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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지방출신일수록 꿈은 더 커야합니다"

비회원 2011. 9. 18. 07:00


 국회의원이 말하는 '청년의 꿈'
 

학창시절의 원희룡은 대입시험에서 제주도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국수석을 차지한 지역 내 '인물'이었다. 나의 학창시절, 제주도 사람인 내가 그를 동경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와 같은 고등학교를 가게 됐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번에 원희룡 국회의원을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는 그만큼 뜻깊은 일이었다. 


지난 달 30일, 원 의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을 찾았다. 강연의 주제는 '청년의 꿈이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의 중심국가'였다. 취업과 진로, 그리고 사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이들의 마음에 그의 이야기가 다다를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그는 프랑스의 나폴레옹 이야기를 서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프랑스의 지도자였지만 나폴레옹은 코르시카라는 작은 섬 출신이었다. 그는 오직 자신의 능력만으로 프랑스 지배층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원희룡은 나폴레옹과 같이 지방출신일수록 꿈이 더 커야한다고 말했다. 작은 땅에서 태어났다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고 꿈을 작게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좁은 울타리에 있는 사람은 넓은 세상으로 나가려는 갈망이 있기 때문에 이를 에너지로 잘 활용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움찔했다. 과거에 '왜 내 부모님은 제주도에 살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대학생활을 재미있게 하지 못한 이유를 부모님 탓으로 돌렸다. 환경을 탓하고 나만의 울타리에 갇혀있던 대학 1, 2학년. 참 바보같은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세 가지 가치
 


원 의원은 사람에게는 세 가지 액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눈물, 피, 땀이다. 이 세 가지의 가치를 볼 줄 알아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좁쌀 두말 쥐고 아무 연줄이 없는 서울로 진출했다던 청년시절, 그는 출발점이 불리하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고 개척정신을 가지고 도전했다고 한다. 그 때 눈물, 피, 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땀의 가치
그는 인생을 소풍 온 것처럼 대충 살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삶도 대충 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야생의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흘린 땀방울만큼 얻는 결과가 있다. 연예인의 생존확률 1% 그들은 얼마나 피땀을 흘렸겠는가?
 
눈물의 가치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어려움, 불행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사회가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고 감동을 주는 사회, 일명 '드림소사이어티'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세상에서는 눈물샘이 촉촉한 사람, 기업, 활동이 점점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방출신이라는 서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수많은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피의 가치
세 번째는 우리에게 자기희생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남을 위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매일매일 삶과 죽음의 연속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생이라는 것이 오묘해서 앞으로의 인생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좀 더 '사즉생'의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취업의 방향
우리나라에는 대기업, 공직을 포함해서 약 300만 개의 일자리가 있다. 많은 학생들이 여기에만 올인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원 의원은 20대에 안정된 삶만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적어도 20대에는 도전, 경험, 실패의 경력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러 실패하라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지방출신이라도 꼭 지방에만 머물러 있을 생각을 하지 말고 다른 지역이나 동남아, 중국 등의 나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가에서 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내공은 초급단계의 수많은 실패를 통해 쌓이므로 젊을 때는 최선을 다해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프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일에 대한 완벽주의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세세한 것까지 열심히 관찰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프로들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남들과 다르게 현장에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프로가 되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라고 했다.
 
주인의식
일을 할 때는 주인된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제3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면 현실에 대해 불만이 많아지고 남탓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것을 가지고 주인의식을 가진채 수행하면 점차 내공이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 유복한 환경인 사람은 오히려 현실에 안주해버릴 수 있다. '내가 주인이라면, 내가 사장이라면, 내가 일의 책임자라면 어떻게 일을 처리할까'라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과의 네트워크를 중요시하자.
그는 네트워크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네트워크는 나와 남을 비교하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됐다. 비교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말이다. 하지만 비교 과정에서 우월감이나 열등감이 생기게 되면 다른 이를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고 이해타산적으로 접근하게 된다고 했다. 그것은 인간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멘토, 협력자, 지지자를 평소에 만들면 다 자신의 자본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자본 축적형 삶을 살아야 좀 더 프로에 가까워질 것 같다.

 
강연의 마지막에 학생들은 원희룡 의원에게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여학생은 그에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원 의원은 인생에서 가끔 삶이 허망할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 모든 순간이 위기였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내 고민과 아픔, 좌절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인생친구 3명, 인생의 멘토 1~2명은 꼭 만들 것을 당부했다.
 

강연을 마친 원 의원은 평온한 미소로 자신의 이야기가 우리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의 강연은 미련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진정한 멘토와 협력자를 찾는 일이다. 더욱 발전된 미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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