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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비싼 토익·토플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본문
대학생치고 토익(TOEIC)시험을 공부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것이다. 대학생 뿐만 아니라 영어 성적이 필요한 수많은 일반인과 중학생, 고등학생도 토익이나 토플같은 영어능력평가시험에 매달린다. 모두 미국의 ETS사가 개발한 시험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개발한 영어 시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시험 비용에 따른 국부 유출도 상당하다.
물론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므로 영미권 국가에서 개발한 시험이 인지도 면에서나 시험의 신뢰도 면에서 우수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토익이나 토플 시험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이런 시험들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열기가 반갑지만은 않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하고 있는 영어 시험이 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9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개발과 운영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요청을 받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개발중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영역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해외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취업이나 입시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시험은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1급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 3급 시험으로 나뉜다. 고등학생 용인 2, 3급 시험은 4회 정도의 시범평가를 거쳐 2012년 시행과 운영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고등학생용 시험은 시험의 공신력 정도와 의견수렴을 종합해 수능 외국어 영역 대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급은 어문, 상경 계열 등 외국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이다. 3급 시험은 실용영어를 필요로 하는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생활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실시 된다.
지나친 경쟁이나 사교육 과열을 막기위해 시험은 등급제로 시행될 예정이다. 각 영역별로 등급을 매기는 방안과 통합해 매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급수를 합격/불합격으로 나눌 것인지 3등급 내지 5등급으로 나눌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시험은 모두 인터넷에 기반한 IBT(Internet-Based Test)로 시행된다. 응시횟수는 한 해에 4회 정도로 제한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지금까지 토익, 토플, 텝스을 봐야했지만 이제는 한국형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1급 시험을 봄으로써 외국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낮아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15년 이후에는 고등학생용 2급, 3급 영어시험은 수능 외국어 영역을 대신해 대학 입시에 활용될 수도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험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며, 공신력과 변별력만 확보된다면 토익, 토플 등의 시험을 대신해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해외영어시험 못지 않게 영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신뢰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더불어 적절한 난이도도 갖춰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출제자 인증제를 도입해 2012년 전까지 전문출제 인력을 1000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말하기, 쓰기 영역 같은 경우에는 채점의 신뢰도가 문제인데, 교과부는 이 또한 채점자 인증제를 도입하고 중고교 영어 교사 등을 대상으로 3000명의 채점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충분한 공신력과 변별력을 갖춰 입시나 취업, 기타 영어능력 평가에 쓰이게 된다면 TOEIC, TOEFL을 대체할 수 있어 비싼 응시료의 국부 유출을 차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시험 개발 과정에 반영하고 2차례의 시범평가 실시와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 운영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학생, 학부모와 교육계와의 상호 교류에 기초한 개발 과정을 통해 태어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TOEIC, TOEFL의 열기를 넘어 원활하게 시행되기를 바란다.
바람개비 | IDEA팩토리 김병우 기자 | 한양대 생명과학 | 43267tyg@naver.com
무엇이든지 하고싶은 23살 대학생. 목표를 위해 쉴틈없이 사는 것을 즐긴다.
언제쯤이면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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