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iljabi!] (45)
교육부 공식 블로그
11. 다음 중 가족들이 서로 도왔던 경험을 잘못 말한 친구는 누구입니까? ① 혜정 : 오빠가 내 숙제를 도와주었어. ② 영진 : 할머니께서 화분에 물을 주셨어. ③ 신영 : 아버지와 함께 알림장도 보고 준비물을 챙겼어. (아이들이 선택한 답) ④ 종진 : 나는 동생 대신 학원 가서 공부를 해 주었어. (정답) ⑤ 성록 : 엄마가 우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셨어. 25명중 20명이 틀린 문제의 그 문제 "그게 정답일 리 없는데요. 우리 아빤 알림장이 뭔지도 모르는걸요~" 1학년 아이들의 시험지 채점은 정말 재미있다. 시험지를 채점을 하면서 재미있는 답을 보고 웃느라 몇 년은 젊어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재미뿐 아니라 나에게 씁쓸함을 준 단원이 있었으니.. 몇 년 전 1학년 담임교사를 하고 있었을..
새 아빠를 피해 도망간 지영이네 가족 이야기 지영이(가명)는 항상 옷을 단정하게 입고, 밝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예의바른 어린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탕 한 움큼을 들고 와서는 내 주머니에 넣어주고 “선생님, 말씀 많이 하셔서 목 아프시죠?”라고 이야기 하면서 “혼자 드세요.”라고 작게 이야기하고 얼굴이 붉어져서 뛰어가곤 하는 천진난만한 아이. 그런 지영이가 어느 날부터 학교를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가정환경 조사서에 적힌 부모님 연락처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주소를 들고 물어물어 찾아간 집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이웃집에 물어보니 “그 집 주인 양반은 드나드는데, 며칠 전부터 애들하고 엄마는 안 보이네.”라고만 이야기 하셨습니다. 며칠 후 지영이 엄마에게 걸..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팔찌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평범해 보이는 고무줄을 꼬은 모양의 팔찌입니다. 하지만 버젓한 이름이 있는 일명 '얼짱팔찌'입니다. 하지만 이름에서 풍기는 그 분위기를 떠나 더 큰 충격은 해외에서는 '성관계를 싶다'는 의미로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니 더 큰 충격입니다. 그러니 팔찌하나 차고 있을 뿐인데 봉변을 당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얼짱팔찌가 아닌 봉변팔찌로 돌변할 수 있는 팔찌인 것이죠. 자녀가 있으신 분들. 요즘 아이들이 개학해서 학교에 등교하기 시작했죠? 우리 아이의 손목을 잘 보십시오. 혹시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니까 아무 생각 없이 그런 팔찌를 차고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해 보세요. '얼짱팔찌'는 '얼짱'과 일부 연예인들이 착용한 사..
(딩동) 나 죽고 싶어. 어떻게 해야 하지? 재작년 가을 5학년 찬희는 한밤중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같은 반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 친구로부터의 문자였습니다. 죽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친구의 문자. 찬희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평소에 학교에서 소위 랄라리로 불리는 그 여학생. 그 여학생은 학교에서는 친구들을 휘어잡을 만큼 인지도도 높고, 목소리도 크고, 활달한 학생이었습니다. 친구들을 몰고 다니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싸움을 하던 여학생. 복도에서 뛰어다니며 남자 친구들과도 싸움을 하던 왈가닥 여학생. 정문 보다는 학교 담을 넘어 다니기 좋아하는 그런 학생. 이러한 워낙 나서기를 좋아하는 유명한 여학생의 장난문자였을까요? 항상 문제를 일으켜 관심을 받는 이 여학생의 관심 끌기 작전이었을까요? 학교에서 아무..
밤이 두렵습니다. 낮은 무섭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밤에는 잠을 못자서 두렵고, 낮에는 얼마나 더울지 무서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란 인사가 가장 중요하게 들리는 요즘입니다. 너무 덥다고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잤다가 감기에 걸려서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잠겨 이상증세를 느끼는 사람도 있답니다.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잤다가 아침에 산소 부족으로 머리가 멍~해져 일어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여름이면 부쩍 는다고 합니다. 이런 요즘 우리의 불청객 열대야를 과학적으로 이겨내는 방법은 없을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 조상들은 에어컨 없이도 선풍기 없이도 슬기롭게 여름을 이겨냈습니다. 우리도 에어컨과 선풍기..
엄마, 가려워. 가려워서 잠을 못자겠어. 가려워서 긁느라고 공부를 못하겠어요. 어젯밤에 잠을 못자서 너무 피곤해요. 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에게서 듣는 부모의 마음은 너무 아플 것입니다. 수업을 하다 보면 수업 중에 몸을 긁는 아이가 있습니다. 경력이 많으신 선생님은 최근 들어 그런 아이들이 부쩍 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긁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어쩔 수 없는 그런 아이를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
역시 푹푹찌는 듯한 하루가 예상될 아침. 저희 집의 풍경입니다. “자기야, 오늘 엄청 더울 것 같은데, 왜 넥타이에 겉옷까지 입어? 그냥 남방 입고 가면 안 돼? 그 와이셔츠 카라도 보기만 해도 더워 보인다. 그냥 시원한 남방 입고 가지?” “오늘 거래처랑 약속 있단 말이야. 어떻게 거래처 사람 만나면서 예의 없게 노타이에 겉옷도 안 입을 수 있어. 그렇게 입고 다니다가 회사 나오지 말라 그러면 네가 나 먹여 살릴래?” 덥다 더워. 여러분~ 요즘 날씨 정말 더우시죠? 시원한 계곡과 물이 그립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로 땀이 주르륵 흐르는 그 기분, 요즘 다 공감하시죠? 이렇게 더운데 정장을 쫙 차려 입은 사람은 얼마나 덥겠습니까? 전 상상만 해도 더운데요. 괜히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내다가 친..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3학년 민지는 학교가 끝나도 집에 가지 않습니다. 간호사이신 엄마는 저녁 7시나 돼야 퇴근을 해서 집에 오시기 때문이죠. 민지랑 1학년인 민지 동생은 방과 후에도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계속 학교에 남아있습니다. 심심하겠다고요? 전혀 아닙니다. 엄마가 학교 앞으로 데리러 와서 영어 학원, 피아노 학원, 보습학원 등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처럼 민지도 학교에서 나름대로 바쁘거든요. 민지의 일상을 들여다 보실까요? 아침에 일어나는 저와 동생은 밥을 먹고, 엄마는 출근 준비를 하세요. 8시 20분 집 모임 장소로 엄마와 동생 손을 잡고 나가면 워킹 스쿨버스가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스쿨버스인데 걸어 다니는 거래요. 근처에 사시는 녹색 봉사하시는 친구 엄마가 저와 동생과 근처 몇몇 친구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