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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 연구영역 뇌, & 뇌 과학 올림피아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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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 연구영역 뇌, & 뇌 과학 올림피아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24. 07:00


 한국 뇌과학 올림피아드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려.  

사지난 2월 16일 ~17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대 문화관에서 한국 뇌과학 올림피아드가 개최되었다.
 
사단법인 한국인지 과학회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인지 과학 협동과정과 한국 뇌과학 올림피아드 위원회가 주관하며 교과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21세기 인류 최후의 연구 영역인 뇌과학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고양시키고, 국민 과학 마인드 함양에 기여함과 동시에 뇌과학 학습 능력을 평가하여 세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춘 뇌과학 분야의 영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목적 아래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대회는 306개 고등학교와 26개 대학교가 참여했으며 참가 인원은 약 1300명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특히 고등학생들의 열렬한 참여는 대회에 열기를 불어넣어 열띤 경연 현장을 방불케 했다.
 
 
 

1. 고등부, 대학부 2개 부분. 학교당 10명 인원제한.


이번 대회는 고등부와 대학 2부분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2011년 12월 기준으로 교과부에서 인정하는 국내 정규 고등학교 1학년과 국내 정규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뇌 과학에 관심이 있으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로 학교당 추천 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하였다. (대학생은 스스로 참가 가능.)
 
대회는 첫날 국내 유명 뇌 과학자들과 뇌 의학자들의 강의로 시작되었고 둘째 날은 본격적인 올림피아드 대회가 3개 건물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림피아드 고사장을 향하여.>

 
 

2. 첫째날 반응. 연관성을 찾아라.


고양 외국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조은희 학생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어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전했고 꿈이 뇌과학자라는 같은 학교 배누리 학생은 “이미 중학교 때부터 뇌과학 올림피아드에 대한 정보를 접해 알고 있었으며 공상과학과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펼쳐질 가상현실과 세계와도 깊은 연관성이 있을 것 같다는 평소 생각을 검증받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산 고양 외국어 고등학교 김우진. 조은희. 서수지. 배누리>


<일산 고양 외국어 고등학교 김우진. 조은희. 서수지. 배누리> 
 
이날 아침 일찍 나섰다는 천안 복자 여고 오혜주 양은 “ ‘명의’라는 TV 프로를 통해 뇌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역시 올림피아드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참여하게 되었고 뇌과학과 뇌 의학의 차이점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고 싶어 참가하였다”고 밝혔다. 같은 학교 오지호양은 “정신과 의사를 지망하고 있는데 인지 과학 측면에서 신경과학은 뇌와 관련이 있고 정신과학은 마음과 관련이 있는데 이 둘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천안 복자 여자 고등학교 오혜주. 김승현. 오지호, 공주 사대 부속 고등학교 홍세영>


<천안 복자 여자 고등학교 오혜주, 오지호, 홍세영, 그리고 공주 사대 부속 고등학교 김승현>

3. 질의 응답 시간. 아카데미 방불케 해.


둘째 날 질의응답 시간을 담당했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 교실 이경민 교수는 “뇌는 자꾸 쓰면 쓸수록 인지 능력이 좋아지는 특성이 있으니 약물이나 의약품에 의지하여 공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언급하면서 이 대회에 참여한 많은 고등학생의 관심이 인지 능력 향상에 있는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공개한다”면서 “대화를 자주 하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서 게임이나 화투, 바둑 등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실제 실험을 통한 데이터를 보게 되면 대화할 때의 파장에 비해 약 30%의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근본 해법으로 대화상대를 찾으라”고 역설하였다.
 
 
 

4. 새테 반영. 게임과 학교폭력은 뇌 과학과 밀접한 관계.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 역시 질의응답에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불거진 게임과 학교폭력에 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뤄 당사자들 역시 심각하고 진지한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쥐의 쾌감 신경이 생존본능보다 우세하는가? 부터 고장 난 냉동창고에서 저체온증으로 동사한 사례, 잠꼬대에 스트레스가 반영되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런 인지 능력이 사람에게 적용되었을 때 극단적인 행동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까지 일상적인 생활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문제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모습들이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뀌는 양상까지 보였다.
 
 
 
이에 이경민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 수준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수준이 높고 단순한 해답을 원하면서도 아주 복잡한 논리를 원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쥐의 경우 쾌감이 지속되면 그 쾌감이 생존본능임을 착각하게 되는 것과 같이 사람도 비슷할 거라는 추정을 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마약과 도박을 꼽았다. 그리고 최근 연구 결과를 들어 인터넷과 게임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5. 둘째날 반응. 진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서울 목동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채연 학생은 “생각이 결국 뇌에서 시작하는 만큼 그 메카니즘에 아주 많은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도 생명 공학을 공부할 생각이다”고 밝히면서 “유명한 교수들의 강의를 직접 접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전주 상산고의 선소영 학생은 “신경 정신과에 관심이 있어 학교 공문을 보고 참석했는데 수면 중 꾸게 되는 꿈이 뇌 인지 능력과 연관성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뇌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도림고의 김예린 학생은 “질병치료제에 관심이 많아 의대를 지망하는데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뇌와 아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에 무척이나 놀랐으며 진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다”고 전했다.
 

<전주 상산고등학교 선소연, 신도림 고등학교 김예린, 목동 고등학교 이채연>

 
<전주 상산고등학교 선소연, 신도림 고등학교 김예린, 목동 고등학교 이채연>  
 

6. 노벨상 1/4 이상이 뇌과학 분야. 국내 연구인력 증가세.


한편, 이 대회를 주관한 한국 뇌과학 올림피아드 위원장인 서유현 교수(서울대 의과대학)는 “국내에서 뇌과학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았지만 1998년 뇌과학 연구 입법을 발의한 이후 뇌 분야의 연구가 다각도로 진행됐으며 최근 불거진 게임과 학교 폭력과 뇌 인지능력과의 역학관계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뇌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지난 1월 말 교과부 장관과 뇌과학자들과의 잇따른 간담회를 통해 인터넷과 게임중독이 뇌인지 능력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서 형식으로 전달했으며 앞으로의 뇌 기반 교육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뇌신경학회에는 약 1000여 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열리는 미국 신경과학회에 우리나라는 500여 명 정도가 참여할 만큼 신진 뇌 과학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참여자 수로는 6번째로 많다고 언급했다.
 
 

7. 여름 캠프 통해 한국 대표선발. 세계대회 참가 기회 얻어.


이날 수상한 학생 중에 상위 20명의 학생은 한국 뇌과학 올림피아드 여름 학교를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이 캠프를 통해 한국 대표 한 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학생은 오늘 7월 말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제14회 뇌과학 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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