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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능, 어떻게 달라지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9. 07:00


지난 11월 18일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1 진로· 진학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시작하기 1시간 전에 이미 많은 학부모님들이 앉아계셨고 2시가 되자 거의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꽉 찼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관심이 뜨거웠을까요? 바로 2014학년도 바뀌는 수능에 대한 교과부 담당자의 설명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열에 있어 세계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의 학부모님들... 자녀의 대입을 위해 매년 수능이 치뤄질 때마다 긴장을 늦출 수 없고, 다가오는 고3을 초조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계실 겁니다.
 
해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특히 2014학년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기에 더 민감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뀌는 2014 수능,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교육과학기술부 정종철 대입제도과장님의 말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대입 정책의 방향을 이해하자


현재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대입의 기본 정책은 '점수 위주의 선발 탈피'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는 수능 점수를 올리기 위해 단순 반복학습이라든지 사교육의 폐해가 증가해왔습니다. 대학도 역시 점수위주의 기계적 선발을 하다보니 학생, 학부모, 대학 모두가 수능 점수에 집착해서 더 크고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이 반복되다보면 정작 사회가 원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정작 교육이 해야할 역할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교육으로 준비를 하고  대입에서 검증받아 평가받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학생들은 창의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본인의 진로를 고민하고 그것에 기반해서 대학진학을 결정해야 합니다. 또 그런 것들이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과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 역시 선발 경쟁이 아닌 교육경쟁으로, 점수로 입증은 안 되었지만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가지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공교육과 대입 연계의 강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학부모님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자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바로 학교의 선생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아이에 대해 가장 객관적인 시간으로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이 담임선생님일 것입니다. 선생님과 자주 상담하시고 사교육 기관이 아닌 학교 교육 안에서 가장 현명한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수능과 학생부, 그리고 논술 이 세가지가 어떻게 보면 대입전형요소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능에 관해서는 EBS연계나 쉬운 난이도에 논란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능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로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교과부의 생각입니다.
 
학생부의 경우 점수 위주의 교과내신 대신 입학사정관제 확대나 교육과정상 창의적체험활동 같은 비교과 영역의 다양한 활동 중심의 평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아리나 학교의 진로진학 관련 프로그램이 점점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도 바로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논술은 입학사정관제의 확대로 학생부 반영 비율이 늘어나면서 논술 실시대학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쉬운 수능을 이유로 대학들이 변별력을 위해서 문제를 어렵게 출제하고 그로인해 학부모님들의 불안감 가중과 사교육 의존을 높이는 그런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논술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커버가 가능하면 당연히 권장을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법이 강구되어야 하겠죠.
 
 

2. 수능 개편배경은 무엇일까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미래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배려하는 인성의 조화조운 성장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세계화 확산에 따라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덕목도 동시에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현재의 교육과 수능 체제에서는 현실적으로 담아내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필요성 때문에 2009 교육과정이 개편이 되었고 교과영역 구분이나 교과목 조정 등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수능도 역시 바뀐 교육과정에 따라 당연히 개정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 2009 개정교육과정 주요 내용 >

※ 2009 개정교육과정은 2011년 고1학년부터 적용되며, 이 학년이 2014학년도 수능에 응시하게 됩니다

 
대입 패러다임의 변화도 수능 개편배경에 중요한 요인입니다.
입학사정관제 선발이 늘어나면서 점수위주 선발에서 잠재력, 창의력, 인성 등을 고려한 학생선발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수능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전형이 증가하는 등 대입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운 수능으로 학교수업 이외의 별도 수능시험 준비를 하는 등 필요 이상의 수능 수험준비 부담을 수험생에게 주지 않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아래 기사의 내용은 거의 확정단계에 있는 것이지만, 최종 확정안에서 수정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2014 수능의 기본 틀


2014 수능 주요 개편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수준별 수능시험 제공
기존 수리(수학) 외에 국어와 영어에도 수준(A형/B형) 시험이 도입됩니다. A형은 현행보다 쉽게, B형은 현행 수준의 시험입니다. 각각 1과목을 선택하되 B형은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단,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됩니다)

② 사회 및 과학탐구 과목 조정
종전의 사탐 11개, 과탐 8개, 직탐 17개 중 각각 3과목 선택이 가능 → 사탐 10개, 과탐 8개 중 각각 2과목 선택. 직탐 5개 중 1과목 선택

③  제2외국어/한문은 현행과 거의 동일
하고 베트남어 추가 여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 2014 수능시험 영역별 세부내용(안) >
◆ 국어 영역

 
◆ 수학 영역

 
◆ 영어 영역

 
◆ 사회·과학탐구 영역

 
◆ 직업탐구 영역

 
◆ 제2외국어 / 한문 영역

 

4. 2014 수능, 어떻게 준비할까


수능이 대입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험임은 인정하지만, 점수 1~2점 안에 수험생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다 담아내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점수위주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인성을 바탕으로 잠재력 중심 선발체제에 기여하기 위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 수험생의 준비부담을 완화하려 합니다.
 
특히 이렇게 쉬운 수능 기조와 맞물려서 출제부분에 있어서도 현행 수능보다 쉬운 A형과 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문제은행식 출제를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또한 2011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무리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2014 수능도 출제범위 등을 그에 맞춰 시행할 계획입니다. 향후 대입 정책방향과 수능 출제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현명한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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