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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선생님과 함께 하는 특별 수업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0. 25. 11:00

학교에서의 교육이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흥미와 소질에 관심을 두는 교육으로 변화하면서 우리는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 양질의 다양한 교육을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최근 학교 교육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예술교육입니다. 학교에서의 예술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옥산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매주 목요일 6교시가 되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교실을 이동합니다. 미래에 만화가를 꿈꾸는 학생, 만화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은 학생,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이 되면 다른 교실수업에 참여하는 대신 만화교실에 모입니다. 다른 학생들도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자신이 선택한 부서로 이동하여 수업을 받지만, 외부에서 전문 강사가 오셔서 지도해 주시는 반은 만화교실 뿐입니다.

옥산초등학교 만화교실은 교육과정에 계획되어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1시간방과 후 1시간을 포함하여 매주 총 2시간씩 운영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는 강사님만화를 전문적으로 그리시는 만화가 선생님이십니다. 학생들이 전문 만화가 선생님과 만나게 된 데에는 지방자치 단체의 도움이 컸습니다.

만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을 중점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부천시에서 학생들의 예술교육에도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화의 경우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 영상진흥원 소속 만화가 선생님들이 수업해 주십니다. 다른 예술교육의 경우에도 강사비를 전액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학생들이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수업을 받는 데서 더 나아가 예술교육에 필요한 재료를 살 수 있는 비용도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고 연말에 전시회와 발표회를 마련하여 일 년 동안 학생들이 배우고 익힌 내용을 발표할 기회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학생들이 접하게 되는 예술 교육의 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예술교육에 대한 부담을 지역사회에서 담당함으로써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한 공감, 감성, 배려교육으로 건전한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고 합니다.

만화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조성재 학생(옥산초등학교 6학년)은 진짜 만화를 그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께 지도를 받으니 혼자 만화를 그릴 때보다 더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만화교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진진 학생(옥산초등학교 6학년)은 만화교실에 2년째 참여하면서 만화가가 되기 위한 실력을 꾸준히 쌓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느낌을 말했습니다. 올해 처음 만화교실에 참여했다는 기완서 학생(옥산초등학교 5학년)은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고, 목요일이 되면 만화를 실컷 그릴 생각에 신이 난다고 느낌을 말했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술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학생들이 영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바로 학교의 역할일 것입니다. 특히, 예술교육은 창의적 감수성을 길러준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지만, 인성교육의 측면에서도 공감과 배려를 통해 건전한 학교 문화 형성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술교육은 가정환경에 따라 학생들 간의 교육 편차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예술교육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는 곳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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