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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고등학교 때도 선생님들께서 많이 강조하셨지만, 대학생이 되니 교수님들께서 더 많이 권면하시는 것이 바로 ‘책 읽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생은 전공서적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여 관련된 논문을 읽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읽기가 기반이 되어 시험 때에도 글로 쓰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지요. 글 읽는 능력과 쓰는 능력에는 책 읽기가 필수인 셈입니다. 책을 다양하게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배경지식은 내가 하는 공부와 연결되어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두 달간 ‘꼭 읽자!’하고 다짐했던 책 몇 권이 있었습니다. 항상 완벽히 다 읽어내기가 어려운 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읽는 것보다도 더 고민이 되는 것은 ‘책을 읽고 나서 이후에 이것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 라는 점입니다. 학창시절엔..
정말 더웠던 이번 여름, 어떻게 나셨나요? 저는 나름의 방법으로 여름을 열심히 나려고 노력했는데 그럼에도 이번 여름은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나무 밑 그늘, 흐르는 시냇물 등지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족 모두 일과 공부 등으로 바빠 휴가를 위해 어느새 시간을 내는 것도, 날짜를 맞추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에는 꼭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만 보아도, ‘쉰다는 것’은 어느새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쉬기 위해 시간을 내고 어느 정도의 필요한 비용도 부담해야 하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쉬기 위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분이 매일 일을 하다 보니까 쉰다는 것이 익숙지 않..
신문을 펼치면 흥미 반, 의무감 반으로 보게 되는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뉴스인데요! 매우 중요하지만, 때로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국제관계를 보고 있노라면 이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정일지 생각해봅니다. 아마 국제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면 국제정세를 바라볼 때 나만의 시각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역사 공부를 하면서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외교’의 문제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외교는 단순히 국가 간 교류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의 근대, 현대 역사만 보아도 외국과 맺는 하나의 조약이 한 국가의 국민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매우 상당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는 국민들과 외교정..
어느 날 동생이 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하느라 한국사 교과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도 때마침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던 터라 그동안 공부했던 지식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다가 유적지를 글자로만 배우는 것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방학의 여유 있는 시간을 이용할 겸, 유적지 몇 곳을 가보기로 계획했습니다. 먼저 제가 사는 고장인 파주의 유적지인 ‘율곡선생유적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율곡선생유적지’는 파주시 법원읍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이곳에 현장학습으로 와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어릴 때 갔던 것과 달리 이 유적지가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율곡이이 선생이 어떤 학문을 하였고, 그 학문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 윤리나 한국사 과목을 통해 배웠..
요즘과 같은 무더운 날씨에 가끔 건물만 빼곡한 도시의 길을 걷다 보면 바람 한 점 불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듭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햇빛을 한차례 걸러줄 만한 나무들이 부족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도시 문명의 익숙한 편리함에서 살짝 비켜나 자연의 품을 갈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현대사회가 도시화하면서 어느새 ‘자연’은 우리가 찾아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본래 인간에게 주어졌던 환경인데도 그 중요성을 많이 잊어버리지요. 이러한 생각을 하던 도중에 오랜 시간 동안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하여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가치도 다시금 생각해보고, 지친 몸과 ..
여름다운 여름이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더운 날씨입니다. 이럴 땐 더위를 식혀줄 휴식의 공간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그런 공간으로서 멀리 있는 시골 외할머니댁에 가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커서는 어린 시절만큼 자주 찾아뵙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한국민속촌에서는 그런 그리움을 달래주기라도 하는 듯 이라는 주제로 6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다양한 체험학습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날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민속촌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보통 온도보다 3℃가 낮다고 해요. 정말 들어서니 우리가 사는 현대의 풍경과는 달리 푸르게 우거진 나무가 눈을 맑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뭇잎이 바람을 실어 보내주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식혀주니 정말 휴..
대학생으로서 매학기 학업을 하며 마음에 새기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공부는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찾아서 하는 공부 방법의 하나로,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문학’을 읽으며, 현재 살아가는 삶이나 다른 수업과 연결 지어보려고 노력합니다. 2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영어영문학 복수전공을 하면서 더욱 문학과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저 재미있고 흥미로운 줄거리와 인물에 대해 파악하는 것에 그쳤었던 것 같은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줄거리와 인물 이면에 있는 사회의 면면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어떻게 이렇게 묘사할 수 있을까?’ 하며 감탄하기도 합니다. 고전문학이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아무리 오래전에 쓰였어도 우리가 사는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
대학생인 저는 중학교를 졸업한 지도 벌써 햇수로 10년이 되었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모두 담겨있는 학교를 생각하면, 체육 시간 후에 수돗가로 달려가 마시던 물 한 모금,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왁자지껄 떠들던 소소한 모습이 가끔 아련하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한 그리움의 장소에서 한 달간 머물 기회가 생겼답니다. 바로 예비교사들에게 필수 관문인 교육실습을 중학교로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교생실습’이라는 말이 더 와 닿기도 하는데요. 교생선생님들이 학교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시간, 햇볕이 따뜻한 5월의 교육실습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1. 교육실습, 그 진정한 의미는?예비교사를 양성하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사범대학에서는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4학년 1학기가 되면 교육실습을 나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