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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예전에 장애아동은 시설이나 특수학교에서 분리되어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학교에 배치되어 통합교육을 받는 장애아동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특수학급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지만, 정작 학교에 있는 일반교사들조차도 특수학급에서는 어떤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많은 수의 비 장애아동과 일반교사는 특수학급에서는 단순히 공부가 아닌 놀이 활동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편견과 오해는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에게 많은 좌절과 실망을 안겨줍니다. 아직도 특수학급에서 어떤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지를 잘 모르는 많은 분을 위해 특수학급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수학급에는 개별화 교육지원팀이 있습니다. 개별화 ..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 가기 좋은 5월입니다. 많은 교사와 학부모님의 고민은 아이들과 유익하면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입니다. 또한, 비용이 많지 들지 않는다면 알뜰한 학부모님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는 그런 장소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꿈누리관에서는 무료로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과학적 원리를 습득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전시실 입구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미키마우스가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입구가 동화 속에 나오는 성 모양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은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성문을 통해 전시실로 입장합니다. 제1전시실의 주제는 거울..
우리 반 아이는 경도의 정신지체를 가진 2학년 여학생입니다. 지능이 낮아 학습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일상생활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같은 반 친구들도 우리 반 아이의 발음이 조금 어눌하고, 하는 행동이 친구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 반 아이를 멀리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본 특수교사인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반 아이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아동의 장애아동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아동의 생각과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 수업이 비는 시간을 이용하여 장애이해교육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네모의 꿈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네모..
몇 년 전부터 뉴스에서 우리 아이들의 체격은 예전보다 커졌지만, 체력은 약해졌고 일부 아이들은 운동부족과 비만으로 벌써 건강의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맞춤형 학생건강 체력평가시스템(PAPS)은 이런 우리 아이들의 전반적인 체력사항을 진단하고 거기에 따른 신체활동 처방을 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PAPS는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로 나눠 모든 학생의 체력을 측정합니다. 하지만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PAPS는 따로 개발되지 않아, 일부 장애학생들은 자신의 건강 체력을 측정하는데 소외되어 있었습니다. 일반학생에게만 적용할 수 있었던 PAPS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장애학생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PAPS-D가 개발되었다기에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도포를 입고 선비의 갓을 쓴 꼬마 선비 모습의 학생을 떠올리시나요? 아니면 우리가 수학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첩과 볼펜을 들고 박물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학생의 모습을 떠올리시나요? 경상북도 안동시에 지금까지의 전통문화 체험이나 박물관 탐방과는 확연히 다른 최신의 콘텐츠가 탑재된 박물관이 있다기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불빛이 번쩍번쩍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신 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듯 모니터를 보며 이리저리 버튼을 누르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여기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멀티방이냐고요? 아닙니다. 여기는 우리의 것을 배울 수 있는 경상북도 안동시 동부동에 있는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외양의 ..
‘진호야 사랑해’ 의 주인공을 아시나요? 예전 ‘진호야 사랑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진호는 자폐성 장애를 가졌지만, 자신의 장애인 세계신기록을 몇 번이나 갱신한 수영 선수였는데요. 장애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단지 조금의 불편함을 줄 뿐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자폐성 장애란 말아톤의 주인공 초원이처럼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의 어려움, 특정사물에 대한 집착, 의미 있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의 특성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진호 씨가 수영선수를 은퇴하고 카페의 주인으로서 자립생활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계산대에는 진호 씨의 어머니인 유현경 씨가 있었습니다. 진호 씨가 어디 갔느냐고 물어보니, 빵을 사러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잠시 후 진호 ..
특수교사에게 겨울방학은 지난 1년의 교육활동을 돌아보며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는 시간이자, 내년의 교육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연수와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는 시간입니다. 이번 겨울방학 휴식과 여행을 뒤로 한 채, 전국의 특수교사들이 모여 자신의 전문성을 계발하고 있다기에 찾아가보았습니다.특수학교(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3기 과정이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 있는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150명의 특수교사가 모여 특수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15일(95시간)간의 연수를 받았습니다. 연수는 기본 소양 및 역량 강화, 전문성, 행정∙평가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이론과 실제가 접목된 강의로 교육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