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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린 이유 강석기의 과학에세이 228 이런 얘기를 하기는 뭐하지만 필자가 프리랜서 작가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커피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아침과 점심을 먹고 한 잔씩 마시는 커피가(저녁에 마시면 잠이 안 온다) 정신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수년 전 위염으로 한 동안 고생한 뒤 뭔가 밸런스가 깨지면 종종 위염 증세가 나타나는데 그럴 땐 별 수 없이 커피를 삼간다. 이렇게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에는 오전에 책이나 논문을 읽을 때 꾸벅꾸벅 조느라 진도가 안 가고 낮에 노트북을 앞에 두고 앉아도 글이 잘 안 써진다. 커피의 각성효과는 카페인 때문이다. 그런데 왜 카페인은 위가 안 좋은 사람에게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보이는 걸까.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는..
'배워서 남주자'는 한동대, 나눌수록 커져가는 대학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교육기부를 잘 하기로 소문난 ‘스타 중의 스타’입니다.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2014년부터 4년 연속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센터장 정숙희 교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지요. 한동대는 지역의 대학, 기업, 공공기관, 개인, 사회단체 등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경상권역(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청소년들에게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 모범적인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한동대는 포항시 오천읍에 위치한 신흥중학교를 ‘교육기부 모델학교’로 삼고 3년째 교육기부의 참된 의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올해에는 신흥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동대 전공체험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에..
"1000원의 유혹이 금메달 2개로 이어졌어요"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선수들 간의 실력은 모두 비슷합니다.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오히려 순간의 집중력이죠.” 시위를 떠난 활은 되돌릴 수 없다. 할 수 있는 최선은 시위를 당기고 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찬 선수에게 양궁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다. 지난 7월 16일 오후 한국과학창의재단 스카이라운지에서 교육기부에 나선 구 선수를 만났다. 시작은 1000원의 유혹이었다.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양궁 감독이셨다. 양궁 훈련에 합류하면 주어지는 1000원이란 용돈이 큰 ‘당근’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당시엔 색다른 경험이라 행복했다. 사춘기의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초등교사 바다·강에서 생존수영 배운다 “강물 속에 들어가 보니 전혀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그 자체가 무서웠다. 막상 생존수영을 실제 해보니 몸이 뜨는 것이 신기했고 짧은 시간임에도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한강 생존수영 연수에 참가한 이정훈 미사초 교사의 말이다. 이은희 대전대화초 교사는 “1.5m의 높이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는 훈련이나 뒤집힌 보트 밑을 통과할 때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힘들었다. 수영장과 실제상황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경험은 앞으로 아이들에게 생존수영을 가르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바다나 강은 수온이 낮고 물속의 시야도 좋지 않으며 파도나 조류에 의해 몸의 균형을 잃기 쉽다. 익수자를 한 눈에 파악하기도 어려워 즉각적인 구조 활동도 쉽지 않다..
노화 원인 발견, 장수의 꿈 실현되나 꼬마선충의 ‘오토파지’ 기능 조절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한쪽 방향은 불로초를 발견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질병의 뿌리를 뽑는 일이다.요즘은 바이오쪽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독일 과학자들은 최근 예쁜 꼬마선충(C elegans)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세포의 생명을 50% 연장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노화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기원을 이해하는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발표하고 이 내용을 ‘유전자와 발달’ (Genes & Development) 저널에 게재했다. 독일 마인츠의 분자생물학연구소 (Institute of Molecular Biology IMB) 과학자들은 세포의 중요한 생존과정인 오토파지(autophagy 자가소화작용)의 기..
“생각정리·글쓰기 능력 쑥쑥… 편견없는 선생님 되고 싶어요” 광진초등학교 6학년 나예서 양은 새 학년이 돼 반 친구들 앞에서 꿈을 발표해야 할 때마다 막막하기만 했었다. 어느 날 굿네이버스 희망편지 쓰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보게 된 영상으로 인해 꿈이 생겼다. 가난과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외국 아이들의 비참한 생활을 담은 동영상은 큰 충격이었다. “그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당장의 물질보다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항상 우리에게 다정하신 선생님을 보면서 교사라는 꿈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마음이 따뜻한 교사가 되고 싶다는 예서 양은 교육기부를 통해 꿈이 생겼음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다. 스스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이며,..
교육부 6대 국정과제 ① 출발선부터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문재인정부는 유아기 출발선부터 대학까지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실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러한 국정운영 방향이 담긴 「국정운영 5개년 개획」에는 교육혁신을 이룰 6대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교육 분야 6대 실천과제를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국정과제1.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 국정과제2. 교실 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 국정과제3.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국정과제4.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평생·직업교육 혁신 국정과제5. 미래 교육 환경조성 및 안전한 학교 구현 국정과제6. 교육 민주주의 회복 및 교육자치 강화 ### ▶ 국정과제1. 유아에서 ..
“환경 교육에 ‘분노’와 ‘희망’ 가르쳐야” 가상 독성 투어 통해 오염 지역 확인 “학교는 사라지고 로봇이 교사를 대체할 것이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극심한 환경변화가 예견되는 미래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것에 대한 위협과 위기에 대한 절박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분노’의 에너지가 환경 교육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 지구의 환경을 지켜내고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까.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 5회 그린 아시아포럼’이 열렸다. ⓒ김은영/ ScienceTimes 이와 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환경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