년 전 도제교육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원금 38억여 원을 들여 실습실을 첨단화하고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학교 자체적으로 교육용 이론교재 등도 개발했습니다. 또한 도제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산업체 발굴과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학생과 기업 간 매칭박람회도 열어 중도포기 예방에도 힘썼습니다. 특히, 현장실무 적응력 향상을 위한 인성캠프, 개별 및 집단 상담 등 인성지도는 기업들과 친밀감 형성 등에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2년간 운영 노하우를 살려 도제학생 선후배간 멘토-멘티제를 결성하여 현장 적응을 돕고, 각종 간담회, 협의회 등을 수시로 실시해 기업과 친밀감과 유대를 높여 신규기업 발굴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학교와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며 기업에서도 인재를 위한 관심과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메인테크는 도제교육을 시작하면서 용접학습장을 따로 만들어 학생들의 교육을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이사가 직접 임원진과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마련하고, 훈련이 끝나면 책을 한 권씩 선물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출신 직원을 외국 유학까지 보내 육성하고 있는 ㈜삼우에코는 현장 인력을 기업의 관리자로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조의식 교장은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편모, 편부, 소년가장이 많은 학교다. 도제교육 이후, 장래에 대한 꿈도 대학 진학도 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자존감이 향상됐다.”며 “학생들에게는 행운의 선물인 것 같다.”고 전합니다.




두원공고 기업현장교육





도제교육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경기 안성 두원공업고등학교(교장 이인규)도 올해로 2년째 도제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안성지역은 안성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학교-기업 간 클러스터 구축이 쉽고, 건실한 기업과 계열사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안성 1~4공단까지 조립 및 금속, 기계 관련 고용인원이 3천 명이 넘고,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 부근에 위치해 충청도 공단에도 접근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요건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두원공고는 중견기업인 두원그룹이 설립·운영하는 특성화고로, 두원공조, 두원냉기, 두원전자 등 다수의 계열회사에 해당분야 명장과 숙련기술자들이 재직하고 있어 기계가공 문화에서 인적·물적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재는 31개 기업에 기계과 115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데, 2주마다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사출금형·절삭가공 분야 기술명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과 기업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도제부와 별도로 도제 TF팀과 ‘기계과 교사’들의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제 TF팀에서는 팀원 당 10명 정도의 학생을 배정해 상담하고, 기계과 교사들은 교사 1명당 1~2개 정도의 회사를 맡아 학생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획부터 실행, 평가, 개선에 이르는 성과관리 체계를 만들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먼저, 계획단계부터 기업현장교사와 전문교과교사와의 공동 담임제 개념을 도입하고, 팀티칭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기업현장교사의 교수학습이 원활하도록 선수학습이 필요한 인성, 안전교육과 반복 실습이 필요한 분야는 공동담임이 되어 학습효과를 높이는 한편, 팀티칭 수업과정 설계를 함께 계획·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기업현장교육을 위해 NCS 기반 교과목과 교재를 개발하고, 업체별로 다른 실습지도 과정을 적용해 준비부터 평가까지 원활한 지도가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기업현장교육의 모니터링과 평가체계를 구축해 내실화도 기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기업현장교육을 평가해 심의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특히, 팀티칭 교사들이 협력해 기업현장교육평가 기준을 확인하고, 능력단위성취도, 과목별 성취도 등을 평가해 기업현장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현우 도제특성화부 교사는 “학교와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업체별로는 책임교사를 지정해 순회방문지도 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만족도 조사와 함께 기업현장교육 개선사항과 평가결과를 피드백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행복한 교육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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