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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최근 국민요정 피겨 선수 “김연아” 선수가 교생을 나가서 더욱더 화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교생실습입니다. 사실 학교 현장에 있고, 교생시범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올해는 정말 많은 교생을 만나고, 많은 교생의 수업을 볼 수 있었던 저에게도 행운의 해입니다. 사실 외부인에게는 “교생” 하면 낭만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직에 있는 사람에게 교생은 “낭만”보다는 치열한 사회생활의 시작으로 보일 수도 있고,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일입니다. 교생을 거쳐 교사가 된 지금. 교직이라는 곳 안에서 들여다보는 교생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두려움으로 시작한 첫 교생 물론 아이를 좋아해서 시작한 교대 생활이지만 “가르친다.” “아이를 대한다.”는 것에 최초의 시작이 바로 교생입니다. 그전에는 과외 등 1..
5살짜리 예쁘장한 여자아이는 집에서는 잘 노는 아이였습니다. 책도 좋아하고, 놀이터에서 노는 것도 좋아하는 아이. 그런데 문제는 유치원에 가면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쓰고 우는 것은 당연지사. 처음에는 적응이 힘든가 보다 생각했던 엄마도 아이의 유치원 등원 거부 수위가 너무 심해지자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등원을 시키면 토하고, 열나고, 유치원에서 보채거나 활동을 억지로 하다가 피멍이 들어오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엄마는 상담치료를 시작했고, 아이의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학년 정훈이는 공부도 잘하고 예의 바른 아이였습니다. 책을 무척 좋아해서 어린 나이에 안경을 써야 할 정도로 독서에도 일가견이 있는 똑똑 박사였습니다. 다른 친구도 배려할 줄 아는 나이답지 않은 ..
뇌와 수면의 관계! 저는 학창시절부터 ‘잠보’로 불렸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취침시간은 9시~10시 사이였다고 하면 믿으실까요? ‘삼당사락’이라고 불리던 고3 시절에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어찌 대학을 갔고, 대학 입학 후 영어 회화시간에 “취미가 뭐니?”라는 질문의 답은 무조건 “sleeping"이 되었습니다. 엠티를 가서도 가장 먼저 잠이 드는 저였습니다. 저라고 잠을 조금 덜 자보려고 노력을 안 했을까요?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는 저의 잠 많음에 많이 좌절하면서 잠을 줄여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잠을 덜 자고 난 다음 날 저의 몰골을 보면 많은 사람이 “그냥 자라.”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수면과 뇌. 그리고 몸을 보면 저의 수면 시간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사실..
달라진 학교, 달라진 선생님, 달라진 교실-인재대국을 위해 조선 시대 과거제도의 비리가 절정에 치닫던 시기는? 때는 바로 조선 후기, 대리 시험, 시험지 유출 등 과거에 대한 열풍은 지금의 수능시험 못지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 년씩 성리학을 암기하느라 산에 들어가 세상과 단절하고, 좋은 스승을 찾아 소위 과외를 받고, 입신양명을 꿈꾸던 그때 이러한 제도의 문제점을 꼬집은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나라의 인재들이 과거라는 시험에 묶여 재능을 썩히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암기 위주의 시험의 문제점, 그리고 이러한 시험이 인재를 등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의 제기. 이러한 현실 제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등장한 개혁의 인물들이 바로 ‘실학자’입니다. 실학자들이 주장한 것은 ‘공거제’. ‘천거제’입니다. “필기시..
바쁜 3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도, 새 친구와 새 교실 그리고 새 선생님과 새 학기 새 학년을 시작한 아이들도, 그리고 학기 초 업무와 새 학기 준비에 바쁜 교사들에게도 3월은 정말 어떻게 지나간 지도 모르는 한 달이었습니다. 이에 벌써 학부모 총회와 함께 공개수업을 한 학교도 있고, 총회만 하고 공개수업은 하지 않은 학교도 있습니다. 3월 말, 4월 초 상담 주간을 가지는 학교도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아이를 지켜보신 선생님과 부모님이 아이의 학교생활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죠. 이처럼 예전에는 많이 경직되고, 어려웠던 학교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향에서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죠. 그런 ..
선거철이 한창입니다. 알고 계시다구요? 아니요~~~ 저는 어른들 선거철 말고 학생들 선거를 말씀드린 거예요^^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이루어지는 학급임원선거, 전교임원선거! 학교마다 선출방식 조건 등은 다 다르지만 어느 학교나 회장선거에 한창입니다. 저는 매년 학교의 선거철이 되면 6년 전 저희반 회장이자 학교 회장이었던 승희가 떠오릅니다. 승희를 통해 회장이란 어떤 존재인지 저도 많이 배운 한해였거든요. 학교와 가까이 있지 않으면 모르는 요즘 학교의 선거 풍토와 저도 존경하는 전교회장 승희 이야기를 통해 학교와 학급 임원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이지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1. 어린 시절 추억과 비교하는 요즘의 회장선거 “회장”이라고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예전에 ..
2월 14일? 누구나 아시죠? 바로 밸런타인데이입니다. 이 날 거리 어디를 가나 초콜릿의 향기가 풍겨 나올 정도입니다. 초콜릿하면 밸런타인데이가 떠올라서 달콤하고 행복한 기억이 연상되는 것인지, 초콜릿 자체가 행복과 기쁨을 주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초콜릿은 사랑과 만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초콜릿은 언제부터 사랑의 상징이 된 것일까요? 그리고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1. 초콜릿에 진짜 사랑의 묘약이?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 = 사랑의 상징’임을 알고 있으면서, 그 상관관계의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저도 그냥 초콜릿의 달콤함이 사랑의 달콤함에 빗대어 져서 사랑의 징표가 되었다고 짐작 할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도 초콜릿은 사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몇 년 전 전을 할 때, 학생들과 단체로 관람하러 갔던 국립서울과학관. 그 이후 가까운 거리임에도 잊고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2층을 새로 개장하고, 큐레이터 제도, 과학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곳으로 아이와 함께 향했습니다. 사실 국립과천과학관 등 큰 과학관도 가 보았기에 많은 기대는 하지 않고 가게 된 이곳은 제 상상보다 훨씬 이상이었습니다. 춤추는 로봇부터, 다양한 수학적 질문과 이에 대해 직접 체험을 통해 답을 찾는 전시물들, 그리고 생물, 지구과학, 화학, 물리 등 전 분야를 망라하는 전시와 체험 그리고 직접 만들고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라는 큐레이터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과학관 안으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