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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더욱 추워진다는 아이러니한 이 겨울, 우리는 무엇으로 추운 이 겨울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이 물음에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로 응답해 보려 합니다. 교사는 마음의 감성을 두텁게 하여 학생들에게 온기를 나누어 주고, 학생들은 작은 고사리 같은 활동으로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 보았답니다. 이철환 작가가 들려주는 사랑의 노래 지난 12월 22일 토요일 이른 아침 수원 LIG 인재니움에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원들이 모였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였음에도 멀리는 평택, 부천, 안성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께서도 참석하시는 열정을 보여주셨는데요, 바로 ‘연탄 길’ 작가 이철환님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소설가 이철환소설과 동화와 희곡을 쓰는 작가이며, 수..
6학년 마지막 현장 학습은 ‘한국만화박물관이다!’라는 말에 아이들은 ‘와!!!’ 함성으로 대답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고 빨리 가고 싶은 곳, ‘한국만화박물관’으로 지난 11월 20일 안양남초 6학년 어린이들이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은 추억을 찾아 헤매며 즐거웠고, 아이들은 추억을 만드느라 즐거웠던 그곳을 소개합니다. 4반과 5반은 제일 먼저 3층의 기획전시실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습지생태보고전’이라는 말에 아이들의 실망하는 눈빛을 보았답니다. 저도 ‘이런 데까지 와서 습지에 관해서 공부해야 하나?’ 하고 떨떠름한 기분이었는데, 진짜 습지 공부하는 곳은 아니고 작가의 대표작 이름이었더군요. 6학년 아이들은 청춘의 낭만과 비루함이 함께 공존하는 ‘습지’의 느낌을 이해하기 어려운지, 자꾸만 과..
톡!톡!톡! 김쌤은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데요.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은 기본이며, 방청객이나 시청자의 투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더군요. 처음에는 이런 방법을 통해 가수를 뽑는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 비인간적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프로그램의 인기를 더욱 상승주는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원능력개발평가도 처음 실행할 때만 해도 그 실시 여부 자체만으로도 찬반 논쟁이 심했지만, 이제는 더욱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안양남초등학교에서도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시행된 후 처음으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정 보고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보고회에 ..
봄부터 퉁탕거리던소고, 장구빛깔 무르익어자태를 자랑하고 여름에 시작한몸짓, 대사농익어 무대 위에서곧 터질 듯하고 알알이 여문 밤마냥우수수 가득한꼬마 농부의 솜씨 열매 가을걷이 바쁜 손길에교정의 단풍은 붉게 화답합니다. 작: 톡!톡!톡! 김쌤 농부는 가을이 되면 한 해 동안 키운 농작물을 수확하기 바쁘지만, 학교에서의 꼬마 농부와 선생님들은 한 해의 교육 결과물을 수확하기 위해 바쁜 손길을 분주히 움직입니다. 안양남 초등학교에서도 어느 날은 정열적인 가수가 되고 싶고, 또 어느 날 옆 친구의 멋진 그림을 보면 화가가 되고 싶고, 또 다른 어느 날 운동 잘하는 친구를 보며 운동선수도 되고 싶은 다몽기(多夢期) 어린이들의 꿈을 펼치는 장 ‘꿈 빛 축제’를 준비하였습니다. 구분 일시 차별화 활동 공통 활동 특별..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장난꾸러기 아들 준환이가 있습니다. 학교 갔다 돌아온 준환이의 책가방을 열어보면 친구들과 만든 종이접기 작품, 다양한 모양의 종이비행기, 딱지 등이 나옵니다. 매일 학교에서 얼마나 뛰어놀았으면 양말은 항상 까맣고 날이 추우나 더우나 온 얼굴과 몸은 땀투성이입니다. 그리고 저녁밥 먹을 때는 행여 엄마가 모를까 봐 그날 배운 가족 간의 호칭을 퀴즈로 내고, 일기에는 찰흙으로 송편 만든 이야기를 쓰고, 즐거운 생활시간에 배운 전래 동요를 흥얼거리며 책을 봅니다. “준환아, 너 종이비행기랑 딱지 접는 방법 유치원 때 배웠는데 학교 가서 또 배우면 지루하지 않아?”“하나도 안 지루한데!! 우리 선생님께서 신기한 배꼽 비행기 접는 방법 가르쳐 주셨어!”“그럼 국어랑 수학도 엄마랑 집에..
새 학기가 시작되기 2월, 선생님들의 복불복 시간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6학년을 한다고 용감하게 지원했지만, 막상 반을 배정할 종이가 들어있는 봉투를 뽑는 두 손은 왜 그렇게 떨리는지, 숨죽여 봉투를 열어봅니다. ‘6학년 5반!!’ 드디어 올해 제가 책임질 어린이들의 운명이 제 손에 넘어왔습니다. 유난히 학교폭력의 사건으로 얼룩진 겨울방학을 보냈기 때문인지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합니다. 3월 학교폭력 대책 관련 공문들이 넘쳐나는 시기에 신선한 행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법무부에서 진행하는 ‘가정·학급 헌법 만들기’ 행사였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학급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헌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반은 3월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학급 자치회의 ..
해님과 바람이 내기라도 하듯 뜨거운 열기가 채 식지 않은 8월의 마지막 자락에 큰바람이 몰아쳐도 교육계에서는 묵묵히 자신의 교육 여정을 마무리하는 교장 선생님들의 퇴임식이 하나 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떠나는 교장 선생님을 아쉬워하며 새로운 교장 선생님을 맞이하는 학교에서는 순환 배정 방식으로 발령되는 일반 교장 선생님을 모시는 곳과 퇴임으로 인해 결원이 생기는 자리에 교장 출사표를 던져 선출되어 오시는 초빙 교장 선생님을 모시는 곳이 있습니다. ‘초빙 교장제’ 란?1. 실시 학교 지정 - 국∙공립의 학교에 재직 중인 교장의 임기 만료, 정년 퇴임 등 기타 사유로 인해 학교장의 후임 보충이 필요한 학교에서 초빙 교장을 희망하는 학교 신청을 받아 교육감이 당해 교육청 소속 전체 공립학교의 10% 이내에서 ..
맑고 청명한 하늘이 눈부신 9월 5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안산) 소극장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300여 명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설명회일까요? 아니면 아이돌 콘서트라도 열릴까요? 바로 이주호 장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필통(必通)톡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보따리들이 풀어졌기에 시종일관 웃음꽃이 이어졌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찾아가는 필통톡 안산편: 미래 인재와 교육 - ‘고졸시대 성공전략’주제 1: 실무형 인재로 무장하기주제 2: 취업, 넓고 길게 보자주제 3: 새로운 시작, 취업 후 로드맵 짜기패널: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 권영훈 경일관광경영고 교장, 윤성중 ㈜삼일메가텍 대표이사, 이진욱 평촌경영고 취업지원관, 박상영 선취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