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과 바이킹의 나라, 스웨덴을 배우다

궂은 날씨였다. 6교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엄마와 난 귀한 친구의 초대를 위해 서둘러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원래 오늘은 노벨상을 수상한 세사람의 과학자들과 만나기로 한 날이였지만, 우리 학교의 사정으로 어렵게 얻은 귀한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문화교류 특화시설인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 는 국내외 청소년들의 문화간 이해를 돕기 위하여 2000년 5월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개관 이래 현재까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대사관협력사업

각국 대사관과 손잡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그 나라까지 가지 않고,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에 푹 빠져볼 수 있습니다.

* 2~6월, 9~12월 상·하반기 각 2개국씩 총 4개국(1개국당 초등학생 프로그램 4회,  대학생 프로그램 1회)

* 각국 주한 대사관 및 관련기관

* 각국 사진전, 영화 음악 감상, 도서 전시, 전통음식 만들기, 강연회, 포토존 등

 

Sweden. 

낯설지만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창의와 예술의 나라', '삐삐와 바이킹의 나라'... ... 그리고, '노벨과 과학의 나라'

 

20여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이 약속시간 보다도 일찍 도착하여 '스웨덴'에 관련된 사진과 의상들을 입어보며 '스웨덴 대사관'에서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통역을 해 주시는 우리나라 봉사대원들도 계셨다.

 

노벨상의 설립 나라여서일까?

많은 학생들이 과학자 노벨의 사진 옆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

 

"노벨이 발명한게 다이너마이트만 있나요?"

"재산이 얼마나 되는거죠?"

"우리나라 사람 중에 노벨상 타신분도 계세요?"

"노벨상의 종류는 뭐가 있어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

매년 12월 10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문학,물리학,화학,의학,경제학 등 5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거행되지요.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시상식이 개최되며, 우리나라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받으셨어요. 노벨상 수상자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인류 번영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입니다. 생각을 전환시키는 작품을 썼다거나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했거나 전쟁을 막은 사람들이지요. 노벨상은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발명가이자 기업가였던 '알프레드 노벨'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 1901년 제1회 수상자들 중에는 엑스선을 이용하여 우리 몸 속을 들여다 볼 수있는 엑스레이 장치를 개발한 독일인 '빌헬름 퀸트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괄량이 삐삐가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라면서요?"

"닐스의 이상한 여행도 스웨덴 전래동화지요?"

"여자아이들이 마녀 복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나요?"

"바이킹이 진짜있었나요?"

"스웨덴에 아이들은 낚시를 정말 잘한다면서요?"

"방과 후 레크레이션이 모두 야외 운동 수업인가요? 정말 행복하겠다."

"스웨덴에 언어는 영어가 아니고 스웨덴어라고 하지요?"

 

세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스웨덴의 유명한 작가들의 책들을 화면을 보면서 듣고, 스웨덴 전통 게임도하고, 맛있는 스웨덴 요리도 하며 우리들은 정말 스웨덴에 와 있는 듯한 착각까지 했다.

비록 영어와 비슷한 스웨덴어로 대화는 이루어졌지만, 눈빛으로 웃음으로 "오우~케이","에~스 캡틴"을 해가며 대답과 웃음으로 모든 대화의 통역없이도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쩡호! 올해 페루와 스웨덴을 다녀온 것 같은데, 여름에는 어느 나라를 또 엄마와 여행할까?"

"음~ 한 해에 네나라씩 여행하니까 어느 나라라도 좋아요. 하지만 이번엔 나눔과 기부를 잘하는 멋진 나라 '스페인'을 여행해보고 싶어요."

"오~호! 제법 우리 아들도 여행할 나라를 선택하는 폭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그럼요! 이제 우리 나라도 사회 공헌도가 높은 사람들이 협력해서, 기부와 나눔이 정착 된 나라들을 배워야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사회인이 되었을 때에는 우리나라를 탐방하고 싶어하는 세계 아이들이 많아져야 하니까요. 하하하."

막내초딩 | IDEA팩토리 박정호 기자 | 서울예일초 | jungho0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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