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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혁신 학교 1탄
후배님들 우리학교는 처음이시지요? 우리 학교를 소개해 드릴게요.
인천 동구에 위치한 서흥초등학교는 2015년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로 지정 된 이후 이전과는 다른 수업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각 학급의 반장 부반장을 선출하지 않는 방법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을 치루지 않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평등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사진출처 ⓒ 인천서흥초등학교 6학년 5반 담임 정명근
2017년 3월 8일 새학기를 맞이해 서흥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5반 학생들은 신입생들을 위해 조금 특별한 수업을 준비, 진행했다. 서흥초등학교는 고학년 학급과 저학년 학급이 서로 형제자매 학급을 맺고 저학년과 고학년 학생들 사이에 있는 나이의 벽을 허물고 선후배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있다.
6학년 5반 정명근 담임 선생님은 1학년 신입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해주는 활동을 반 학생들이 담당할 것이라 전달했으며, 6학년 학생들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를 소개할 수업진행방식을 스스로 고민하고 이를 실천했다. 6학년 학생들은 각자가 자신의 짝궁(신입생)에게 소개하고 싶은 방식으로 학교를 소개해주었는데, 그룹을 만들어 같이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며 자신의 짝궁(신입생)의 손을 꼭 붙잡고 천천히 학교를 걸으며 소개해주는 친구도 볼 수 있었다.
도서관을 소개하면서 이용수칙 및 도서관 예절에 대해 알려주는 친구도 있었으며 산책로를 걸으며 꽃과 나무에 대해 설명해 주는 친구도 볼 수 있었다. 야구부 및 축구부 여러 동아리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학생도 보였다.
수업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6학년 5반 담임을 맡고 있는 정명근 선생님은 사진기를 통해 이 모습을 담아낼 뿐 학생들이 직접 계획한 수업방식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2016년인 작년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활동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그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모습을 보였다. 강압적인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선후배 사이의 관계도 특별해지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6학년 5반 담임을 맡고 있는 정명근 선생님은 혁신학교에 처음 발령을 받고 과연 이러한 수업방식이 효과적으로 잘 이루어질지 고민했지만 아이들 스스로 수업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의 주체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학생들에게도 학교 생활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1학년 신입생들은 아침부터 6학년 선배들을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으며 선배들이 직접 학교를 소개하는 과정이 이제 막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6학년 5반 윤동준 학생은 “직접 아이들을 위해 수업을 준비하고 알려주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손을 붙잡고 학교를 소개해주니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고, 1학년 5반 송이섭 학생은 “형과 누나들을 따라 학교에 대해 소개 받는 것이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양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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