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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글짓기가 쉬워지는 세 가지 비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0. 7. 1. 16:57
할아버지 제사때문에, 온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족들 끼리의 식사가 끝나고  어머님들끼리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어머님들의 대화는 항상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주제가 되나 봅니다.
 
이번 주제는 '아이들의 수상 실적'이었는데요, 어떤 아이는 웅변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어떤 아이는 그림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 다들 입이 마르도록 아이들의 자랑을 했답니다. 그 와중에 나온 이야기가 있었으니... 
  
바로 "글.짓.기" 
 
그림은 도화지 위에 연필로 그리면 되고, 웅변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면 되는데... 왜 글짓기는 어려울까요? 하루 일과를 쓰면 되는 건데... 일기는 왜 이리 힘든지... 읽은 책을 기록하는 독후감은 또 왜이리 얄미운지... 
 
어떤 친구들은 글짓기 학원을 다니면서, 글짓기 실력을 키운다고 하죠? 
 
하지만!
 
꼭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어요^^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배우는 글짓기 비법이 있답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릴께요^-^ 

 

   1. 사진은 글짓기의 가장 좋은 내비게이션  

학교에서 챙겨야하는 교과서도 많은데 ... 이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요?
여러분들의 주변에는 풍경들이 많죠? 나무가 울창한 곳도 있고... 어린 새싹도 있고... 구름이 둥실둥실 거리는 하늘도 있고.. 이 모든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겨주세요. 사진으로 남긴 뒤, 그 사진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볼께요.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보고서 이야기를 짜보는거예요.
 
' 저 사람은 어떻게 어떻게 해서 길을 걷고 있다. '
' 저 사람이 걷고 있는 이 길의 끝에는 ... '
 
이런 식으로, 평범한 스토리가 아닌 독특하고 재미있는 생각의 가지를 뻗어보세요.
여러분의 시선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한 가지의 시선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글짓기의 가장 기초적인 자세입니다.

 
 
   2. 일기는 나만의 글짓기 비법!
 
 
하루 일과를 기록하는 것이 일기지요? 그런데... 너무 어렵죠. 그냥 하루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면 되는 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무언가 재미있고 독특했던 일을 쓰라고 하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지요? 
 
그럴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첫번째, 그 날 있었던 감정이나 생각을 적어보세요.
 
일기란 단순히 그 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기록장이 아니예요. 그 날 짜증났던 순간... 슬펐던 순간... 재밌었던 순간... 이런 감정들을 정리해서 적어보세요. 그냥 막무가내로요. 내 마음이 속삭였던 이야기를 그대로 적어보세요. 왠지 모르게 기분도 풀어지고, 은근히 웃음도 나오는 맛이 있답니다.
 

▲ 삐뚤빼뚤... 하지만 나중에 보면 어떤 책보다 재미있는 책이 되어있답니다.


두번째, 다양한 일기를 만들어보세요.
 
길을 가다가 예쁜 꽃이 있거나, 맘에 드는 모습이 있으면... 일기에 그려보세요. 못 그려도 상관없어요. 그냥 그려보세요. 그리고 조그맣게 이야기를 써보세요. ' 이렇게 이렇게해서 이 꽃이 마음에 들었다.. ' 이런식으로요.
 
재밌게 읽었던 책이 있으면 그 책에 대한 감상문도 적어보세요. 아, 물론 드라마나 영화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도요. 일기란 여러 감상들을 적어내는 책입니다. 여러분이 재밌게 본 드라마가 있다면 그 드라마에 대한 감상문도 남겨보세요. 어느 누구도 무시하지못하는 다양한 모습을 가진 기록장이 되어있을꺼예요.
  
나중에 여러분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된다면, 글을 쓸 소재거리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소재거리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여러분들은 어릴 적 쓴 일기장을 펼치시면 됩니다. 다양한 기록들이 여러분의 소재거리로 쓰여지길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3. 좋은 책이라지만 읽기 싫은 책? ... 읽지 마세요!
 
 
여러분한테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분야의 책인데, 어른들은 꼭 읽어보라면서 손에 쥐어주죠.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전 짜증나서 벽에 던져버리거나, 연필로 낙서를 한 적이 있답니다. 읽기 싫은 책은 깨끗이 읽지마세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듯, 읽기 싫은 책을 억지로 읽으면 전혀 소용이 없어요. 시간낭비죠.
 
그렇다고 책을 안 읽을 수는 없어요.
 
다른 사람과의 생각을 교류하는 독서는, 글짓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읽고 싶은 책을 읽으세요. 만화면 만화... 수필이면 수필... 로맨스 소설이면 로맨스...
 
 

▲ 자기가 원하는 책을 읽는 순간만큼... 행복한 순간이 어디 있을까요?


어떤 책이든 그 작가의 생각이 담겨져있답니다. 
그러니, 읽기 싫은 책을 선택하기보단, 여러분이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서 
그 작가와의 생각을 나누어보세요. 
   
글짓기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만, 글짓기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글짓기와 1촌 관계가 될 정도로 친해지면요^^)
 
일상생활 속에서 글짓기는 여러분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관계가 있답니다. 이런 글짓기와 친해지면 어떠세요? 지루하고 삭막한 일상생활에서 메말라가는 두뇌에, 촉촉한 창의력이 생겨날꺼예요^^


은가비
 | IDEA팩토리 황래영 기자 | 충남 연기 성남고 | ghkdfodudu@naver.com

은은하게 퍼져서 빛을 발하다의 순 우리말입니다. 딱딱한 신문뉴스는 Say Good Bye! 털털한 일상생활이야기로 세상을 맛보는 겁니다~! 딱딱한 단어보단 일상용어로 편하게 즐겨보는거예요^^ 그 달콤하고 쾌활한 맛을 함께 맛 봅시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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