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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진주중 학생들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도보로 30~40분 이내의 거리(진주는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등교합니다. 외곽지역에 있는 친구들은 진주 시내까지 들어오면 몇 정거장 먼저 내려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걷습니다. 이렇게 아낀 버스비를 모금함에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돕는다고 합니다. 1997년 이 학교에 부임한 교장 선생님 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6년이나 된 행사랍니다. 적은 돈이지만 나눔의 의미와 보람을 깨닫고 자신만 아는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집 앞에 있는 학교 두고 버스 통학하는 먼 중학교 배정되었다고 툴툴대던 막내랑 취재를 위해 함께 등교했습니다. 20분 늦춰진 등교 시간 덕에 조금..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토요일 진주 촉석초등학교 5학년 학생 40명과 진주 대암 초록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교육복지회원이 교실 밖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견문도 넓히고, 같은 학년 학생들과 깊고 넓은 우의와 결속력을 다지도록 기획된 행사입니다. 저는 교육청 재능기부자의 한 사람으로 선생님과 함께 안전한 활동을 도왔습니다. 초록마을은 구 대암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테마체험학교, 오토캠핑장이 있고, 마을과 연계하여 둘레길 걷기, 작목반 체험도 할 수 있는 안전행정부 지정 정보화 마을입니다. 일단 마을 곳곳에 아기자기 정감이 가는 벽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교문을 들어서자 오토캠핑장이 보입니다. 여름에는 실외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안전하게 야외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입니다. 교사 ..
진주 중앙중학교에서 진로의 달 행사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막연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직업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여러 분야의 실제 근무자를 초빙하여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도록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였으나, 올해는 진주교육지원청 창의체험지원센터 교육 재능기부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분들은 연초에 이력서와 자기소개 및 활동계획을 제출하셨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를 토대로 반 배정을 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은 체험활동 전에 그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주어진 양식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하고 담임선생님의 확인 후 에듀팟에 기록하도록 하였습니다.드디어 행사 당일, 도서관에 모여 준비물을 확인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술인, 천연염색 전문가, 웃음 지도사,..
자원봉사 기초소양 교육을 가서 학생들에게 처음 하는 질문이 어떤 경험이 있느냐입니다. 물어보면 특별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요양원이나 복지시설에 가서 청소하고 왔다고 합니다. 본인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잘 놀아 주고 보살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식당 바닥 청소와 화단 풀 뽑기, 유리창 닦기를 시키더라는 것입니다. 한번은 장애인 친구들이 하는 활동을 지켜보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느라 온몸에 물감이 묻었지만 어설퍼 보여도 스스로 씻고 도구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말라는 담당 선생님의 부탁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녀온 학생들은 잘할 수 있는데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불만이고, 담당 선생님은 섣부른 봉사가 불러올 후폭풍 때문에 사후관리가 더 힘들다고 ..
* 시골 삼 남매 서울 가다. 조간신문을 보던 아들이 호들갑 떨며 저를 재촉했습니다. 고려대 박물관에서 금세기 마지막으로 동궐도를 전시하니 가자고 말입니다. 고려대와 동아대 박물관에 각기 소장하고 있던 걸 교류전으로 한곳에 모았는데, 훼손의 우려가 있어 금세기에는 마지막이 될 거라고 합니다. 동궐도는 조선의 5대 궁궐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 중 정궁(正宮)인 경복궁 오른쪽에 있는 창경궁과 창덕궁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왕조의 흥망성쇠와 근대사의 질곡 속에 궁궐도 본래의 위용을 상당 부분 잃고 말았는데, 동궐도엔 원래의 모습과 배치가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답니다. 작년에 40년 된 시골 할머니 댁이 누전으로 전소하고, 아빠의 설계로 새로 짓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활동 어떻게 하시나요? 대부분 학교에서 학교 환경 정화 활동, 당번 활동을 하거나 자매 결연한 요양원과 장애인 복지 시설 방문을 해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활동이 끝나고 뭔가 허전함을 느끼는데요. 이는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즐기고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초, 중, 고등학생이 모두 있고 아이들 성향이 각각 다른 저희 집에서는 작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남녀노소 즐기면서 봉사도 할 수 있는 축제야말로 봉사에 서툰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작년에 체험한 활동 세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린이날 행사 도우미 지난봄 청소년 자원봉사 사이트를 통해 어린이날 행사 도우미를 신청했습니다. 인근 고성군 청소년 ..
친절한 이웃, 학부모 리더를 아시나요? 새 학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청, 주민 센터, 학부모회 등에서 새내기 학부모를 위한 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배려대상자 학부모는 가슴앓이만 합니다. 이런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찾아가 학부모 역할에 대해 알려주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이웃, 친구가 되어 주는 학부모 리더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1년 학부모 리더로 활동했는데요. 학부모 리더를 하며 제가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에 있는 사회적배려대상자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표현이 서툰 외톨이 첫 번째 가정에서는 중학교 남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남학생은 학년 초 실시한 기초정서검사에서 우울 지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부모님 다 계시고, 경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