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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심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8. 6. 21. 16:39

 

식목일,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오늘이 무슨 날인지 혹시 아시나요? 45일 목요일? 맞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식목일(Arbor Day)이기도 합니다. 식목일(매년 45)나무를 아껴 키우고 많이 심는 것을 권장하기 위해 제정된 날인데요국가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할 만큼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왜 중요할까요? 나무는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자원(종이, 석유 등) 제공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정 기념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식목일을 45일로 지정한 이유를 혹시 아시나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시기상으로 적합하기 때문인데요. 4월은 봄의 기운이 충만한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나무들을 심고 가꾸는데 가장 적합한 날씨이죠.

  두 번째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 때문인데요. 양력 194945일을 음력으로 계산해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날이(677225)라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의 선농단에 몸소 나가 제사를 지낸 뒤 농민들과 함께 밭을 갈았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식목일을 45일로 지정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06년 이후로 공휴일로 지정되었던 식목일이 비공휴일로 바뀌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낮아졌어요. 과연 초등학생들은 식목일의 의미와 유래를 알고 있을까요대부분의 아이들이 식목일을 나무를 심는 날로 오해하고 있고, 유래를 알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식목일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나무심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식목일의 의미 및 유래 등을 알아보는 계기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의 식목일 계기교육 실천 사례

  첫 번째로 식목일의 의미와 유래, 제정된 이유, 필요성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OX퀴즈를 했습니다. 

 

 

  사전에 OX퀴즈 문제를 제작해두었습니다. 그리고 OX부채를 이용해서 각 문제에 대한 정답을 맞춰보았는데요. 식목일을 Tree Day라고 하지 않고, Arbor Day라고 한다는 깨알 같은 상식부터 평소에 몰랐던 식목일이 45일인 이유, 유래 등을 배웠습니다. 퀴즈를 이용하니까 아이들의 몰입도가 굉장하더라구요!

  두 번째로 식목일 관련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교사가 식목일의 중요성을 열심히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시청이 알려주는 내용이 훨씬 많았습니다

  아픈 나무를 되살리는 식물병원과 보금자리가 없는 식물을 위한 나무고아원이 있다는 뉴스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아이들은 식목일이 나무를 심는 날만이 아니라 나무를 잘 가꾸는 것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식목일송을 듣고 따라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과 진지한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세 번째로 식목일 표어 책갈피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앞면과 뒷면을 꾸밀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앞면에는 나무가 있어야 우리도 있다.’, ‘너는 나의 꽃이야등등 식물과 관련된 표어를 적어보고, 뒷면에는 식물에게 하고 싶은 (감사인사, 앞으로의 다짐 등등)을 적었습니다. 알록달록 꾸미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날짜와 이름을 적은 후, 지장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손코팅지를 이용해서 코팅하고 구멍을 뚫어 종이끈으로 묶는 것으로 예쁜 나만의 식목일 표어 책갈피를 완성했습니다. 책갈피도 개성을 담아 나뭇잎 모양, 나무 모양으로 만드는 학생들도 있었고, ‘종이 아껴쓰기 같이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다짐을 솔직하게 적은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나뭇잎 글자 책갈피는 책갈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항상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소감도 빼놓을 수 없죠?

6학년 최**학생은
"식목일의 유래지가 중국인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중국이 황사가 심해서 공기의 질이 나쁘기 때문에 공기 정화를 위해서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미국이었다니 몰랐던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6학년 김**학생은
식목일이 없었다면 저희가 오늘 이렇게 식목일의 의미, 유래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식목일의 의미를 새겨보는데 충분했습니다. 식물을 심지 않아도 식물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다짐을 한다는 게 오늘 식목일 활동의 가장 큰 의의가 아니었을까요?

 

혹시 여러분은 나무가 없는 세상을 꿈꾸어 본 적이 있나요?
푸른 하늘과 함께 녹색으로 아름답게 만들어가던 세상의 배경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기분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작은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식물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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